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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액션 RPG의 새장을 연다, ‘마계촌 온라인’

작성자 :	등록일 : 2011-11-29 오후 4:37:26

CJ E&M 넷마블의 기대작 ‘마계촌 온라인’이 드디어 첫 번째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했다. ‘마계촌 온라인’은 캡콤의 대표 액션 게임인 ‘마계촌’을 원작으로 씨드나인게임즈가 심혈을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액션 RPG로 2회에 걸친 지스타 전시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 받은 ‘마계촌 온라인’은 온라인 게임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담아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탈피했으며, 원작을 굳이 하지 않아도 게임 자체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충실히 구성됐다. 오늘 이 시간에는 ‘마계촌 온라인’의 1차 CBT를 통해 게임의 장점과 단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이제는 그만 잡혀갔으면 하는 공주님

‘마계촌 온라인’은 FGT 이외에 처음으로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CBT인 만큼 그렇게 많은 콘텐츠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도 3종으로 제한되어 있었고 게임 진행도 레이드급 던전인 환마계 4종을 공개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유저들은 1차 CBT에서 캐릭터 3종을 통해 일반적인 던전 진행과 퀘스트 진행 방식, 전직, 아이템 제작, 파티 플레이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플롯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잡혀간 공주를 구하는 기본적인 스토리에 이를 도와주는 중요 NPC의 등장까지로 이어졌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기초적인 장비 상태로 시작하는 것은 일반적인 게임과 다르지 않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점차 성장하면서 세트 아이템을 갖춰 입으면 제법 그럴 듯한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캐릭터 하나하나 세세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아이템들은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 그래픽과 연출은 원작 이상의 감동을 보여준다

1차 CBT에서는 레벨업 속도가 상당히 빨라 마음만 먹으면 기간 내에 모든 캐릭터들을 전직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데 각 캐릭터에 따라 2종의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아이템 드랍율도 꽤 높은 편이어서 다양한 코스튬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아이템의 경우 드랍율이 조정되지 않아 제작 아이템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테스트 중간의 패치를 통해 어느 정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퀘스트 동선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편이다. 횡스크롤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이동하는 동선에 대부분의 퀘스트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진행이 가능하다.

던전의 경우는 일반적인 퀘스트 던전은 솔로 플레이를 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조정되어 있다. 다만, 레이드급 던전인 환마계의 경우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아 플레이 시간이 상당히 길어지는데 몬스터들의 공격력, 방어력은 최고 수준이고 공략 패턴 역시 상당히 까다로워 파티 플레이가 아니면 완료가 쉽지 않았다.

△ 일반 던전 난이도는 그럭저럭 할만 했다

액션 RPG의 경우 범용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래픽 수준이 다소 낮게 설정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출시된 온라인 액션 RPG에서 눈에 띠는 그래픽 수준을 보여준 게임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마계촌 온라인’은 최근에 출시된 게임 중 주목할 만한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게임 내 배경화면도 이 게임이 ‘마계촌’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분위기, 건물 등의 모습들을 상당히 세밀하게 묘사했음을 알 수 있는데 마치 실제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 게임 내 캐릭터도 상당히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던전 내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들이 하나하나 개성 넘치게 구성되어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조작하는 캐릭터의 경우 배경화면과 잘 융화되지 못하는 게임들이 꽤 많은데 ‘마계촌 온라인’의 경우 이런 위화감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게임 속에 녹아들어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 환마계는 지옥의 향연. 난이도가 4인 파티로도 진행이 쉽지 않다

한편, 캐릭터 코스튬의 경우 예상보다 더 많은 형태로 꾸밀 수가 있는 점은 신선했다. 장비 아이템 하나하나가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실제 장착했을 경우 웃기다기 보다는 멋스럽다는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실제로 유저들이 아이템 디자인에 대해 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비 아이템 뿐 아니라 별도의 코스튬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꾸밀 수 있는데 CBT에서는 게임 내 인기 몬스터 중의 하나인 레드 아리마로 변신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어져 큰 인기를 모았다.

△ 개성 넘치는 보스 몬스터들

1차 CBT 버전에서는 던전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일반 던전과 레이드 던전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인 던전의 경우 원작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모습이 엿보인다. 점프를 통한 게임 진행을 비롯해 숨겨진 장소, 각종 장애물 등을 보노라면 마치 원작을 즐기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부분의 던전들은 빠르게 플레이 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1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갖는다. 물론 차후에는 수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액션을 아무리 못하는 유저라도 10분 정도면 여유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 역할 분담보다는 난투에 더 가까운 파티 플레이

특히 보스까지 진행하는 과정이 상당히 짧게 구성되어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물론 일반 던전의 경우 난이도가 다소 쉽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겠지만 진행 과정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편, 레이드 던전의 경우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일반 던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일반 던전을 솔로 플레이하던 유저라도 레이드 던전에는 꽤 까다롭게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각종 함정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몬스터들도 상당히 강력하다.

특히 최종 보스들의 경우도 난이도가 상당한데 마치 유저들을 좌절케 하는 플레이 패턴이 다수 등장해 컨티뉴 횟수를 늘리는데 일조한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일반 던전은 땅, 레이드 던전은 하늘 정도로 난이도 차이가 상당히 크다.

1차 CBT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콘텐츠 중 하나는 바로 파티 플레이였다. ‘마계촌 온라인’의 경우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캐릭터들의 성향이 일반적인 RPG와 달리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역할 구성이 애매한 부분이 존재한다.

기사 계열의 경우 탱커 역할을 맡게 되지만 워낙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제대로 몬스터들에게 위협수치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 물론 보조하기 위한 스킬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크게 눈에 띠는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결국 게임의 흐름은 난투 분위기로 흘러가게 되는데 몬스터와 캐릭터가 섞이면서 제대로 타깃팅을 하기 위해서는 꽤 집중을 필요로 한다. 자칫 순간적으로 한눈을 팔면 캐릭터가 공격을 받아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고 캐릭터들의 스킬이 이래저래 맞물리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 4곳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데 자칫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플레이가 꼬인다

이 같은 현상을 횡스크롤 게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문제인데 특히 스피드가 빠른 이 게임의 특징에 따라 제대로 유저들이 캐릭터와 몬스터를 구분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파티 플레이가 집중적으로 요구되는 레이드 던전의 경우 상황이 꼬이게 되면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집중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또 아이템 분배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되는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 ‘마계촌 온라인’의 아이텝 습득 방식은 자유 또는 순차적 습득 방식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직업별로 아이템을 습득할 수 없기 때문에 파티 내에서 분란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됐다.

△ 로딩화면도 개그로 승화했다

1차 CBT의 경우 접속이 잘 되지 않는 현상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게임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현상은 꽤 심각했다. 특히 일부 채널의 경우 유저들이 몰릴 경우 지연 현상이 상당히 심각했는데 테스트 기간 내내 이 부분에 대한 문제는 크게 수정되지 않았다.

이런 지연 현상의 경우 실제 던전 플레이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데, 던전 내에서 많은 수의 몬스터가 등장해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저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마을에서는 꽤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다수의 버그가 확인되었는데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게임 머니가 제대로 습득이 안 되거나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경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거나 몬스터과 유저 캐릭터들이 경직 상태에 빠져 움직이지 않는 등 게임 플레이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버그들이 등장해 게임 플레이를 방해했다.

전체 채널이 꽤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채널로 유저들이 상당 수 몰리는 현상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트워크 지연 현상과 갖가지 버그들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는데 2차 CBT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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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11-11-29]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나오네, 팬티 입고 뛰어다니던 시절이 그립다

대박나길	[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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