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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새로움 강조 지스타 2019, ‘기대 반 걱정 반’
작성자 : 등록일 : 2019-09-05 오전 9:27:13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올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이를 위해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9’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지스타 2019’ 추진 일정과 참가사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지스타’ BTC관에 부스를 마련한 슈퍼셀(SUPERCELL)은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크래프톤은 플래티넘 스폰서, 구글 코리아는 골드 스폰서다.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스폰서 순으로 홍보 공간에 차이가 있다.

BTC관에 부스를 마련한 회사는 펄어비스, 넷마블, 크래프톤, 그라비티, 엔젤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와 슈퍼셀, 구글 코리아 같은 글로벌 기업, 미호요, X.D. 글로벌 등 중국 게임사 외에도 LG전자와 기가바이트 어로스(AORUS), 국내 통신사 LG유플러스가 있다. 게임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BTB관은 유럽, 미주, 아시아 국가 공동관이 들어선다.

이번 ‘지스타’ 참가 신청 현황을 보면 9월 3일 기준 2,894부스(BTC관 1,789부스, BTB관 1,105부스)로 지난해 최종 2,966부스(BTC관 1,758부스, BTB관 1,208부스) 대비 약 98% 수준이다. 조직위는 BTB 접수 마감이 아직 남은 상황이라 지난해 기록을 넘기리라 예상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19’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 만에 전시 면적이 모두 소진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라며 “BTB관도 해외 신규 공동관 참가 등 국내외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매해 공식 표어를 내놓는 조직위는 올해 표어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Experience the New’를 발표했다. ‘새로운 게임 세상’, ‘새로운 게임쇼’를 상징하는 ‘the New’로 ‘지스타’가 가진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면서 게임 인식 개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용국 사업국장은 “’지스타 2019’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벡스코 야외 광장, 해운대, 부산역 등 부산 전역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공간 확대를 통해 다른 전시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고, 트렌드에 맞는 부대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스타’는 벡스코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을 각각 BTC, BTB관으로, 야외 주차장을 매표소로 활용해 왔다. 그런데 ‘지스타 2019’는 11월 25일~26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전시관을 사용할 수 없게 돼 기존 매표 공간인 주차장을 야외 부스로 바꾸면서 부산 시 전체를 활용한 연계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직위는 관람객을 위한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사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지스타 앱’은 결제, 참가사 출품작 확인 및 부스위치 안내, 즐겨찾기 등을 제공한다. ‘지스타’ 참가사가 직접 출품작과 이벤트 일정 등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인디 개발자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스타 인디쇼케이스’도 새롭게 추진한다. 참가작 간 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작품은 조직위에서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를 제공한다. 좋은 평가를 받은 인디 개발자는 내년에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스타 2019’는 14년 개근한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위기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외 유명 게임사가 메인 스폰서를 맡고 글로벌 기업이 다수 참가하면서 ‘국제게임전시회’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구성을 짰다.

다만 공개된 부스 배치를 확인했을 때 국내 게임사는 펄어비스, 넷마블, 크래프톤, 그라비티, 엔젤게임즈 다섯 곳뿐이고 슈퍼셀과 X.D. 글로벌, 미호요를 빼면 사실상 나머지 공간은 통신사와 하드웨어 업체 등이 자리하고 있다. 절반이 게임사라기보다는 게임 업계 관련사로 볼 수 있는 회사다. ‘국제게임전시회’라는 성격에 맞는 전시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매해 ‘지스타’에서 대규모 체험 공간을 마련한 넥슨이 빠진 자리를 어떤 ‘새로운 경험’으로 채울지도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강신철 위원장은 “BTC관은 홍보 영상 상영, 신작 체험이 매우 중요한 점을 알고 있고, 올해도 변함없이 참가사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라며 “당장 말씀드릴 수 있는 새로움은 없으나 방문객이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지스타 2019’는 예년과 달리 부산 전역을 활용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지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채 두 달 남은 준비 기간을 마무리하려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년 규모를 키우면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로 자리 잡은 ‘지스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올해도 규모 면에서는 지적할 부분이 없는 부분을 보였으나 전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시켰다”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움을 강조한 ‘지스타 2019’에 게임 업계는 물론 유저 사이에서도 기대와 걱정이 함께 모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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