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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레이드헌터, 미소녀라는 공식에 흠집을 낸 CCG

작성자 :	등록일 : 2014-06-17 오전 11:38:11

▲ 와이디온라인의 무기 수집 CCG '레이드헌터'
CCG(Collectible Card Game) 게임의 묘미는 무엇일까? 바로 ‘미소녀’다. 예쁜 일러스트로 눈길을 사로잡는 미소녀 카드를 수집하는 것이 CCG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에 그 누구도 '왜'라는 의문점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 '레이드헌터' 프로모션 영상
그만큼 철저히 공식화 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런 흐름속에서 모바일 시장에 독특한 CCG게임이 출시됐다. 최근 와이디온라인에서 선보인 ‘레이드헌터’다. 과감히 미소녀를 배제하고, ‘무기 수집'에 초첨을 둔 이 게임. 과연 신의 한 수 일까? 지난 10일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플레이를 해보니 그 해답을 얻었다.

▲ 훌륭한 헌터가 되기 위해선 첫 시작을 잘해야겠죠?>
★ 코스튬 따위는 없다! 캐릭터는 무기를 빛내주는 도구일 뿐!

‘레이드헌터’에는 다섯가지 캐릭터가 있지만, 독특하게 꾸미는 콘텐츠가 없다. 그야말로 캐릭터는 무기를 담는틀에 가깝다. 다른 무엇도 아닌 무기에만 집중한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음이다. 여기에 예비헌터들이 탐험을 통해 각종 무기를 수집하고, 그 무기를 이용해 몬스터를 처치, 더 나아가 세계를 구해내는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다보니 조금씩 수집욕구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얼마나 멋진 무기들이 준비되어 있을지, 그리고 미소녀를 포기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탐험과 전투! ‘무기’를 얻기 위한 익숙하지만 새로운 여정

‘레이드헌터’의 게임방법은 익숙하고 단순하다. 전형적인 CCG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데, 늘 해오던 방식이라 쉬운 반면 곧바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단점이 더러 있다. 하지만 ‘레이드헌터’가 수집만으로 끝이 아니다. 바로 수집한 무기를 활용해 얼마나 더 강해지느냐가 핵심이다.

쉽게 손을 놓아버릴 수도 있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자극을 지속시켜준다. 특히 탐험을 하다 몬스터를 만나게 되면 캐릭터마다 가면을 장착하며 전투에 돌입하는 모습이 나와 인상 깊은데, 이 같은 연출에 대해 개발자는 단순히 멋져보이고 싶었다는 패기 넘치는 답을 하기도.

▲ 어렵지 않은 게임 플레이~대전투레이드와 탐험을 통해 강해지자!

▲ 탐험을 하다 보면 몬스터를 발견하게 된다! 가면을 장착하고 이제 싸워보자~
★미소녀보다 더 매력있는 ‘무기’ 그 실체는?

망사를 신은 마네킹다리, 사골 뼈다귀, 일렉기타, 뿅망치, 골프채, 바주카, 야구 배트…’레이드헌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부터, SF, 코믹, 엽기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200여종 이상의 방대한 무기가 등장한다.

개중엔 생각지도 못했던 무기들이 나와 깜짝깜짝 놀라게도 하는데, 강화를 통해 새로운 능력을 이끌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기는 불, 바람, 전기 3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속성 조합을 통해 무기 스킬이 변화하게 된다. 또, 강화를 거듭하면 상위 단계로 진화하게 되면서 외형 역시 더 멋지고 화려하게 변신해 투자한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이처럼 ‘레이드헌터’에서 무기는 어떻게 조합하고 강화하느냐에 따라 저마다 개성이 달라진다. 여타 게임과 비교해 좀 더 독특한 점이 있다면, 각 무기마다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해당 무기에 얽힌 시나리오를 만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다 보면 그에 맞는 보상 아이템도 얻을 수 있으니, 스토리를 등한시 해온 유저라면 꼭 체크하길 권장한다.

▲ 각 무기마다 강화레벨을 높이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 기타에서 골프채, 뼈다귀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기가 가득가득

▲ 무기 콜렉션에서 만나게되는 각각의 시나리오…보상아이템은 보너스!

▲ 뽑기로 무기 획득! 카카오 친구들과 함께한 소셜기능까지
앞으로 ‘레이드헌터’의 경쟁력은 얼마나 빨리, 그리고 자주 업데이트를 진행하냐는 것에 달린 듯 하다. 기존 CCG게임과 차별화를 둔 것이라면 미소녀 대신 무기를 택했다는 것이지만, 단순히 무기만을 특별하다고 내세울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경쟁심과 협동심을 동시에 만족시킬 ‘대전투 레이드’는 물론,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게임을 출시한 만큼 소셜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이 되야 할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최종목표는 극강의 무기를 수집하는 것에 있다는 전제로 제작된 와이디온라인의 ‘레이드헌터’, 더 강한 무기를 갖는 것에 대한 원초적인 본능을 가진 인간의 욕구를 최대한 끌어내어 CCG게임은 '미소녀가 답이다'라는 공식을 깨주길 기대해본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