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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비노기2~ 아레나 지스타 체험기

작성자 :	등록일 : 2012-11-10 오후 5:06:55

근년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게임쇼의 반열에 올라 있는 국제게임쇼 지스타는 2012년 최초로 민간에 이관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론, 단순히 그 사실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핫이슈’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연 지스타를 물들일 화제작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지스타 2012를 앞두고 깜짝 밢되어 유저들을 흥분시키게 만들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넥슨의 차기 주력작이 될 게임인 마비노기2~ 아레나(이하 마비노기2)가 그것이다.

마비노기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시장에 참신함을 불어넣었던, 그래서 흥행작이 되어 넥슨의 주력 브랜드가 된 마비노기의 정통 후속작인 마비노기2의 발표는 전작을 기대했던 유저들은 물론, 뜸했던 넥슨의 신작을 기대했던 유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유저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바로 그 게임. 지스타 2012에서 일반인 시연으로 공개된 마비노기2~ 아레나를 체험해 보았다.

마비노기2가 맨 처음 영상과 다양한 모습으로 공개가 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공감을 했던 것은 전작보다는 외전격 작품인 마비노기 영웅전, 마영전과 인상이 굉장히 닮아 있다는 것이었다.

아기자기한 맛보다는 길쭉하고 큼직한 리얼타입의 비주얼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어쩌면 형성되어 있는 공감대처럼 마비노기2는 마비노기보다는 마영전에 가까운 그래픽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카툰 판타지 세계보다는 리얼타입 판타지 세계에 가깝다.

액션 또한 마비노기보다는 마영전에 가깝다. 이번 시연버전에서는 마을이나 전투 이외의 모드들에 대한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인터미션 등에서의 캐릭터 액션이나 포즈, 모습 등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알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전투 액션-현재 공개된 마비노기2의 모습으로 판단해 보자면-분명 마비노기2는 마영전의 그것과 굉장히 닮아 있는 모습이다. 던전 내부의 모습, 캐릭터들이 풍기고 있는 이미지 또한 굉장히 마영전과 닮았다.어쩌면 게임 로고를 가려놓고 ‘이 게임은 마영전이다’라고 해도 믿을 정도.

일단 물건을 들고 사물로 상대를 내려치고 하는 모습은 마영전 특유의 ‘주위 사물을 이용한 물리 액션’을 떠올리게 했으며, 한 번 상대를 가격할 때 마다 순간순간 화면이 멈춰지며 액션에 포인트를 주는 모습은 분명 소스엔진으로 다양한 물리 액션을 강조하려 했던 마영전 특유의 액션이 엿보여지는 부분이다.

때문에 유저들은 마비노기2에 대한 접근을 할 때 마비노기보다는 마영전에서 느꼈던 감각으로 게임을 맞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비주얼 구조는, 현재까지 공개가 되어 있는 외형적인 모습으로만 보자면 분명 마비노기2는 마영전에 닮아 있다.

일단 그래픽 퀄리티나 혹은 액션의 만족감에 대해서는 판단을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주얼 수준과 액션의 만족도 모두 아직까지는 완성도가 올라와 있지 않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짧게 끊어지는 액션 효과 또한 유저들에게서 ‘액션을 강조하고자 하는 게임사의 의도는 알겠지만 그 의도가 정확하게 먹혀들고 있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느낌이다. 부드럽게 액션이 이어 진다기 보다는 액션이 끊겨서 액션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주가 되고 있다.

그래픽 퀄리티가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은 만큼 액션의 구현도 또한 100%가 아닌 듯 한 느낌이다. 끊어지는 액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임팩트 때의 느낌은 경쾌하기 보다는 밀리는 듯한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분명 있다. 던전에서 다음 방으로 이동할 때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것이나 잡기, 무기타격, 격투타격으로 나누어져 있는 가위바위 보 액션 시스템이다. 어떤 종류의 적이 나오느냐에 따라 통용되는 액션이 달라진다. 콤보가 이어지는 만큼 둘러싸여 있는 적들 속에서 효율적인 액션을 펼쳐야만 한다.

전투자세에 따른 변화로 공격이 달라지는 것도 볼거리다. 방패로 방어를 한 뒤에 반격을 하는 액션 등은 가위바위 보 액션과 함께 마비노기2의 물리는 액션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게임 퀄리티에 대해 데브캣 김동건 본부장은 “현재 계속해서 리뉴얼 하고 있는 중”이라며 게임에 대한 개발도가 아직 한참 모자란다는 부분을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현재의 마비노기는 “지스타를 위해 따로 빌드를 꾸려 나온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게임의 대략적인 분위기와 구조 등 큰 그림에 대해서만 봐 달라는 개발사의 입장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이번 지스타 버전에서 준비된 직업군은 4개, 그리고 마련된 던전의 숫자는 2개였으며 다른 지역으로의 플레이나 혹은 마을에서의 활동, 아이템 구성 등에 대해서는 체험해 볼 수 없었다. 때문에 이번 시연 버전에서의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이미지는 굉장히 마영전에 닮아 있었으며, 또한 아직까지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 상승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액션도 공개된 것이 일부이며, ‘MMO'나 ’아레나‘라는 부분이 공개가 전혀 되지 않은 만큼 마비노기2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지스타 2012의 시연에서는, 마비노기2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겠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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