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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거울전쟁~ 신성부활 프리미엄 테스트 체험기

작성자 :	등록일 : 2012-08-15 오전 1:16:34

‘RPG의 시대’다. MMO든, MO든지 간에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거의 모든 게임들은 RPG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플레이어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바타나, 혹은 플레이어의 계정이 성장을 하고 반복적인 게임을 통해, 성장을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목표를 위한 뚜렷한 성장의식이라는 RPG의 게임 특성은 이제는 거의 모든 게임에 적용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RPG라는 장르가 거의 모든 게임들에 적용이 되어 있는 지금, RPG가 아닌 게임이 시장에 등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결코 흔하지 않은 일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특히나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등장하고 또 성공적으로 런칭이 되고 있는 현 시장에서 이에 대항하기 위해 RPG가 아닌 콘텐츠를 내놓는 것은 참으로 용기있는 임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대세’가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대세’만 성공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업계에서 주목을 받거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게임이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성공을 하는 게임들, 그리고 꾸준히 코어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장르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게임이 있다. 그런 종류의 게임들에 대해 많은 이들과 게임업계의 역사는 ‘선구자’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 ‘대세’가 아닌 장르의 거울전쟁의 등장, 역량 있는 중소 게임사의 신작, 분명 주목해 볼 만 할 것이다!

이처럼, 압도적으로 유명한 게임은 아니지만, 또 업계의 주목을 이끄는 게임은 아니지만 꾸준히 코어 유저들을 보유하며 흥행을 이끌어 나가는 게임이 있다. 이른바 저력이 있는 게임이랄까. 은근한 인기를 누리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게임성을 인정받는 게임들은 오랜 기간 동안 대박을 터뜨리는 게임들 사이에서도 자신들의 창작성과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힘을 인정받는다.

지극히 게임성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하는 케이스, 그리고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장르에 속해져 있는 게임을 런칭하지 않는 것은 분명 대단한 용기임에 틀림이 없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창작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지 않으면 내리기 힘든 결단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픈베타를 앞두고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한 거울전쟁~ 신성부활(이하 거울전쟁)은 이처럼 독특한 게임성으로 어필을 하고 있는 게임이라 하겠다. 넘쳐나는 블록버스터 게임들, 스케일이 큰 RPG의 홍수 속에서 중소 게임 기업으로는 뒤떨어지지 않는 개발력을 갖추고 있는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신작 거울전쟁의 모습은 단연 주목할 만한 그것임에 틀림이 없다. 독특한 장르와 독특한 색으로 무장한 이 게임의 프리미엄 테스트를 체험해 보았다.

거울전쟁이라는 게임에 대한 비주얼 퀄리티는 클로즈베타부터 꾸준히(?)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왔다. 캐릭터가 못생겼다는 느낌도 다수 있었으며, 지스타 때에도 게임에 대한 퀄리티나 완성도는 차처하고 디자인이라든가 캐릭터의 꾸밈새 등이 그리 좋지 않아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물론 클로즈베타 당시보다는 다수 수정이 된 느낌이다. 못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던 캐릭터들도 어느 정도 정비가 됐다고나 할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메뉴 자체가 없었던 테스트 기간에 비해 커스터마이징 메뉴가 생긴 것만 해도 개발진의 비주얼에 대한 개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등장하는 디폴트 캐릭터들의 모습도 이전보다는 훨씬 디테일함과 미세함이 나아진 느낌이다.

이렇다손 치더라도 비주얼에 대한 퀄리티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특히 엄청난 수준으로 나오고 있는 블록버스터 게임들과는 확실히 비교를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참아주지 못할 정도는 아니므로 그 점은 간과하지 말도록 하자.

△ 물론,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는 것이 포인트!

하지만 거울전쟁의 외형적인 장점에 대한 저력은 그래픽 자체의 퀄리티보다는 게임에 연출하는 액션과 연출력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거울전쟁은 슈팅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종스크롤로 진행되는 전투에서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고 회피를 하며 이동을 한다. 당연히 캐릭터의 움직임과 액션, 그리고 타격감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비주얼, 디자인, 그래픽 퀄리티보다 더 중요한 액션성과 연출력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느낌이다.

특히 자생력이 있는 개발사가 만들어 낸 게임답지 않은 무빙워킹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국내 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게는 썩 익숙지 않은 종스크롤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시인성이나 캐릭터 움직임의 경쾌함 또한 나쁘지 않다.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때 거울전쟁은 그래픽 퀄리티와 비주얼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완성도의 향상과 함께 궤를 같이 하여 다듬어진다면 슈팅 액션 자체가 더욱 빛날 것이라는 평가를 들은 바 있다. 그래픽 향상이 ‘환골탈태’수준은 아니지만, 흔치 않은 종스크롤 액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슈팅 액션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느낌이다. 2D디자인 캐릭터와 3D로 구현된 캐릭터의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괴리감은 있지만, 퀄리티 자체가 상승한 부분으로 인해 게임 비주얼의 전체적 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 하겠다.

거울전쟁이 처음 시장에 정보가 공개가 되었을 때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역시 ‘슈팅 RPG’라는 독특한 장르에 대한 것이었다. 개발진은 기존에 게임들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슈팅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유저들과 시장에 밝힌 바 있었다.

개발진들의 호언장담처럼 슈팅 RPG라는 느낌은 충분히 새롭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 프리미엄 테스트에서는 해방부대 캐릭터로만 생성을 할 수 있었으며 MMORPG의 흐름과 같은 과정으로 캐릭터를 선택하고, 마을로 갈 수 있게 된다. 슈팅RPG라는 독특한 장르 같은 것은 신경 쓰이지 않고, 마치 전형적인 MMORPG를 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만큼 장르의 특징, 특색에 대한 신경은 쓰이지 않고 부드러운 진행을 할 수 있다.

마을에서 정비를 하고 NPC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 그리고 퀘스트를 받거나 마을 내에서 여러 소소한 작업들을 하는 것은 이 게임이 독특한 장르의 게임인가 하는 반문을 하게 만든다. 스탯 분배를 해서 캐릭터를 키우는 방식, 스킬트리를 선택해 자기 자신만의 캐릭터 육성 방식을 정하는 것은 슈팅 게임이 아니라 MMORPG의 캐릭터 성장의 그것과 같다.

△ 이게 MMORPG였나, 아니면 독특한 신 장르였나?

유저는 15레벨로 설정되어 있는 9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버프형, 근접전 전투형, 버프형, 원거리 마법형 캐릭터 등의 캐릭터 성향에 따라 달라져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조작은 여타 슈팅 게임처럼 방향키와 Z, X를 눌러 공격을 하고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킬 사용까지 합치면 조작체계는 조금 복잡해지지만 기본적인 틀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라는 느낌이다. 처음 시작과 함께 진행되는 게임의 전체적인 틀은 무덤덤하다고나 할까.

그러나 각 캐릭터의 특성에 따른 기술을 사용하면서 즐기는 횡스크롤 액션에 대한 재미는 상당한 몰입도를 제공한다. 전사계열에 경우는 가드. 타이밍을 맞춰서 사용하면 노데미지가드도 가능하며, 검사계열은 평타에 관통형에 다중 히트, 근접공격은 첫타에 미사일 상쇄기능까지 있어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 등, 딜러와 힐러의 경우 특수 공격 미사일 등이 존재하는 것 등이다. 캐릭터의 특성과 장단점이 확실히 부각되어 있기 때문에 슈팅 게임을 즐기는 맛은 상당히 독특하다.

던전마다 쉬움-보통-어려움-전문가-지옥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코어 유저는 물론, 라이트 유저들도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폭은 상당히 넓다 하겠다. 전투로 이루어지는 주요 게임 전개는 액션 슈팅이지만, 캐릭터를 육성하고 키워 나가는 느낌은 RPG적인 요소가 굉장히 많다. 슈팅과 잘 어울리는 RPG요소가 잘 버무려져 있어 충실히 그 독특한 재미를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MMORPG의 시작을 했던 것처럼 캐릭터의 성장은 RPG의 요소를 듬뿍 담고 있으며, 향후 이로 인해 캐릭터 간의 밸런스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지만 슈팅RPG라는 장르를 표방할 만한 액션성과 게임의 구조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느낌이다.

거울전쟁이라는 게임이 독특한 장르와 게임 전개 방식보다 더 많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코어 게이머들이나 게임업계 종사자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남택원 엘엔케이대표(거울전쟁의 개발사이기도 하다)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이미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작가이기도 한 남택원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거울전쟁 시리즈를 집필, 꾸준히 거울전쟁만의 세계관을 형성해 왔으며 오랜 기간 동안 소설을 애독해 왔던 게임 유저들은 물론 독자들에게는 상당한 역량을 자랑하는 소설로 역량을 떨쳐 왔다.

이렇게 형성된 거울전쟁 세계관은 2000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인 거울전쟁~ 악령군의 출시를 시작으로 거울전쟁 어드밴스드~ 은의 여인이 출시된 바 있다. PC패키지 게임으로는 아련하게 유저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명작 시리즈다.

때문에 당시추억의 게임으로 즐겁게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 중 상당수는 이번 거울전쟁의 온라인 버전인 신성부활에 대한 디테일한 세계관 묘사와 스토리 전개를 유의 깊게 지켜봐야 할 포인트로 밝혔다.

△ 뭐랄까, 왜 애초부터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거울전쟁 특유의 스토리 전달력이 강하게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집필된 소설이 원작이고, 회사의 대표가 해당 소설의 원작자이자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거울전쟁의 배경 스토리와 전개는 매우 흥미롭고 주목해 봄 직한 요소가 충만하다. 스토리 따위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패기 넘치는(?) 유저들에게야 해당이 되지 않는 말이겠지만, 스토리 전달이라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온라인 게임에서 거울전쟁은 의외로 독특한 가독성을 내세워 게임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 중 하나인 스토리 전개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많은 게임사들이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이야기를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잘 전달하기 위해 음성과 자막을 함께 전달하는 데 반해, 거울전쟁은 오로지 성우의 육성으로만 이야기 전개를 하고 있다. 하나만 사용한다면 유저들의 스토리에 대한 인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될 법도 한데, 거울전쟁의 이런 기법은 의외로 유저들의 스토리 전개 인지에 기가 막히게 작용하고 있다. 스토리 자체가 워낙 탄탄하고 메인 스토리가 전개될 때 나오는 영상이 육성과 어우러져 유저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려 정신없이 지나가는 자막을 읽는 것보다 더 뛰어난 가독성을 지니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겨울전쟁의 이런 성우의 육성만을 가지고 한 스토리 전달 방식은 아마 이후에 많은 게임들이 참고를 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상당히 뛰어났다. 어쩌면 이 부분은 거울전쟁의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서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거울전쟁이라는 게임의 존재는 독특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넘어서 RPG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현 시장에서 단연 주목해 봐야 할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시장에 나오는 게임들이 모두 대형 퍼블리셔를 중심으로 런칭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메이저 게임시가 아닌 곳에서 개발을 하고 시장에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행보는 분명 주목해 볼 만 하다.

△ 거울전쟁이 시장에서 어떤 효과를 낼 것인가, 그것은 업계의 단연 주목 포인트다.

단순히 게임이 가지고 있는 의미만 곱씹어 볼 만한 것이 아니라, 거울전쟁은 그렇게 의의를 가지게 할 정도의 콘텐츠의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단순히 독특한 장르라는 정체성을 표방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콘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분명히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작들이 난무하고 있는 시장, RPG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현 상황에서 등장한 ‘의미 있는’, 그렇지만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힘과 독특함까지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게임 거울전쟁~ 신성부활. 슈팅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이라도, 횡스크롤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라도 분명 도전해 볼 만한 게임이라 하겠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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