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액션 RPG '강철의 제왕: 레이븐(RAVEN, 이하 레이븐)‘ 사전 테스트가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안드로이드 기종에 한해서 진행되는 ’레이븐‘ 사전테스트는 정해진 시간대 누구나 접속해 즐길 수 있으며, 테스트 종료와 함께 모든 플레이 기록은 초기화된다.
‘레이븐’ 개발사 에스티플레이는 지난해 열린 전략 발표회에서 ‘온라인을 넘어 콘솔급 모바일 액션 RPG를 추구한다’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플레이하면서 가장 궁금한 건 그 점이었다. 과연 콘솔급 액션의 실체가 무엇인지.
▲ '레이븐' CG 홍보 영상
먼저 ‘레이븐’은 여느 모바일 RPG와 마찬가지로, 직업별 캐릭터가 존재하고 PvE와 PvP 콘텐츠가 서로 순환구조로 짜였다. 쉽게 말해 플레이할 수 있는 횟수와 소모 재화가 다르고, 클리어하면 얻는 보상 역시 다르다. 이렇듯 서로 다르지만, 필요로 하는 조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
▲ 순환구조로 짜인 '레이븐' 속 콘텐츠
주요 콘텐츠는 악마왕 루시페르를 쓰러뜨리기 위해 모험을 떠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왕궁’, 장비 아이템과 캐릭터 레벨 업을 병행할 반복 플레이가 진행되는 ‘탐험’, 유저간 1대 1 대결로 연승 기록으로 경쟁하는 ‘결투장’, 아이템 강화에 필요한 고급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요일 던전’, 그리고 파티 플레이로 거대 몬스터와의 대결이 펼쳐지는 ‘레이드’ 등이다.
특히 스토리 모드에 해당하는 ‘왕궁’은 일련의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면서 화려한 액션과 연출로 완성된 ‘보는 재미’와 직접‘하는 재미’가 결합해 유저로 하여금 계속 플레이하게끔 목표의식을 상기시킨다. 지속해서 그다음을 진행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레벨 업과 고급 장비의 필요성도 느끼게 해준다.
▲ 스토리 모드에 해당하는 '왕궁'과
▲ 헤븐스톤을 얻을 수 있는 '요일 던전'
▲ 자신을 포함해 최대 5명, 거대 보스와 대결하는 레이드
■캐릭터별 그리고 무기에 따라 분류된 스킬 액션■
‘레이븐’의 액션은 직업과 무기별 특징에 따라 느낌이 사뭇 달라진다. 종족은 휴먼, 엘프, 반고가 존재하며, 모두 근접 공격 위주의 밸런스, 속도, 힘에 치중됐다. 여기에 무기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공격 속도와 범위 그리고 판정에서 차이를 주었다. 이를 다양한 카메라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해 같은 액션이라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좀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PvP인데, PvE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등장 몬스터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당연하지만, 등급이 높은 무기라면 이 같은 계산을 웃돈다. 또, 자동 배속으로 캐릭터가 빠르게 돌진해 몬스터와 전투를 시작, 전반적으로 빠르고 저돌적인 인상을 주면서 스킬에 따라 일대 다의 통쾌함이 더해진다.
▲ 화면을 뒤덮는 화려한 스킬 액션
▲ 직업별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투 스타일은 빠르고 저돌적인 편
▲ 스킬은 MP 없이 쿨타임만 존재해 적지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특징
특히 ‘레이븐’은 MP가 존재하지 않아 쿨타임 시간을 제외하면 스킬을 언제든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한 전략적인 요소라면 몬스터가 공격할 찰나 회피를 사용한다거나 스킬 시전 타이밍에 한 발 빠르게 스킬로 공격 시 카운터가 발생, 몬스터가 일정 시간 기절 상태에 빠져 좀 더 유리하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직접 플레이한다면 효율이 높지만, 기본적으로 ‘레이븐’은 자동 사냥에 특화돼 액션스퀘어 ‘블레이드’속 자동 사냥과 반격 액션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타이밍 파악하기가 더 쉽고 복잡하지 않다. 이를 좋게 말하면 진입장벽이 낮다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액션의 깊이는 떨어진다.
■핵심 재미는 1,000여개에 이르는 장비를 수집/강화■
액션과 더불어‘레이븐’의 핵심 재미는 온라인게임에서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바로 수많은 장비를 모으고 강화하는 ‘컬렉션’이다. ‘레이븐’에서는 무기와 방어구를 포함한 장비 콘텐츠만 1,000여개 이상으로, 장비별 세트로 분류돼 외형이나 능력치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으레 그렇듯 치장이 화려할수록 능력치 역시 높다.
▲ '레이븐'의 재미는 장비를 수집하고 강화하는 '컬렉션'
▲ 던전 역시 등급별 획득 가능 아이템에 눈길이
▲ 시간에 비례해 누구나 최상의 장비 아이템을 만들어 입을 수 있다
게임에서는 장비를 6단계로 등급화해 초반 장비도 강화하면 최고 등급 제작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 누구나 최상의 장비 세트를 만들어 입을 수 있다. 그만큼 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주는 재미가 중요한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다양한 콘텐츠 순환구조로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하지만‘레이븐’도 구간에 따라 반복 플레이는 피할 수 없어 사람에 따라 ‘계속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줄어주는 장치가 더 필요해 보인다. 순환 구조이지만, 콘텐츠 자체가 주는 재미는 기존 액션 RPG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또 다른 콘텐츠이거나 보상 체계의 강화 등이 있을 것이다.
■과금 모델은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
‘레이븐’의 과금 체계는 유저가 플레이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됐다. 확률로 뽑는 장비 아이템과 체력 회복 포션은 대개 결제가 필요한 유료다. 그나마 장비 강화에 필요한 재화인 게임머니는 플레이 횟수나 임무 수행에 따라 적지 않은 양을 보상으로 제공해 플레이 하면서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
▲ 과금은 랜덤형 장비 뽑기와 포션
반복 플레이 구간에 명쾌한 방법은 좋은 장비가 그 답이다. 유저라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한 번쯤 느낄 지름의 필요성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유도하느냐의 방식은 그동안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RPG들을 서비스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몇 시간을 플레이해야 구매할 수 있는 방법과 클릭 두 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중 어느 쪽이 더 편리한 지의 판단은 순전히 유저의 몫이다.
■겉보기와 다르게 캐주얼한 면이 부각된 미드코어 액션■
콘솔급 액션의 표방한‘레이븐’의 실체는 빠르고 큰 동작에서 뿜어지는 캐릭터별 화려한 연출의 스킬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다양한 카메라 모드와 패키지 게임처럼 플레이 중간 연출이 들어간 일련의 스토리 진행은 재미를 높이는 첨가제 역할을 한다.
특히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자동 사냥에 특화돼 미드코어 장르에서도 어느 정도 캐주얼한 게임성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좀 더 하드코어한 액션을 원했다면 감점이겠지만, 이는 앞으로 업데이트로 풀어나갈 수 있는 영역이며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고자 판단한 부분으로 보여줘 장단점이 공존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리뷰/프리뷰
레이븐 사전테스트, MP 없는 속편한 스킬액션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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