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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철권 8,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 체험기
작성자 : 등록일 : 2023-08-02 오후 5:31:46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 중인 대전 격투 게임 '철권 8'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CNT)를 7월 21~24일, 7월 28~3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스팀)으로, 테스트 목적은 멀티플레이 서버 환경 및 크로스 플레이 시스템 점검이었다.




가장 먼저 그래픽 완성도가 눈에 띄었다. 사용하는 엔진부터 전작에서 쓰인 언리얼 엔진 4에서 언리얼 엔진 5.1로 업그레이드된 만큼 그래픽 향상은 당연한 일일 수 있으나, 맵 디자인이나 캐릭터 모델링 등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점이 느껴졌다.

스토리 관련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특정 캐릭터가 대전을 시작할 경우 특수 연출이 나오고, 일부 상황에선 특수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시리즈가 이어져 오며 캐릭터 배경 이야기가 쌓이고 캐릭터 간 관계가 정립된 만큼 '철권' 세계관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감격할 만한 연출이다.

일부 광원 효과나 기술 이펙트가 다소 과하게 느껴지기는 했으나, 추후 이펙트 강도 조절 기능이 추가될 예정인 만큼 정식 출시 시점에서는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튜토리얼을 도입해 초심자를 배려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시리즈 명성과는 별개로 대전 격투 장르 입문작으로는 불친절한 면이 많았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가드 시스템이나 상·중·하단 개념, 레이지 모드나 히트 시스템 등 '철권' 고유 시스템을 설명해 주는 단계가 추가됐다.

다만 정식 출시 단계에서는 튜토리얼을 보강할 필요가 느껴졌다. 지나치게 기본적인 요소만 설명해 줬기 때문이다. 예컨대 히트 시스템은 히트 타이머 지속 시간이 얼마인지, 히트 대시가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같은 요소를 익힐 수 없었다. 초심자를 위해 조금 더 상세한 튜토리얼이 도입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철권 7'에서 처음 선보였던 쉬운 조작 모드는 보강돼 '스페셜 스타일'이라는 명칭으로 도입됐다. 할당된 기술만 사용할 수 있던 전작과 달리 상황에 따라 다른 기술이 발동되는 식으로 개선됐다. 경기 중 토글 키를 사용해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아케이드 스타일을 선호하는 유저라도 어떤 상황에 어떤 기술이 발동되는지 암기할 경우 콤보 연계에 활용할 수 있을 듯 했다.



'철권 8'에서 가장 인상 깊은 요소는 히트 시스템이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정 시간 동안 가드 데미지가 대폭 상승하고 레이지 아츠와 유사한 특수 기술인 히트 발동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철권 8'에 대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는데, 이 히트 시스템이 딱 그 발언에 걸맞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가드 데미지가 상승하는 만큼 가드를 굳힌 적을 그대로 몰아세울 수 있고, 콤보 발동 중 히트 발동기를 사용해 라운드를 마무리 지을 수도 있었다. 가드 데미지로는 경기를 끝낼 수 없다는 제약이 걸려있기는 하지만, 가드 중에도 체력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최적화에는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어 보였다. 전반적인 최적화가 다소 아쉬운 편이었다. 최적화 문제야 정식 출시 전까지 고쳐 나가면 되는 일이지만, 자동으로 PC 사양을 점검해 그에 맞는 그래픽 옵션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듯 했다. 장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옵션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었다.





'철권 8'은 빠른 게임이다. 시스템적으로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권장하고, 실제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유저가 더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렇다 보니 매 경기가 빠르게 끝나고,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대전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철권' 시리즈 팬은 물론 격투에 목마른 대전 격투 게임 유저라면 출시를 기다릴 만한 작품이다.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캐릭터 간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매칭 시스템 역시 유저 실력 차를 제대로 감안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상세한 밸런스 조정이 아니라 대전 서버 상태 및 크로스 플레이 환경 점검이 목적인 CNT 버전인 만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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