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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6주년 기획] 넥슨,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게임은?

작성자 :	등록일 : 2011-05-30 오전 11:27:38

강력한 흥행 파워를 앞세워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넥슨은 기존 서비스 게임을 제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게임들이 넥슨과 손을 잡았고 또 자체적인 개발 타이틀도 다수 소개됐다.

하지만 넥슨의 기대와는 다르게 일부 게임들만 시장에서 살아남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이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 다소 정체 상황에 놓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의 구세주로 떠오른 게임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이 바로 ‘마비노기 영웅전’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넥슨의 새로운 프렌차이즈 게임이라고 할 숭 있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활용해 다수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이중에는 ‘카트라이더’와 같이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게임들도 존재했는데 새로운 프렌차이즈 타이틀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넥슨이 선택한 게임은 바로 ‘마비노기 영웅전’이었다.

전작인 ‘마비노기’는 2004년 서비스 당시에는 폭발적이기 보다는 수수하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넥슨의 서비스 게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MMORPG로 기록되고 있다.

‘마비노기’가 유저들에게 크게 주목받은 이유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유저들의 개성을 충분히 표출할 만큼 캐릭터성이 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이 점차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고 게임 구성도 다른 게임과 큰 차별화를 꾀하면서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넥슨의 입장에서는 ‘마비노기’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네임과 설정들을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을 터이다. 결국 넥슨은 ‘마비노기’의 설정을 일부 채용해 액션 스타일을 강화한 ‘마비노기 영웅전’을 만들어냈고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프로젝트 영웅전’이라는 이름을 가질 당시만 해도 이 게임이 ‘마비노기’의 시리즈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마비노기’가 특정 마니아층에 지지를 얻고 있는 말랑한 느낌의 MMORPG였다면 ‘프로젝트 영웅전’은 소스엔진을 통한 사실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묵직한 느낌의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소개되면서 전작인 ‘마비노기’와 다소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유저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전작이 가지고 있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아바타적인 느낌을 과감히 버리고 특정 캐릭터들을 유저들에게 제시하고 여기에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을 거치는 방식을 택했다.

또 전작에서 다소 미흡했던 액션들을 소스엔진을 통해 보다 강력한 연출로 재탄생시킨 것은 물론 MORPG 장르에 맞게 던전 플레이를 위주로 게임을 디자인했다.

초기에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으나 ‘마비노기 영웅전’의 뛰어난 완성도로 인해 ‘마비노기’와는 다른 또 다른 유저들층이 게임에 유입되었고 특히 강력한 액션과 타격감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당시 다양한 MORPG가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던전앤파이터’의 아성을 넘지 못했고 특히 3D에는 ‘C9' 이후 마땅한 성공작이 없었기 때문에 ‘마비노기 영웅전’의 활약은 게임 시장에 있어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마비노기’ 시리즈가 향후 걸어갈 행보에서 프리퀄을 다루고 있다. 현재 넥슨은 ‘마비노기’의 후속 타이틀인 ‘마비노기2(가제)’를 개발 중인 상황이고 Xbox360용으로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마비노기’의 상황은 과거와는 달리 폭발적인 상황은 아니다.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수명이 다해가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후속 타이틀이 등장하기 전까지 시리즈를 연결할만한 역할이 필요해지기 마련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이런 역할을 맡은 것은 물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새로운 실험작인 셈인데,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만족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물론 게임잊 정착하는 과정에서 다소 구설수에 휘말리거나 게임의 방향성에 혼란이 온 점은 꽤 아쉽지만 앞서 설명한 두 가지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넥슨에서 선보일 ‘마비노기’ 프렌차이즈가 꾸준히 게임 시장에 투입될 것을 감안한다면 ‘마비노기 영웅전’의 향후 활동은 10년 그 이상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아직 콘텐츠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고 점차 스토리텔링이 강화될수록 점차 유저들은 늘어날 것이고 현재 준비 중인 ‘마비노기’ 프로젝트들이 하나의 연결 고리를 가지게 된다면 미래에도 넥슨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