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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윈드러너2, 레이맨 스테이지에서 소닉하는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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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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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6-02 오후 4:5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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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 출시된 '윈드러너 2'
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국민 러닝게임 ‘윈드러너’의 후속작 ‘윈드러너 2’가 카카오 플랫폼으로 지난달 30일 출시됐다. 외부 노출 없이 철저한 비공개 속에 개발을 진행해온 탓에 출시 당일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 전작과 다른 스테이지 방식의 플레이와 공략하는 재미, 그리고 액션의 강화로 더욱 숨 막히는 러닝 어드벤처로 변화돼 눈길을 끈다.
▲ '윈드러너 2' 프로모션 영상
베일을 벗은 ‘윈드러너 2’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작에서의 계승이 아니라 확연히 다른 노선으로 개발되었음이다. 즉 전작과 상생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이외 러닝 게임들은 모두 약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스테이지 공략형 러닝 게임의 등장은 유저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 1. 스테이지 공략형 러닝 게임 등장 ◆
‘윈드러너 2’는 전작보다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강점이다
-2014년 1분기 컨퍼런스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의 질의응답 中
‘윈드러너 2’의 가장 큰 변화는 전작처럼 기록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스테이지를 고득점으로 공략하느냐로 바뀐 ‘목표’다. 앞서 장현국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윈드러너 2’의 기획의도는 전작보다 오래 즐길 수 있는 있음엔 분명하다.
 ▲ 스테이지 공략형으로 돌아온 '윈드러너 2' 물론 최고 기록 갱신을 통한 경쟁은 유효
반복 플레이가 필수인 스테이지형 방식과 플레이시 소모되는 한정된 재화는 자연스럽게 유저로 하여금 플레이 타임을 늘려주는 순기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미 지나쳐온 스테이지도 다시 플레이하게끔 부가 목표를 설정해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공략할 수 있게끔 콘텐츠가 짜여있다.
전작이 어디까지나 멀리 나아가는 방식이었다면, 후속작 ‘윈드러너 2’는 플레이하면서 하나둘 알아가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의 게임성에서 유지 및 진화되길 원했을 유저들에겐 낯선 변화일 것이다. 달린다는 IP의 정체성은 가져가되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탄생한 탓이다.
◆ 2. 레이맨 스테이지에서 소닉처럼 즐긴다, 단 조작은 전작과 같게 ◆
‘윈드러너 2’의 스테이지 유형은 유비소프트의 명작 어드벤처 게임인 ‘레이맨’의 초창기 버전과 유사하다. 먼저 ‘레이맨’에 대해 설명하자면, 90년대를 풍미한 고전 명작으로 주인공 레이맨이 미스터 다크를 물리치기 위해 떠난 여정을 그린다. 스테이지 공략 방식이며 앞으로 나아갈수록 극악에 가까운 난이도로 많은 유저를 절망에 빠트린 게임으로도 잘 알려졌다.
 ▲ 시원하게 달린다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물론 ‘윈드러너 2’의 스테이지 난이도는 극악을 자랑하지 않는다. 단 누구나 한 번에 깰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난이도 역시 아니다.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았을 경우 한 번의 실수가 게임 오버로 이어지기에 매번 사력을 다하게끔 부채질한다.
 ▲ 다양한 변수가 난무하는 스테이지로 기존 러닝게임과 차별화
여기에 스테이지별로 각종 트랩과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해 플레이 내내 집중력도 요구된다. 특히 골인 지점을 눈앞에 두고 공략에 실패했을 때 유저가 느끼는 안타까움은 좌절이 아닌 조금만 더하면 (공략) 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자극’을 선사한다.
가장 중요한 달려나가는 시원함은 세가의 바람돌이 고슴도치 ‘소닉’이 추구한 재미와 유사하다. 플레이 중 획득한 재화 축적량에 따라 최종 보상이 달라지는 만큼, 재화와 스테이지 공략 중 양자택일의 찰나 유저에게 고민을 거듭하게 만드는 재미가 존재한다.
또, 중간마다 속도감을 높여주는 아이템과 다양한 지형지물의 등장까지 막연히 앞으로만 달렸던 전작이 취향에 맞지 않았을 유저에겐, 이번 신작 속 하나의 스테이지 안에서 다양하고 함축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전작과 달라진 게임성에 조작의 번거로움이 예상되지만, 전작과 같게 점프와 2단 점프, 그리고 벽과 벽을 넘나드는 벽 타기는 연타 등, 전작처럼 터치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전작이 어디까지나 ‘타이밍’을 중시했다면, 이번 신작이 상황별 ‘대처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차이는 있다.
◆ 3. 달라진 게임성, 매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
‘윈드러너2’의 주된 수익 구조는 루비(유료)로 구매 가능한 캐릭터와 의상이며, 추가로 게임 오버 직전 플레이 이어하기해도 사용된다. 참고로 게임머니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은 현재 자동으로 별을 끌어당겨 주는 별자석과 피해를 막아주는 하트 정도다.
 ▲ 캐시는 거들뿐, 결국 중요한 것은 유저 스스로가 공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캐릭터와 의상은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며, 화려한 맛이 있지만 스테이지 공략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윈드러너 2’의 핵심은 유저 스스로가 공략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달라진 게임성이 오히려 전작보다 수익 구조에서 더 개선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 4. 결국 플레이 시 소모되는 재화 신발 개수가 큰 변수 ◆
‘윈드러너 2’는 스테이지 공략형 러닝 어드벤처로서 전작보다 더 오래 즐길 수 있음엔 분명하다. 그렇지만 실력에 따라 플레이를 시작하고 단 몇 초 만에 끝나버릴 수도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유저의 끈기를 요구하는 셈인데, 그저 가볍게 즐기고 싶은 유저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이에 중요한 것이 플레이시 소모되는 재화인 신발이다.
 ▲ 큰 밸런스 변화인 리젠 시간 절반 감소
하지만 유저 체감상 더 중요한 것은 신발의 기본 보유량일터
지난달 31일, 기존 리젠 시간을 반으로 줄였고, 일일 최대 신발 수신량도 증가했지만 가장 중요한 신발의 기본 개수에 변화는 없었다. 초반 스테이지까지 지속해서 신발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기본 보유량(5개)에 변화를 주는 것이 유저 체감상 좀 더 여유 있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또 재미를 붙이기에도 좋을 것으로 평가한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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