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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바일 게임 시장 진입한 한줄기 빛, ‘이터널 라이트’ 체험기

작성자 :	등록일 : 2018-04-16 오전 9:48:19

가이아모바일 코리아가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비공개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진행한 ‘이터널 라이트(Eternal Light)’는 지난해 중국, 북미/유럽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출시돼 수준급 그래픽과 탄탄한 게임성으로 인정 받은 작품이다.

‘이터널 라이트’는 중국에서는 ‘광명대륙(光明大陸)’, 미국, 영국, 독일, 태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는 ‘크루세이더즈 오브 라이트(Crusaders of Light)’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여의도 면적 4.5배에 달하는 1,296만 ㎡로 구현된 광활한 땅 ‘마스 랜드’를 배경으로 인간, 엘프, 바바리안 등 여러 종족이 악마 침공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이터널 라이트’에는 VIP 시스템이나 확률형(뽑기) 아이템을 최소화한 모습을 보였다. 캐릭터 능력치나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모습이었다. 또한, 장비는 대부분 몬스터 사냥이나 제작, 거래로 획득할 수 있어 게임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 캐릭터가 강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내 등장 직업으로는 바바리안으로 구성된 ‘워리어’, 엘프로 구성된 ‘레인저’ 인간으로 구성된 ‘미스틱’ 세 가지가 있으며, 직업별 특성이 3개 존재해 총 9개 직업을 즐길 수 있다. 직업마다 주어진 역할은 탱커, 딜러, 힐러로 나뉘어 있으며 던전이나 레이드는 이러한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였다.

직업별 특징을 살펴보면, 뛰어난 체력과 방어력, 강력한 제어 스킬을 보유한 ‘워리어’는 적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근거리 공격 특성인 ’처형인’, 손에 든 방패로 경고한 방어를 하며 범위 공격이 가능한 ‘격투사’, 목표를 끌어당겨 큰 대미지를 입히는 중거리 전투 특성 ‘줄루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숭배하고 동물을 사랑하며 기동력이 뛰어나고 민첩해 뛰어난 사격 기술로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레인저’는 단일 목표에서 수차례 대미지를 입히는 ‘숲의 순찰자’, 적을 기절시키고 민첩한 속도로 원거리 대미지를 입히는 ‘숲의 인도자’, 파티원 공격력을 향상시키고 야수를 소환해 전투를 진행하는 ‘야수 지배자’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신비 에너지로 세계 질서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미스틱’은 전투에서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치유와 공격을 병행하며, 광역 대미지를 주고 적을 공포 상태로 만드는 ‘성령’, 목표에게 연속 대미지를 가하고 치유 능력 일부를 희생해 공격 능력을 대폭 상승하는 ‘만다라 추종자’, 아군 체력을 대량으로 회복하고 강력한 후방 보호가 특징인 ‘프리스트’ 등으로 나뉘어 있다.

콘텐츠를 살펴보면 우선 모든 캐릭터에 음성 더빙이 된 점이 눈에 띄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도록 NPC와 나레이션에 저마다 다른 성우를 기용한 목소리를 선보였다. 목소리가 들어간 만큼, 다양한 상황에 따른 연출도 수준급이었다. 자동 사냥으로 모든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특별한 연출 후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자동 사냥으로만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편이었다.

모바일 게임다운 퀘스트 자동 이동과 진행도 가능했다. UI도 모바일에 특화돼 있었는데 특히 화면 왼쪽에 존재하는 가상 패드 한가운데에는 언제든지 탑승물을 탈 수 있도록 버튼이 따로 마련돼 있었고, 화면 오른쪽에는 점프 버튼이 있어 PC MMORPG와 유사한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탑승물은 현재 가지고 있지 않아도 마을 안에서라면 언제든지 시승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수집욕을 자극했다.

PvE 콘텐츠는 ‘고대 전장’, ‘까만 돛 해적선’ 등 일반 던전 4개와 ‘에시스 장벽’, ‘카서스 주조 공장’ 등 레이드 던전이 존재한다. 일반 던전은 영웅 난이도가 존재해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고, 레이드는 10인부터 40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렉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 호평이었다. 특히 레이드는 세트 장비, 장비 강화 재료, 도면 등을 획득할 수 있어 인기였다.

이 밖에도 다른 유저 레벨이나 길드 레벨, 장비 수준, 업적 달성도, 직업 점수 등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랭킹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구현돼 있어 경쟁을 유발했다. 진영 간 대립이 없는 만큼, 길드 간 경쟁과 개인 경쟁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40대40 길드전, 개인전 등으로 PvP도 빠짐없이 즐길 수 있고, 150위 내에 랭킹 되면 칭호 보상이 제공되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