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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이제는 ‘PO 단골손님’ 상하이 드래곤즈
작성자 : 등록일 : 2019-07-11 오전 10:33:49


‘오버워치 리그 2019’ 스테이지3 5주 차 경기가 7월 8일에 종료된 가운데 ‘상하이 드래곤즈’가 8위를 기록해 8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스테이지 플레이오프(Stage Playoff)’에 막차를 탔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스테이지2에 이어 2연속 ‘스테이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42연패를 기록했던 팀이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보유한 42연패 역사는 출범 시즌인 ‘오버워치 리그 2018’ 첫 경기 ‘LA 글래디에이터즈’에 0대4로 완패하며 시작됐다. 스테이지1 5주 차 ‘댈러스 퓨얼’과 경기에서 연패 탈출의 기미가 보였으나 후반 집중력 저하로 패배했고 이후 치러진 ‘LA 발리언트’와 경기에서도 패배해 스테이지1에서 전패(0승 10패)를 기록했다.

전패 기록 때문인지 ‘상하이 드래곤즈’ 스태프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스카이’ 히준쟌(중국 선수), ‘게구리’ 김세연, ‘피어리스’ 이의석 등을 영입해 스테이지2를 준비했다. 하지만, 좋은 경기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대결한 리그 마지막 경기서도 패배했다.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상하이 드래곤즈’는 전패(0승 40패)로 마무리했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등장하기 전 스포츠 역사상 최다 연패를 기록한 팀은 국내 프로 농구 팀 ‘동양 오리온스’다. 1998-99시즌 32연패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다 연패를 기록한 팀은 미국 프로 농구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015년에 기록한 28연패다. 국내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공군 에이스’가 18연패로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연패를 기록했던 팀들 특징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얇은 선수단’을 꼽을 수 있다. 위 3팀들은 종목 특성상 선수단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선수 개인 기량이 타 스포츠보다 경기 결과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두 번째는 팀을 지탱해주는 팀 ‘주축 선수’가 부족했다. ‘동양 오리온스’ 경우 팀 주축 전희철과 김병철이 입대를 했고 ‘필라델피아’ 역시 베테랑 선수 부족이 부진 원인으로 꼽혔다.

6명이 출전하는 ‘오버워치’ 역시 선수 ‘피지컬’과 ‘주축 선수’ 오더 능력이 필수 덕목으로 꼽힌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두 조건을 갖고 있지 못했다. 타 팀보다 딜러 포지션 기량이 부족했다. 중국인 9명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선수진은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깨달았는지 2019시즌에 앞서 한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전면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특히 ‘오버워치 리그’ 내 탱커 라인 최고 선수로 언급되는 ‘감수’ 노영진을 영입하는 등 ‘Diya’ 루웨이다를 제외하고 8명을 한국인으로 구성했다. 리빌딩을 통해 주축이 될 선수를 영입함과 동시에 팀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을 극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역시 2019시즌 7위로 ‘상하이 드래곤즈’로 예상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9시즌 개막 후 ‘항저우 스파크’와 ‘밴쿠버 타이탄즈’에게 패하며 42연패를 기록했다. 2월 23일에 진행된 경기에서 ‘보스턴 업라이징’을 꺾으며 42연패에서 마침내 벗어났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상하이 드래곤즈’는 스테이지 1에서 3승 4패를 기록하며 17위로 마무리했다.

선수간 손발이 본격적으로 맞기 시작한 스테이지2에서는 4승 3패 득실0으로 8위에 올라 중국 연고지 팀 최초로 ‘스테이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첫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만나 1대3으로 패배했다. 세트 전적 28승 0패로 무실세트 기록을 이어오던 ‘샌프란시스코 쇼크’로부터 세트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상하이 드래곤즈’는 스테이지3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스테이지3에서 스테이지2와 마찬가지로 8위를 기록한 ‘상하이 드래곤즈’는 최종 성적 5승 2패 득실 +5로 스테이지2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스테이지3 플레이오프’에서는 7승 0패로 1위를 기록한 ‘뉴욕 엑셀시어’와 7월 12일에 맞붙는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오버워치 리그 2018’ 모든 스테이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버워치 리그 2019’ 스테이지1에서 42연패를 끊어내고 구단 첫승과 함께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스테이지2에서는 8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처럼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상하이 드래곤즈’는 다가오는 ‘스테이지3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드래곤즈’는 출범 시즌부터 여러 문제가 겹치며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긴 42연패를 기록한 팀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 2019시즌에는 2연속 스테이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라며 “첫 승을 목말라하던 팀에서 이제는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으로 성장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스테이지3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서단 기자(dan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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