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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충격적 스토리, 성검전설 V ISIONS of M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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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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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9-24 오전 12: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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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에닉스는 자사와 넷이즈 게임즈 산하 오우카 스튜디오와 협력해서 개발한 신작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를 8월 29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5,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S, 윈도우 PC(스팀)이다.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에서, 유저는 주인공인 발이 되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속성별 마나의 아이들을 모아 마나의 성역까지 데려가는 순례길을 떠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마나의 아이들이 겪던 갈등을 함께 해결하거나 다양한 적과 괴수와 싸우는 등 모험을 펼치게 된다.
유저 성향에 따라 게임 스토리에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보유한 가치관이나 사고방삭이 현대인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인신공양을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인식하고 기꺼이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치던 고대 아즈텍인을 오늘날 사람이 공감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유다.
아트워크가 꽤 매력적인 게임이다. 포토리얼리즘을 추구하거나 캐릭터 그래픽이 매우 섬세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은 그래픽과 화사한 색감은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 속 세계를 탐험할 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지역에 따른 색당 대비가 잘 드러난다. 게임 전반적으로 대지나 바람, 물 같은 '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대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점도 매력이다. 도시와 초원, 사막과 화산 등 지형에 따른 색감이 뚜렷하게 차이 나며, 탐험하며 이러한 지형 변화를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시각적인 완성도가 높은 만큼 자연스럽게 필드 탐험 콘텐츠 과정도 즐거워진다. 또한 수집 요소들이 미니맵에 전부 표시되기 때문에, 맵을 구석구석 자세히 탐험할지언정 혹시라도 놓친 수집 요소가 있을까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탐험할 필요가 없어서 탐험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낄 요인도 적다.
캐릭터를 다채롭게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저는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정령기'를 획득할 수 있으며, 캐릭터에게 어떤 정령기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다른 직업을 가지게 할 수 있다. 같은 정령기라도 어떤 캐릭터가 장착하느냐에 따라 다른 클래스가 되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본인 플레이 방식에 가장 적합한 클래스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몬스터를 처치하고 얻는 아이템인 영혼석을 소모해 어빌리티 씨앗을 만들 수도 있다. 캐릭터마다 총 10개씩 장착할 수 있으며, 장착한 어빌리티 씨앗에 따라 특정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거나 특정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클래스에 맞는 어빌리티 씨앗을 장착해 주는 게 중요했다.
다만 전투 콘텐츠 재미를 육성 방식 다양성과 이에 따른 운용에 기대고 있다 보니, 캐릭터가 제대로 육성되지 않은 초반부에는 전투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특히 파티원 수도 많지 않은 게임 시작 단계에서는 전투 시스템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수준으로 느껴졌다.
전투가 어렵지는 않았다. 보통 난도 기준으로 그라인딩 없이 장비와 어빌리티 씨앗만 적정레벨에 맞춰 장착해주면 무난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2단 점프를 사용한 공중 이동 및 공격, 회피 등이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전투 중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적었다.
엔딩을 본 뒤에는 추가 난도가 해금되지만, 굳이 고난도로 플레이 할 이유를 찾지는 못 했다. 적 패턴이 추가되는게 아니라 단순히 적 공격력이 강해져 실수가 용납되지 않게 되고 적 체력이 높아져 전투가 더 길어지는 식으로 난도를 조절했기 때문이다.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는 기존 '성검전설' 시리즈 강점을 그대로 유지한 게임이다. 부드러운 색감의 아트와 일본식 판타지 세계관, 기존 정령 설정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해석된 정령기 시스템, '성검전설 3'에서 계승된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 등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움을 가미해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스토리 측면에서는 이 게임 스토리를 정식 스토리라인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유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중 등장인물들의 상식과 사고방식으로는 그럴싸한 결말이지만,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유저들 입장에선 다소 해괴하고 비합리적인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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