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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6주년 기획] 엔씨, 향후 10년을 이끌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작성자 :	등록일 : 2011-05-17 오전 11:09:17

국내의 그 어떤 게임사들보다 엔씨소프트의 미래와 전망은 밝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굳건하게 그 축을 이루고 있는 리니지라는 게임 시리즈의 존재와 시작부터 업계 1위 게임으로 등극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 서비스를 실시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현 주력작 아이온이 굳건한 만큼, 그리고 그것이 모두 자체적인 산하 개발 툴에서 나온 게임들이라는 만큼 온라인 게임 업계에서의 엔씨소프트의 현재와 미래의 입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미래가 밝은 이유는 방금 언급했던 것처럼 엔씨소프트가 갖추고 있는 콘텐츠 개발력이 모두 ‘자사의 것’이기 때문이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이라는, 엔씨소프트라는 게임사를 최고의 게임사로 만들어 낸 게임 브랜드들은 모두 엔씨소프트가 자체적으로 생산해 낸 것들이다. 콘텐츠에 대한 개발력, 그리고 그 지속성에 대한 검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씨소프트가 시장에서 받은 ‘검증’은 가히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장과 업계는 현재의 엔씨소프트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지 않다. 올해 이후,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이유는 차기 주력작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차기 주력작. 그것은 바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다.

온라인 게임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리니지2에 대한 이미지는 파괴력이 엄청난 수준의 그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고의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해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온라인 게임과 MMORPG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린 리니지의 후속작이기도 했지만, 그 외형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스퀘어가 파이널판타지7을 발표했을 때와 같은-대단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PC사양으로 리니지2를 어떻게 구동할 수 있겠는가’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게임 유저들은 자신의 컴퓨터 사양을 급히 체크하기도 했으며, 시장에서는 게임에 대한 파급력에 대해 계산하며 리니지2에 대한 언급을 끊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아이온이 서비스되고 난 뒤 2009년 중순 엔씨소프트가 매우 기습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서-엔씨소프트가 블소를 발표할 당시에는 그 어떤 이도 엔씨소프트가 차기 후속작으로 이만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블소가 등장했을 때의 시장과 유저들, 그리고 전문가들이 느끼는 파급력은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은 블소를 보며 과거 리니지2가 시장에서 느꼈던 그 때의 ‘향수’를 언급했다.

△ 처음 공개되었던 블소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었다.

블소가 공개된 2008년 8월 엔씨소프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한 관계자는 “쇼킹하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대단한 물건을 만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아이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대단한 물건을 만들었다’라고 언급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했다. 아이온이 오픈베타를 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예전부터 블록버스터 MMORPG분야에서 대단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리니지 시리즈 이후 시장에 선보인 게임들, 그리고 아이온은 리니지2가 등장했을 때의 ‘쇼킹함’을 재현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아이온이 아직 시장에 공개되기 전 블레이드&소울이 등장해 예의 그 느낌을 재현했다. 많은 정보가 아닌, 동영상만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과 관계자들의 반응은 이 정도였다. 시장에 미친 파급력은, 엄청났던 것이었다.

아이온이 등장해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이 되었지만, 많은 이들은 아이온을 하면서도 그 뒤에 가려져 있는 블소라는 이름을 결코 지워내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블소라는 게임이 아이온이라는 존재로 인해 더 커진 느낌조차 들었다. 많은 이들이 블소의 그림자를 의식하며 아이온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간판 중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라는 게임 브랜드의 최신작인 리니지3에 대한 이야기보다 블소의 행보가 유저들의 더욱 큰 관심사가 되었다. 특히 지난 지스타 2010에서 일반인 시연대를 설치해 게임의 완성도를 알린 것은 지스타라는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 결정타였다. 블소의 시연대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서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 몰렸으니, 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절정은 최근의 첫 번째 클로즈베타다. 게임에 대한 콘텐츠와 구성을 불특정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한 블소의 자태(?)에 많은 유저들은 탄성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야말로, ‘경악’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 첫 번째 클로즈베타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얻은 블소. 이제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미래의 10년을 바라보게 하는 게임이 될 것이다.

필자 또한, 첫 번째 클로즈베타를 실시하는 게임 중 이렇게 훌륭한 퀄리티로 만들어 진 게임이 언제 나왔었는지에 대해 상기를 해 볼 정도로 대단한 퀄리티와 완성도라고 할 수 있었다. 날카롭고 높아질 대로 높아 진 국내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눈과 기대를 완벽하게 뛰어넘은 수준의 첫 테스트였다.

블소의 훌륭하고도 완벽한 첫 번째 클로즈베타 테스트로 인해 많은 유저들은 블소가 시장에 등장하기만 한다면 그 어떤 게임이든 제압할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저들의 이런 평가는, 블소로 인해 엔씨소프트가 완벽하게 시장에서 신뢰도를 얻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만들면 무조건 재미있다’라는 절대적인 신뢰를 시장에서 얻기 힘든 것이 사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아이온→블소’라는 흐름을 통해 완벽한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미 다수의 MMORPG의 성공에서 블록버스터 게임에 대한 지속성을 확실히 검증받은 엔씨소프트에게 있어서 ‘훌륭한 게임 런칭 후의 대처’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블소의 공개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시장과 유저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 효과는 이후 발표하고 공개하는 엔씨소프트의 게임들에도 적용될 것이다. 그 신뢰의 바탕이 된 블소는 향후,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게임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새로운 신생 야구단의 창단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엔씨소프트. 시장의 신뢰를 얻은 새로운 도전의 선봉에 블소의 기치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