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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추억의 게임] 이 게임을 아시나요!! - 포가튼 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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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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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4-29 오후 6: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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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히트작을 만들어 내는 무명의 크리에이터 집단은 그 이후부터 꾸준한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게다가 그것이 세간을 깜짝 뒤집어버릴 정도의 히트작이라면, 당연히 해당 크리에이터 집단이 만들어 낼 다음 게임에 대한 기대도는 엄청나게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집단’이 만들어 낸 히트작의 파장은 그만큼 큰 법이다.
그런데 유명하지 못한 집단이 세간을 뒤흔들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때 대부분 다음과 같은 수식어가 붙곤 한다. 바로 ‘젊은 천재집단’이다.
사실 그런 크리에이터 집단이 무조건 젊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에 가깝다. 물론 이름값을 하는 개발자나 전문가가 해당 집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럴 경우에는 그 집단이 ‘무명’이라고 치부되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젊은 크리에이터 집단의 성공신화는 항상 이 시대를 들끓게 하기 마련인 것이다.
특히 톡톡 튀는 상상력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환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게임의 경우, ‘젊은 천재들의 등장’이 종종 있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게임이라는 엔터테인먼트가 젊은이들을 상대로 어필하는, 혹은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문화로 인식되다 보니 오래 전부터 젊은이들이 자신이 생각하고자 하는 가상의 현실 세계를 게임으로 구현하는 데 더욱 익숙하게 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PC패키지 시장을 풍미했던 크리에이터 게임 집단, 손노리도 이런 ‘젊은 천재 집단’으로 각광을 받던 곳이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라는 게임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국내 PC패키지 시장의 짧은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게임사인 만큼 그들에게 ‘젊은 천재집단’이라는 칭호가 붙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임에 틀림이 없었다.
집단이나 개인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법.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에 주목을 하기 시작한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손노리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고, 손노리는 PC패키지 게임 명가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 나가기 시작한다.
지금은 유명 게임 개발사가 된, 그러나 그 때는 ‘젊은 천재집단’이라 불렸던 손노리와 국내 PC패키지 시장의 전성기가 일치했던 시점. 유저들에게 한없이 행복했던 게임들이 나왔던 그 시기의 또 하나의 명작의 이름은 바로 ‘포가튼 사가’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로 인해 유저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기 시작한 손노리의 일거수일투족은 자연스럽게 유저들을 주목하게 했다. 연이은 국내 게임사들의 명작 발매로 PC패키지 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게임에 대한 관련 정보와 발매 정보 등을 입수하기 어려웠던 국내 유저들에게 다양한 오프라인 잡지들이 등장해 정보전달을 하기 시작한 것도 손노리가 새로이 주목을 받는 시발점이 되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라는 희대의 명작을 개발한 집단들의 다음 움직임, 그리고 그들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극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인기 폭풍을 부르던 시점에서, 손노리는 후속으로 발 빠르게 하나의 게임을 더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그런데 손노리의 2번째 개발 게임은 유저들과 업계에서 상당한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장기인 ‘판타지 풍의 RPG’가 아닌,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1995년 나온 손노리 개발 역사의 두 번째 게임인 ‘다크사이드 스토리’역시 결코 나쁜 게임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당시 등장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써는 상당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었고, 또 캐주얼스러운 면으로 아직 게임이라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트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저들이 손노리의 다음 작품으로 기대하고 있던 ‘종류’와는 확연히 다른 것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이내 곧 들려온 소식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그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손노리가 다크사이드 스토리 이후 만들겠다고 공언한 게임은 그들의 장기와도 같은 장르의 게임, 바로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RPG였다. 그러나 유저들과 시장이 주목한 것은 단순히 ‘그들이 신작 RPG를 만든다’라는 것 때문은 아니었다. 그들이 공언한 게임의 내용에 유저와 시장은 주목했다.
손노리는 신작 게임에 대한 장르와 내용을 밝히면서 ‘일본식 RPG의 아기자기한 느낌에 다량의 스크립트를 이용해 미국식 RPG게임 이상의 무한한 자유도를 가진 게임을 선보이겠다’라고 공언했다. 게다가 유저들을 그토록 환호하고 감동하게 했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외전격인 작품이라고 하니, 당연히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도 그랬지만, 당시의 RPG들은(혹은 지금도 그렇지만) 대부분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세계의 게임 왕자였던 일본의 전형적인 RPG를 따라가는 모양새를 갖췄던 것이 사실이었다. 스토리가 있고, 주인공이 있으며 그들의 모험담을 함께 경험하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 스토리의 유연함과 훌륭함이 강조되는 구조였고, 상대적으로 그런 재미가 부각된다면 게임에 대한 자유도는 요구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반대로, 패키지 게임에서 극한의 자유도를 제공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기대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작금에 이르러 온라인 게임들이 다수 등장하는 상황에서 자유도라는 면은 게임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패키지 게임들이 대부분인 당시의 세태에서 자유도라는 것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도(그것도 반복적인 플레이와 성장을 통한 스토리 진행이 게임의 중심 콘텐츠인 RPG에서) 무방한 그것이었다. 당연히, 스토리와 캐릭터의 성장, 그리고 유저들을 즐겁게 하는 아기자기한 캐주얼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식 RPG의 자유도를 준다는 것은 마치 꿈과 같은 그것이었기 때문에 시장과 유저들의 기대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그리고 손노리가 지향했던 게임의 목표치가 굉장히 높았던 만큼 발매일의 연기가 지속되었다. 마치 블리자드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로 게임을 발매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손노리 역시 완성도를 위해 발매일을 뒤로 미루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유저들과 시장을 기다리고 기다리게 만든 그 게임, ‘포가튼 사가’의 발매일은 1997년 11월이었다.
포가튼 사가가 처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반응은 당연히 폭발적이었다. 손노리의 파워는 이미 시장의 유저들을 다른 게임으로 눈을 돌리지 못할 정도로 강력해져 있었으며, 유저들은 그런 손노리의 신작에 열광하고 있었다. 젊은 천재 집단들은 서서히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실제로 포가튼 사가의 판매량은 일각에서는 전작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뛰어넘는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예나 지금이나 국내의 패키지 게임 판매량은 정확하지 않다) 패키지 판매량의 반응은 상당히 폭발적인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러나 이내 곧 유저들은 게임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바로 전방위로 엄청난 버그를 동반한 채 게임이 발매되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잦은 발매 연기를 했지만 정작 완성품인 게임 내에서 버그가 자주 출몰하자 이에 유저들은 ‘발매 연기는 대체 왜 한 것인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에 이른 것이었다.
때문에 버그 패치를 손노리는 10차례 이상 발표를 하기도 했는데, 훗날 손노리는 1997년 11월에 게임을 발매할 생각이 없었지만 유통사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더 이상 발매를 연기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게임을 발매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게임 제작사 자체에서도 일부 버그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게임을 발매했던 만큼, 유저들이 느끼는 버그의 심각성은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이 틀림이 없었던 것이었다. 초반의 폭발적인 흥행 몰이가 포가튼 사가의 ‘빛’이라면, 유저들이 이내 경험하고야 마는 상당한 수준의 버그들은 ‘어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포가튼 사가의 게임 콘텐츠는, 기습적으로 들어오는 다운 버그를 뚫고 게임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매력을 담보하고 있었다. ‘반복되는 다운 버그가 너무나 짜증나지만 게임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그것을 근성으로 돌파하는’상황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당시 포가튼 사가를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은 기존과는 다른 RPG전개에 적잖이 당황해야만 했다. 지금이야 택틱스 오우거 등의 유명 게임들이 선보인 시스템으로 신선한 시스템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당시에는 충분히 신선한 충격을 줄 만한 시스템인 ‘주인공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주인공의 설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주인공 역시 기본적인 디폴트를 선택하면 ‘히로’라는 디폴트 주인공 이름이 정해질 뿐, 플레이어가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임의대로 이름을 적용하면 그것은 그대로 포가튼 사가를 여행하는 주인공이 된다. 또, 여러 가지 질문과 설정을 통해 주인공의 능력치와 직업이 달라진다. 모두 무작위 주사위를 돌리듯이 등장하는 결과로 정해지는 것이라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쨌든 틀에 박힌 강제성이 있는 기존 게임들의 선택과는 확실히 다른 점임에 틀림이 없었다. 게임에 자유도를 부여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주인공의 설정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모든 동료들의 경우 이름과 성별, 종족과 직업, 그리고 능력치는 유저들의 자유에 맡겨지게 된다. 몇 가지 질문을 토대로 동료들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게임을 시작할 때 마다 굉장히 다양한 조합의 ‘나만의 파티’를 조직해 게임을 풀어나갈 수가 있는 것이었다.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임의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목석과도 같은 존재는 아니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NO'였다. 이들 캐릭터들은 모두 그저 다른 수치의 캐릭터가 아니라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갖추고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즉, 자신이 선택한 동료에 따라 그야말로 수백, 수천 가지의 아기자기한 이벤트가 곧곧에서 펼쳐지는 것이었다. 어떤 상황에서 누가 함께 여행을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이벤트의 등장과 스토리의 전개 자체가 달라진다. 한 번의 파티 조합, 그리고 한 번의 게임 플레이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이벤트들이 게임 전체에 ’산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번 플레이에는 어떤 파티 조합으로 할까, 이번 플레이에는 어떤 능력치에 특화된 캐릭터를 만들어볼까, 이번 플레이에는 어떤 이벤트를 볼 수 있을까‘라는 즐겁고 두근거리는 고민은 포가튼 사가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어스토니시아 대륙에서 모험을 하고 있는 뜨내기 모험가 일당이 등장한다. 그것이 바로 주인공 일행(주인공의 이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인공이라고 해야 하겠다)이다. 뉴브로이어주의 변방에 위치한 고락스 마을로 접어들게 되는 주인공들은 주점에 들린 일행에게 갑자기 옆자리에 있던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게 된다. 주인공은 참으려 하지만 불량배들이 겁쟁이라고 놀리자 참지 못하고 칼을 빼든다. 바로 그때, 그 불량배들의 두목격인 아름다운 갈색 머리의 여자(이후의 히로인)가 불량배들을 제지하고 대신 사과를 한다. 주인공은 일단 그들을 용서해 주고, 여자는 미안하다며 일행에게 술을 산다. 그리고 잠시 후, 잠에서 눈을 떠 보니 일행은 모두 기절해 있고 불량배들은 일행의 짐과 돈을 모두 털어가 버렸다. 이렇게 주인공답지 않은 어수룩한 거지 모드로 포가튼 사가는 본격적인 스토리의 닻을 올린다.
이렇게 초라하게 시작하는 포가튼 사가이지만,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의 이벤트들이다. 동료들의 종족과 성별, 플레이 누적 시간에 따라서도 이벤트의 전개가 조금씩 달라지고, 또 유저가 어떻게 전개를 시키느냐에 따라 이벤트의 향방도 달라지기 때문에 패키지 게임으로써는 극한의 자유도를 갖춘 게임이 되었다. 시작부터 결과까지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는 일반 RPG들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아우라라고나 할가.
그렇다면 단순히 이벤트의 숫자만 잔뜩 늘어놓고 유저를 귀찮게 하는 ‘잉여’들만 나오는 것은 아닐까. 포가튼 사가의 강점은 바로 여기. 모든 이벤트들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고 메인 스토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몰입시키고 심금을 울리게 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 있다. 어느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이 훌륭함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저들로 하여금 반복된 플레이를 질리지 않게 한 것이다. 부모님을 구하려다가 도리어 부모님의 목숨을 잃게 하고 자살하는 아스카리아의 이야기, 엘프 메이지와 프라벳의 사랑이야기, 메인스토리와도 연관되어 있는 라에르케스와 폴리나, 그리고 엘프남자 시프메이지의 삼각관계 등등. 소설로 쓰면 몇 권을 될법한 재미있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들이 포가튼 사가라는 게임 내에 축약되어 있는 것이었다.
물론 포가튼 사가의 메인이벤트는 있다. 바로 명성치가 일정수준에 다다르면 시작되는 메인 스트럼인데, 이 또한 게임에 녹아들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유저들은 수백 가지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들과 함께 어스토니시아 대륙을 여행하는 여행자가 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320에 200의 해상도를 갖춘 포가튼 사가는 당시 등장한 타 게임들과 그래픽을 비교했을 때는 엄밀히 말해서 떨어지는 수준임에 틀림이 없었다. 텍스처도 그렇게 깔끔하지 못했고 도트 처리도 엉성한 부분이 많았다. 또, 앞서도 언급했지만 심각하게 전방위에서 펼쳐지는 버그의 향연은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분노 잠재의식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그 무엇이었다. 분명히, 발매 예정 시일을 훨씬 넘기고 거듭된 연기를 한 끝에 발매를 한 게임의 완성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 게임의 모든 단점은 기존의 한국 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리시나리오와 다양한 이벤트가 그것을 보완하고도 남았다. 전작 다크사이드 스토리의 수희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의 로이드의 등장, 그리고 여전한 패스맨의 등장과 스토리 요소요소에 숨겨져 있는 손노리 특유의 개그 센스는 엄청난 다운 버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게임을 찾게끔 했다.
거기다 조잡한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조작의 편리성(손가락 두 개만 가지고도 플레이할 수 있다. 방향키와 스페이스바), 아름다운 이야기와 유머들, 질리지 않는 개성있는 NPC들은 이 게임을 쉽사리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단점과 장점이 극명히 갈리는 게임들 중 성공을 하는 게임은 거의 없다(게다가 치명적인 다운 버그가 난무하는 게임이라니!). 하지만 손노리의 경우 이 포가튼 사가를 통해서 큰 흥행을 거두고, 판타그램 산하에 있던 손노리가 단독 법인으로 분사를 하게 되는 경사를 맞이하게 되니, 포가튼 사가가 극명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장점이 뛰어난 게임인가를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러니하게도 발매 당시의 상태로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였기에 원색적인 수많은 비난을 받게 한 작품이 되었으며, 때문에 2000년 정도까지 손노리라는 이름 하에 유저들은 발매 연기와 버그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명작의 반열에 오른 게임이 들을 만한 비난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이 게임이 ‘복잡다단한’매력을 갖추고 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한편, 포가튼 사가는 이후 위자드 소프트를 통해 ‘포가튼 사가2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컨버전을 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개발사에 그 개발 지분이 옮겨다니던 끝에 개발이 중지되고 만다. 포가튼 사가의 원작은 많은 발매 연기, 그리고 온라인 컨버전 판은 순탄치 않은 개발과정 끝에 개발중지. 어쩌면, ‘포가튼 사가’라는 이름의 게임은 그만큼 다루기 힘든 ‘금단의 영역’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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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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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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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이 최고의 게임중하나 캐릭터에따라 스토리가 다르고
색다른 연출 그리고 스킬 엄청났던기억들 최고였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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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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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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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이네~
난 모르니까 패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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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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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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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첫번째사진에 여자 치마입고 앉았....
하앍 하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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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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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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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 98년에 출시된 발더스게이트 플레이했던후..손노리가 추구했던 포가튼 사가는 발더스게이트처럼 만들고 싶어던게 아닌가 생각했죠. 그리고 포가튼 사가 후속작품을 기다렸지만 이름만 포가튼사가인 온라인게임이 나왔으니..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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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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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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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했었던 게임이네요 ㅋㅋ
어스토니시아스토리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손노리만의 센스가 곳곳에 묻어나오던 ㅋ
케릭터 이름을 에디트하면 숨겨진 케릭터들을 플레이 할수 있었죠.
다크사이드 스토리의 숙희도 사용하고 러덕도 사용하고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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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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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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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받은 용돈을 모아서 산후 매일 같이 이 게임만 했었는데... 발매일 엄청 미뤘더 기억이 아직도 나내요 ㅋㅋㅋ 재밋게는 했었는데 엔딩을 못본게 아쉬운 게임이네요 버그만 없었어도 그때 엔딩을 봤을텐데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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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을 아시나요!!
앗힝
AC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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