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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리니지이터널 체험기, 할수록 맛들리는 드래그 액션

작성자 :	등록일 : 2014-11-20 오전 10:16:13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MMORPG ‘리니지 이터널’ 체험 버전을 플레이해봤다.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총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4’에서 개인당 약 35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리니지 이터널’ 체험 버전은 ‘수호기사’와 ‘원소술사’ 중 하나를 선택해 싱글과 파티 플레이를 즐기면서 새로운 액션 패러다임을 추구한 게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리니지 이터널’ 체험 버전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이라, 구현된 시스템에 대해 딱 잘라 장단점을 평가하긴 어려웠다. 그래도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공개된 게임인 만큼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부분에 소감을 적고자 한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첫인상

‘리니지 이터널’ 체험 버전은 암흑제국의 억압과 공포통치에 맞서는 주인공(영웅)의 이야기에서, 공성전이 한창인 가운데 키보드와 마우스를 움직여 전장의 한가운데로 나아간다.

먼저 화면 구성은 꽤 깔끔했다. 무엇보다 화면에 인터페이스가 차지하는 크기나 비중을 최소화돼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왼쪽 위 게이지바, 하단에 스킬창, 우측에 퀘스트 진행 상황과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아이콘 형태의 메뉴뿐이다.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시점이 전환되지 않고 확대나 축소로 고정된 쿼터뷰 방식의 장점인 캐릭터의 액션과 상대의 반응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불필요한 부분에서 시선을 뺏기지 않고 화면과 잘 동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물약 슬롯 2개를 제외하고 키보드 입력으로 사용 가능한 액티브 스킬 8종까지, 총 10개의 칸으로 구성돼 너무 적거나 많지 않은 선에서 스킬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스킬을 사용한 이후에 마치 다시 물이 차오르듯 꾸며진 연출에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혹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명확하게 했다는 점도 나쁘지 않았다.

10개 슬롯과 기본기를 갖춘 연타와 콤보로 파생되는 액션

‘리니지 이터널’ 체험 버전에서 기자는 ‘수호기사’를 선택해 플레이했다. ‘수호기사’는 한 손 무기와 방패를 사용하는 근접형 캐릭터로, 돌진하며 전방에서 다수를 상대로 범위 공격도 가능한 인파이터 스타일의 공격형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다.

기본 베기는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연타할 수 있으며, 오른쪽 버튼은 기력을 사용한 강한 공격이 가능하다. 물론 왼쪽 연타 중 오른쪽 클릭을 하면 콤보 공격처럼 활용돼 유저에 따라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대로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1번부터 8번까지 지정된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면 일대다가 대부분인 ‘리니지 이터널’의 전투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는지 생각하게끔 유도한다. 특히 스킬에 따라 재사용 시간과 사거리 그리고 효과 역시 다르게 적용되어 있어, 적절하지 못한 사용은 되레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각심도 키운다.

할수록 맛들리는 ‘리니지 이터널’ 드래그 액션

‘리니지 이터널’의 ‘드래그 액션’은 말 그대로 마우스를 드래그하면서 좌우아래위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스킬이 파생되는데, 이는 이전 게임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게임만의 세 번째 조작 체계다. 여기에 플레이하면서 마우스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자연스럽게 ‘드래그 액션’을 활용하도록 캐릭터마다 전용 기술을 구분해두기도.

이전 공개된 영상처럼 다양하고 화려한 ‘드래그 액션’은 이번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좌우아래위 그을 시 스마트폰 터치 조작 못지않게 마우스로도 꽤 직관적이다. 더 나아가 원을 긋는 등 더 다양한 기술이 구현 중이라는 점에서 ‘드래그 액션’이 ‘리니지 이터널’의 핵심 재미이기 충분했다.

끊김 없이 진행되는 일대다 전투가 큰 장점

‘지스타’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시연할 수 있는 ‘리니지 이터널’ 체험 버전은 맛보기 느낌이 강하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일대다 전투가 시시각각 벌어지고 끊어짐 없이 진행되는 최적화다. 그리고 '드래그 액션'으로 파생되는 스킬과 단일 또는 범위에 이르는 화끈한 연출까지 시각적 재미는 충분히 만족시킨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