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 매직이 개발한 SF 생존 FPS '디스테라'를 11월 24일 PC 게이밍 플랫폼 스팀에 앞서 해보기 상태로 출시했다.
일반적인 생존 게임과 비교해 캐주얼함과 슈팅을 강조한 작품으로, 채집, 제작, 건설, 협동 등 멀티플레이 생존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요소를 살리면서도 그 과정을 간소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스테라'에서, 유저는 프론티어라고 불리는 탐험가가 된다. 말이 탐험가지 밀렵꾼과 불법 채굴사업자와 무허가 건축업자와 사설 용병을 합친 듯한 무법자에 가까운데, 튜토리얼 중 언급을 고려하면 작중에서도 그런 인식이 맞는 것 같다.
설정에 따르면 '디스테라'세계관 속 인류는 테라사이트라는 만능 자원을 발견해 급격한 발전을 이루는 데 성공했으나, 과도한 채굴로 지구의 붕괴를 초래해 우주로 탈출했다. 문명 기반이 테라사이트로 전환된 상황에서 인류 존속을 위해 테라사이트를 추가로 채취할 필요가 생겼고, 프론티어들을 붕괴 중인 지구로 내려보낸다는 설정이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간단한 설정을 넣어 생존과 탈출을 위한 동기를 마련해 주는 점은 흥미로웠다. 인류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만능 자원이라는 개념은 매우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만큼 참신하지는 않았으나 게임에 몰입하게 해주기에는 충분했다.
지구가 붕괴 중이라는 설정에 따라 모든 공식 서버는 일정 주기로 '테라파이어 분화'라는 월드 리셋 이벤트를 겪는다(싱글 플레이 서버나 사설 서버는 그대로 폐기된다). 유저들은 테라파이어 분화 전에 최대한 많은 테라사이트를 수집하고 탈출해야 한다.
이 설정은 게임 플레이에도 반영되어 있었다. 테라사이트를 채굴하고 전송하다가 지구가 완전히 파괴되기 전에 탈출하는 데 성공하면 채굴한 테라사이트 만큼 점수를 지급하며, 쌓인 점수를 기반으로 랭킹 점수와 보상을 부여받을 수 있다.
게임에 최종 목표가 있다는 점은 플레이에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생존 장르가 지닌 가장 큰 문제는 장기간 플레이로 인해 생존이 아니라 생활이 되는 시점에서 사실상 목적성이 사라진다는 점인데, '디스테라'는 최종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랭킹과 점수를 통해 반복 플레이를 유도했다.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초반부터 건설할 수 있는 건축물인 테라사이트 전송기는 점수를 환산하는 장치인 동시에 상점 역할을 겸했다. 테라사이트를 전송한 만큼 획득할 수 있는 재화를 소비해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전송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중 상당수는 유저가 직접 제작하거나 획득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탈출용 로켓 티켓은 전송기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상점 이용을 최소화할 것이냐, 혹은 상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시 티켓을 확보할 재화를 모을 것이냐를 선택할 수 있었다.
개발사 리얼리티매직 김성균 대표는 지스타 2022 개발자 인터뷰에서 "개발 초기에는 다른 생존 게임과 비슷하게 복잡한 시스템을 다수 포함했지만, 해당 요소들이 게임 재미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해 복잡한 부분들을 덜어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캐주얼한 생존 게임이라는 뜻이다.
유저들이 '디스테라'가 추구하는 캐주얼함을 처음 만나게 되는 순간은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한 직후다. 게임 시스템상 일단 자신이 타고 강하한 포드를 분해하고 주변에서 간단한 자원을 채취하는데, 자원 채취에 필요한 공구가 자원 종류와 무관하게 '머신 암'이라는 도구 하나로 가능하다.
생존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이라면 퀵슬롯이 각종 도구로 가득 찬 경험이 한 번씩은 있기 마련인데, 그런 불편함을 없앴다는 뜻이다. 공구 업그레이드 기능은 레벨업을 통한 채취 관련 스텟 증가로 대체했으며, 내구도 개념은 에너지 충전으로 대체했다.
설정상 유저가 조난자도 아니고 나름대로 목적을 가지고 온 사람인 시점에서 장비가 없을 리는 없다. 각종 장비를 새로 만들어 업그레이드하는 행위는 오히려 핍진성을 떨어트렸을 수 있으니, 캐주얼함에 더해 세계관 완성도를 높이는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원은 기본적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고, 주기적으로 재생성 되는 방식이었다. 코어 자원 3종인 돌, 금속, 테라사이트는 주로 노천 광맥에서 채굴하거나 자원별로 존재하는 특수한 채집 요소를 통해 얻을 수 있었으며, 기타 재료나 식량은 주로 채집에 의존하게 됐다.
사방에 널려있는 게 바위고 무너진 건물의 금속 골조인데 왜 건축이나 생산에 필요한 자원은 광산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지 답답한 순간도 많았지만, 현실에서도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돌이나 금속이 정해져 있으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원은 항상 모자랐다. 예컨대 돌덩어리 하나를 채취하면 스킬에 따라 약 20~40 정도의 돌을 얻을 수 있었는데, 벽 하나를 세우는데 돌 6개가량이 필요했으니 돌 한 덩어리당 벽 4개를 세우기도 빠듯하다는 뜻이다. 혼자 전투와 채집, 건설을 모두 담당하기는 쉽지 않았으며, 협동이 필수적으로 느껴졌다.
자원 채집 효율이 낮은 이유는 전투를 강조하기 위해서로 추측된다. 실제로 채취보다는 전투를 통해 얻는 자원이 훨씬 많았으며, 슈팅에 자신만 있다면 채취보다 피로도도 낮았다.
특히 초반부터 만날 수 있는 하이에나와 전투가 필요한 자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다. 하이에나 기지 곳곳에서 식량과 테라사이트, 탄약, 의약품 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전투에 나설 이유도, 보상도 확실한 셈이다.
항상 부족한 테라사이트도 전투를 통해 확보할 수 있었다. 하이에나가 보유한 테라사이트나 버려진 시설에 있는 채굴기를 탈취해 테라사이트 다수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었다.
하이에나 병사들을 사살하다 보면 획득할 수 있는 포탈 이용권으로는 보급기지로 직접 원정을 떠날 수 있었다. 초반 파밍의 꽃 같은 장소로, 방한 대책만 어느 정도 세운다면 하이에나 보급선이나 보급용 포드에 담긴 물건을 털어 각종 자원을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
다만 맵 곳곳에 착륙하는 하이에나 보급선에 탑승해 보급 기지로 가는 행위는 불가능했다. 보급선이 출발하는 순간에 보급선 내부에 남아있으면 자동으로 사망 처리되기 때문인데, 포탈과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조금 아쉬웠다.
PvP 서버에서는 타 유저가 저장해둔 아이템을 탈취하는 행위도 가능했다. 시간만 조금 들인다면 낮은 등급 무기로도 충분히 건물 문을 파괴할 수 있었으며, 소유자가 로그아웃 중이거나 탐험 중일 때 빠르게 각종 재료를 훔쳐 달아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었다.
당하는 입장에서 꽤 짜증 나는 일이기는 하겠지만, 이런 플레이가 PvP 서버의 재미라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애써 모아둔 자원을 빼앗기는 걸 혐오하는 유저들을 위한 PvE 서버가 별도로 존재해 '자원을 도둑질당해 게임을 접었다'는 상황을 방지하기도 했다.
다만 글로벌 동시 앞서 해보기 서비스라는 특성상 적은 유저가 여러 시간대에 분산되어 있어 멀티 플레이가 그렇게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시간에 따라서는 유저의 흔적만 발견하고 정작 유저는 단 한 명도 볼 수 없을 때도 있었다. 정식 출시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부분이지만 당장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슈팅에 집중했다고 했지만, 건 플레이는 생각보다 캐주얼한 편이었다. 일반적인 생존게임보다는 강조되어 있으나 그렇다고 본격적인 밀리터리 슈터와 비교하면 캐주얼한 경험이라고 해야 할까. 슈팅 게임 중 캐주얼한 편에 속하는 작품과 비교하면 적당한 수준이었다.
게임 플레이에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은 아니었다. '디스테라'에서 이뤄지는 전투는 기본적으로 일대 다를 상정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 정교한 슈팅이 필요하다면 게임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플레이 경험 밀도가 너무 높으면 반복 플레이하기는 싫은 게임이 될 수 있는 만큼, 특히나 한 번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장시간 플레이하게 되는 생존 장르에서는 소소한 부분에서 피로도를 줄이는 부분이 중요하다.
앞서 해보기 초반인 만큼 멀티플레이 서버에 상주 유저가 많지 않아 발동되는 상황을 거의 볼 수 없긴 했지만, 향후 게임 홍보가 진행되고 멀티플레이가 활성화된다면 필드 내에 존재하는 중요 시설들이 플레이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였다.
맵 곳곳에 랜드마크 개념으로 지질 연구소, 델타 플랜트 등 각종 시설이 건설되어 있으며, 점령할 경우 점령한 진영에게 시설 고유 능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권한이 제공된다. 능력은 수비적인 능력과 공격적인 능력 두 가지이며, 설정상 지구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테라파이어 발생을 늦추거나 앞당긴다.
예컨대 지질 연구소를 점령하면 600초에 한 번씩 지반 안정과 인공 지진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지반 안정은 특정 지역에 있는 건물이 부식되는 걸 막고 테라파이어 발생일을 늦추지만, 인공 지진은 특정 지역에 있는 건물에 피해를 주고 테라파이어 발생일을 4일 앞당긴다.
유저가 직접 맵 흥망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매력 요소였다. 핵무기 실험을 지켜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처럼 힌두교 경전의 한 구절을, 아무리 게임 플레이 중이라고 해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어딜 가서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같은 말을 하면 놀림 당하기 십상이지만, '디스테라'에서는 아니다.
전투나 시설 점령, 탐험 등을 위해 돌아다녀야 할 맵이 꽤 광활했는데, 도로에 방치된 차량만 발견하면 일단 수리해서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은 꽤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차량 수리에 필요한 부품인 타이어는 거의 게임 시작 직후부터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다시 말해 운만 좋다면 매우 이른 시점에서 빠른 이동 수단을 획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동성 면에서 매우 큰 효용을 제공했다.
다만 브레이크가 일반적인 브레이크가 아니라 사이드브레이크 개념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브레이크로 완전히 멈춘 뒤 하차하면 다시 탑승했을 때 브레이크 키를 몇 번 누르기 전까지 차량을 움직이지 못할 때가 있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쾌적함과도 거리가 있는 현상인 만큼, 추후 패치를 통해 일반적인 브레이크로 교체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건설 시스템은 일단 집중해서 파고들면 꽤 재미있는 경험이 가능했다. 콘크리트 감성의 임시 건축이라는 느낌이 강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여러 가지 건축 옵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넓은 건물을 짓는 데에는 인내가 필요했다. 건축에 활용되는 재화인 돌은 흔하기는 해도 넘쳐나는 자원은 아니었고, 서버 기본 설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재생도 그리 빠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집만으로는 건설에 필요한 돌을 충당하기 힘들어 임시 셸터를 만드는 게 고작이었다.
완벽히 자유로운 건축도 불가능했다. 하중 개념이 있어 벽이나 천장은 하중을 지탱해줄 기둥이나 다른 벽이 없다면 무너졌다. 하중을 무시하고 건설했다가 무너질 경우 재료를 돌려주지 않아 신중한 건설이 필요했다.
플레이 중 하중 시스템을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정황상 바로 아래 층만을 따지는 듯 했다. 이 허점을 적절히 활용해 각종 한계를 시험해가며 현실에선 불가능한 건축물을 짓는 재미도 있었다. 예컨대 역피라미드형 건축물이나 높은 전망대나 산을 넘을 수 있는 도약대 등이다.
건물이 높아질수록 좋은 표적이 될 뿐인 PvP 서버에서는 사실 의미 없는 일이기는 했지만, PvE나 사설 서버에서는 괜찮은 콘텐츠였다.
꽤 신경 쓰이는 요소로는 건물 내부나 지표에 오브젝트를 설치할 때 자동 정렬 기능이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여러 개를 늘어놓는 식으로 설치하기 마련인 수납함 배치 시 문제가 됐는데, 처음 놓는 수납함은 그렇다 쳐도 두 번째 수납함부터는 옆 수납함을 인식하고 반듯하게 놓이는 기능이 필요해 보였다.
앞서 해보기 초반 시점을 기준으로는 상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했다. 미리 지정된 프리셋 중 하나를 고르는 수준에서 그쳤으며, 프리셋 종류도 많지 않았다.
언뜻 보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일 수 있다. 일인칭 게임에서는 유저가 자신의 캐릭터를 볼 일이 적어 캐릭터 외형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고, 특히 '디스테라'는 풀 페이스 헬멧이 많아 얼굴이 자주 가려지기도 한다.
문제는 '디스테라'가 생존 게임이라는 점이다. 생존 장르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중요한 요소다. 유저가 생존 상황 자체를 즐기고 건축물 디자인이나 장비 꾸밈새 등을 신경 쓰는 등의 행위는 게임 플레이 재미에 큰 영향을 주며, 이런 행위를 유도하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다. 그리고 몰입감을 제공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 중 하나는 바로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다.
물론 그렇다고 RPG 장르처럼 매우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단계에서 더 많은 프리셋을 제공할 필요성은 느껴졌다. 개발사 역시 이 점을 인지한 듯 랭킹 보상으로 각종 스킨 등을 제공하는 만큼 조만간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최적화였다. 프레임 드랍, 스터터링, 크래시 등 다양한 최적화 이슈를 경험할 수 있었다. 대부분 급격한 화면 전환이나 오브젝트 다수가 출력될 때 일어난 현상인 만큼 대부분 그래픽 처리 관련 이슈로 보였다.
게임 최적화보다는 콘텐츠 개발이 우선인 앞서 해보기 단계 게임에서 최적화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선되지 않는다면 유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을 한 번 켤 때마다 긴 로딩을 기다려야 하는 게임 특성상 한 번씩 게임이 크래시 될 때마다 게임에 대한 의욕이 꽤 깎여나갔다.
이 문제는 싱글 서버에서 더 치명적이었다. 주기적으로 서버 상황을 저장하는듯했는데, 하이에나 보급 기지를 약탈하거나 꽤 복잡한 건축을 진행 중에, 혹은 상당히 먼 거리까지 탐험을 나갔다가 게임이 꺼지면 RPG 게임에서 세이브 데이터가 사라진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가장 걱정했던 서버 불안정 관련 이슈는 거의 겪지 못했다. 게임 최적화만 해결되면 훨씬 쾌적하고 유쾌한 플레이가 가능할듯했는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디스테라'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슈팅에 집중한 생존 게임을 추구한 작품이다. 캐주얼하다고 해서 그저 각종 요소를 단순화하기만 한 게 아니라 왜 단순화했는지를 작중 설정에 녹여냈으며, 생존 자체에 집착한 기존 생존 게임들과 달리 반복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한 점도 특징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평가한다면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디스테라'는 아직 앞서 해보기 상태다. 흥미로운 게임이긴 하지만, 게임 깊이가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부정할수는 없다. 향후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정식 출시 후 대성할 가능성은 가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저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다행인 점은 생존 장르 유저들에게 긴 시간 동안 앞서 해보기 게임을 즐기며 게임 개발 과정을 쫓아가는 일이 그리 낯설지 않다는 점이다. 앞으로 '디스테라'와 경쟁 관계가 될 유사 장르 인기 작품 대부분은 오랜 시간 앞서 해보기 과정을 거쳤으며 이중 처음부터 완전한 모습으로 출시된 작품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디스테라'가 경쟁작들과 마찬가지로 장르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경쟁작들을 압도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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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 기다려지는 캐주얼 생존, 디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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