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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킹덤언더파이어2 1차 클로즈베타 체험기

작성자 :	등록일 : 2011-12-14 오후 3:15:19

아무리 예전보다 국내 게임사의 규모가 거대화 되고 커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게임 개발사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내로라하는 국내 게임시장의 메이저 업체들도 글로벌 게임 시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과 북미에서는 햇병아리에 불과한 게 작금의 현실이다(물론 그 시각과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판타그램과, 블루사이드 스튜디오라는 존재는 국내 게임업계에 있어서 상당히 남다른 의미를 가지게 하는 개발사라 하겠다. 메이저 게임사들도 하지 못한 일, 해외 게임사나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은 게임사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들이 개발 역량은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미디어와 게임업계에서 인정을 받는 국내 게임사들. 흔치 않은 인정도장을 받고 있는 이 두 게임사는, 그러나 국내에서는 다른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의 그늘에 가려 정작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찬사를 받으며 해외에서 인정받은 유수의 작품들이 있지만 해당 게임들이 패키지 게임이라는 면에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유저들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한 불운(?)이 있었다.

하지만, 분명 게임 좀 한다하는 유저들, 그리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타그램과 블루사이드의 개발력을 가히 극찬하고 또 높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활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에게서 인지도를 얻지 못했지만, 분명히 그 개발력과 역량은 다양한 이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개발력을 인정받았던 두 회사. 판타그램이 개발하고, 블루사이드가 출시했던 이들의 개발력이 가장 출중하게 발휘되었던 게임은 단연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유수의 평가단의 눈을 홀리게 만들었던 킹덤언더파이어. XBOX등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그 이름을 알렸던 이 게임을, 이번에는 블루사이드가 정식 후속작으로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컨버전을 시도했다. 2년 전, 공개되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그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던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대작 KUF2. 대망의 그 첫 번째 클로즈베타를 통해, 게임의 첫 인상이 어떤지 살펴보았다.

그 동안 판타그램이 개발한 KUF시리즈를 출시하고 판매해 왔던 블루사이드는, 하지만 충실한 개발력을 갖춘 게임사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게임엔진 사업에 진출해 페임테크(FAME tech) 시리즈 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콘솔 패키지 게임 시장과 PC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 인정을 받아 왔다.

블루사이드가 개발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번 KUF2는 당연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페임테크 브랜드의 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에 KUF2에 탑재된 엔진은 페임테크원이 아닌 페임테크투. 한 단계 진보된, KUF2만을 위해 개발된 엔진으로 그들의 주력 콘솔 기종인 XBOX360뿐만 아니라 PC패키지, 그리고 온라인 게임 환경에서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엔진으로 알려져 왔다.

△ 사실적인 그래픽과 연출력은, 마치 진짜 전장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부른다.

그렇다면 페임테크투가 연출하는 KUF2의 비주얼은 어떨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지스타 2011에서 많은 유저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수준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그 모습이 첫 인상을 심어주는 현장, 첫 번째 클로즈베타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는 것이다.

클로즈베타를 시작하면 유저들은 가장 먼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아직은 마검사와 총검사, 광전사만이 생성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캐릭터 선택 후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의 다양성 때문에 ‘일단’놀라게 된다. 물론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 기능도 있고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클로즈베타에서 이처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는 것은 분명 남다른 완성도와 비주얼 퀄리티의 훌륭함을 반증하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사양이 그리 낮은 편은 아니지만, 그런 사양을 감내하고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는 매우 훌륭하다. 발광 효과라든가 빛에 반사되는 모습, 이펙트 효과와 배경 그래픽, 그리고 다른 영웅 캐릭터들은 물론 용병단의 인원 하나하나의 모습들 모두 구현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나다. 상당히 많은 숫자의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 등장하는 게임의 특성 상 고퀄리티 그래픽과 액션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운 법인데, 요구 사양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부드럽고 깔끔하게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가 사물과 가까워졌을 때와 멀어졌을 때의 원근감 처리는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퀄리티 높은 비주얼로 인해 KUF2의 가장 큰 매력인, 사실감 넘치는 전장을 훌륭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게임을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KUF2의 가장 큰 특징은 대규모 전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사실감 넘치는 전쟁 묘사로 할 수 있는데, 전장 곳곳에서 구현되고 있는, 물리 엔진을 통한 여러 효과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런 사실적인 구현과 멋진 디자인의 아티팩트들은 비단 전장뿐만 아니라 도시와 자연 풍경에서 훌륭하게 연출되어 있어 여러 면에서 유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KUF2는 영웅 전투와 용병단 전투라는 두 가지로 전투 콘텐츠가 나눠진다. 용병단의 단원으로 전투에 참가하게 되는 플레이어가 캐릭터 육성을 통해 레벨 10이 되면 개인적인 용병단을 꾸릴 수 있는데,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의 용병단 전투를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번 클로즈베타에서는 20레벨 이상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웅 전투와 용병단 전투를 모두 체험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KUF2의 영웅 전투는 논 타겟팅 방식으로 다대 다 스타일의 전투로 진행이 된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체험하고 본격적으로 전투에 돌입할 수 있을 만큼 논 타겟팅 영웅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데, 사실 영웅 전투는 그렇게 크게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액션과 이펙트, 그리고 타격감이 아직까지 게임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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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에서의 연출력은,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 전투에서 일어나는 마법이라든가 폭발 등은 상당히 훌륭한 연출 효과를 주고 있으며, 진 삼국무쌍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의 논 타겟팅 전투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때문에 액션 게임이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특유의 손맛을 조금 더 다듬는 것이 당면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콤보, 즉 연계기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며, 액션에 대한 재미도 어느 정도는 뒷받침이 되어 있는 만큼 타격감에 대한 문제만 해결된다면 분명 충분한 영웅전투의 재미를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사려 된다.

플레이어가 10레벨에 도달하게 되면, 드디어 KUF2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용병단을 꾸릴 수 있다. 10레벨에 도달하면 용병단을 꾸릴 수 있다는 동기부여는 분명 강력한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바로 KUF2의 가장 큰 특징인 영웅 전투와 분대 단위 전투를 지휘할 수 있는 ‘진짜 전쟁’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클로즈베타인 만큼 엄청난 숫자의 용병단이 참가하는 ‘진짜 전쟁’의 시추에이션은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영웅 전투와 자신의 용병단 전투를 병행하며 ‘지휘관’의 입장에서 전쟁을 체험한다는 느낌은 상당히 색다르다. 단순한 공성전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매력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총 3개의 부대를 통솔할 수 있고, 용병단 고유 스킬이 있는 만큼 부대 시스템을 통한 전투의 재미는 완성도가 올라가면서 대규모 전쟁이 펼쳐질 때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클로즈베타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서버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느껴졌지만 마을을 나갔을 때, 전투에 돌입할 때, 전투가 끝났을 때 등에서 로딩화면이 등장하는데, 마치 패키지 게임을 하면서 로딩을 기다려야 하는 느낌이다. 분명 로딩을 싫어하는, ‘빨리빨리’를 외치는 유저들에 대한 아쉬움을 받을 수 있을 만한 부분이다. 게임 진행에 대한 속도감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점 전환과 부대 하나하나를 일일이 클릭해 적 부대에 적용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부대 전투에 어려움과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느껴진다. 아직 다른 부대들과의 연계 플레이 등도 확실히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략적인 부분 또한 입증된 부분이 적다.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자 특징인 만큼 다음 클로즈베타에서는 더욱 이를 부각시켜 유저들에게 선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족한 부분은 부명 보이지만, 유저들에게 있어서 KUF2는 2012년의 또 다른 선물이자 최대의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 게임을 제작했던 게임사의 개발작인 만큼 그래픽 퀄리티나 구현력 등은 그야말로 굉장히 훌륭한 수준이며, 소소한 단점만을 보강하고 부대 전투에 대한 ‘확실하고 보다 스마트해 진 전개’를 유저들에게 선보인다면 분명 블록버스터 대작의 이름값을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대작의 저력을 확인케 해 준 첫 번째 클로즈베타인 만큼, 두 번째 클로즈베타에서는 스케일이 보다 더 커진 수준을 선사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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