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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춘추전국’ 2011 여름방학 시즌, 패권은?

작성자 :	등록일 : 2011-07-06 오후 3:39:12

2011년 게임업계의 최대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의 이목이 여름방학 시즌에 등장하는 신작들로 모아지고 있다. 유례없이 1월 초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내뿜는 업계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 흐름이 여름방학 시즌으로 계속해서 전파되고 있는 만큼 최대 성수기 시즌을 누가 장악할지에 대한 주목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가 기말고사를 치른 뒤 여름방학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게임업계 최대의 유저 층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 유저 층이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게임업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 여름이 다른 해보다 유난히 길고 뜨거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게임사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게임사들은 그 동안 준비해 둔 신작들의 런칭과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름방학 시즌에 오픈베타 런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던 게임사들은 속속들이 신작의 마케팅에 들어가며 유저들에게 게임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여름방학 시즌에 업계를 확고하게 틀어쥘 ‘원톱 블록버스터 게임’이 보이지 않아 중견 게임사들의 잰걸음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고 있다.

뜨거워지고 있는 날씨만큼이나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이는 2011년 여름방학 시즌. 패권은 어떤 게임이 차지할까.

이번 여름 게임 시장에서의 주목 포인트는 단연 중견 게임사들의 움직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중견 게임사들은 활발한 사업 전개로 2011년 내 스케쥴에 편성되어 있는 게임들의 런칭을 서두르고 있다. 예정되어 있는 스케쥴대로라면 여름방학이 한창 무르익을 7~8월 다수의 기대작들이 대거 런칭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사전공개 테스트나 오픈베타를 실시해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게임들이 우선 눈에 띈다. 중견 게임사로 다수의 MMORPG를 런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엠게임은 MMORPG ‘워베인’을 들고 여름방학 시즌을 보낼 태세다. 그 동안 다양한 신작을 꾸준하게 내보이면서도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엠게임이 지난 3월 인원 감축과 역량 집중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이는 게임이라 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요일별로 달라지는 전쟁 콘텐츠를 앞세워 길드전, 아레나전, 전면전, 필드 세력전 등 목적과 규모가 다른 전쟁을 즐길 수 있는 ‘워베인’은 엠게임의 또 다른 런칭작인 ‘워오브드래곤즈’와 함께 여름방학 시장의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서든어택’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톡톡히 한 CJ E&M은 학생 유저들에게 호응이 높은 댄스 리듬액션 게임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의 게임포털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가 될 ‘엠스타’는 프리오픈베타를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공개한 ‘슈퍼스타온라인K’와 함께 학생 유저들의 큰 관심을 이끄는 댄스 리듬액션 게임으로 여름방학 유저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엠스타’는 최초로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된 3D 8등신 캐릭터들을 선보여 유행에 민감한 학생 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기에 'FC매니저‘는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게임으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르별로 특화되어 있는 게임들의 여름방학 출진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한빛소프트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도 여름방학 눈길을 끄는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 시장에서 확실히 반응을 얻고 있는 게임 장르가 된 만큼 신작 게임에 대한 주목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온라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만큼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감도 높다. 해외 선수의 라이선스를 확보, 조만간 게임에 데이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테스트에서부터 20대 여성 유저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퍼즐버블 온라인’은 여름방학 시즌의 복병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게임에 캐주얼성이 확실히 부각되고 있는 게임인 만큼 ‘빅 히트’를 할 게임으로 손꼽히지는 않지만 여성 유저들의 반응만큼은 확실히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서의 중견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그 동안 꾸준히 신작을 출시했지만 부진의 그늘을 걷어내지 못했던 중견 게임사들이 여름방학 시즌에 대거 런칭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엠게임과 한빛소프트 등 부진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는 대표급 중견 게임사들이 장르별로 다양성이 부각되고 있는 게임들을 내놓고 있는 만큼 여름방학 시즌의 활약을 발판삼아 성장 드라이브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스타 2010에서부터 업계를 들끓게 했던 장본인인 대작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테스트 행보도 2011년 최대 성수기 시즌인 여름방학 시즌의 패권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로즈베타도 오픈베타 못지않은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작 게임들인 만큼 신작 게임들의 런칭 와중에 펼쳐지는 클로즈베타에 대한 주목도는 단연 높을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스케줄은 엔씨소프트의 손꼽히는 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의 두 번째 클로즈베타 일정이다. 첫 번째 클로즈베타 도중 두 번째 클로즈베타가 8월 중 실시된다는 것을 밝힌 엔씨소프트는 1차 클로즈베타 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클로즈베타라고는 믿어지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줬던 ‘블앤소’의 두 번째 클로즈베타는 엄청난 핫이슈임에 틀림이 없다.

‘블앤소’에 필적할 게임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들의 블록버스터 대작의 테스트도 여름 시장에서 실시될 예정인 만큼 이들 게임들 간의 경쟁도 여름방학 시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와 8월 1일 7월 베타 파티에서 공개된 정보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의 테스트 여부가 시장에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NHN한게임의 퍼블리싱 대작인 ‘킹덤언더파이어2’도 여름방학에 맞춰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완성도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콘솔 대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킹덤언더파이어’를 게임을 온라인으로 컨버전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을 여름 시즌에 맞춰 런칭할 계획이라 두 ‘형제 게임’의 경쟁도 관심사임에 틀림이 없다.

△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오픈베타 못지않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테스트 일정 또한 유저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베타테스트 일정은 런칭하는 신작 게임들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테스트의 규모가 상당히 큰 게임들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정액 요금제를 적용할 게임들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테스트로 인해 유저들의 마음을 흔든다면 런칭 이전까지 유저들의 이목을 자신들의 게임에 묶어 놓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런칭을 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름방학 시즌에 테스트를 하는 대작과는 달리, 실제로 시장에 런칭을 할 것으로 보이는 대작도 있다. FPS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주목도를 모으고 있는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다. 언리얼 엔진3로 개발이 이뤄져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리얼리티를 자랑하며, 전장의 느낌을 잘 살려내면서도 최적화 작업이 잘 이뤄진 부분이 특징이다.

CJ E&M이 퍼블리싱을 할 ‘스페셜포스2’의 런칭 스케줄은 여름방학 시즌이 절정을 이를 것으로 보이는 7월 중. 오픈베타 일정이 여름방학 시즌으로 잡혀 있는 주목 대작인 만큼 FPS게임 시장에도 또 다른 바람을 불러 여름방학 시즌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변수로 작용할 요소들은 상당히 많다. 런칭이나 테스트 못지않은 업데이트 효과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라는 간판 게임 2종에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카트라이더’에 여름 신규테마 ‘월드 카트 챔피온십’을 적용,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전 트랙을 대거 선보였다. 오는 7일에는 대규모 스피드 레이싱을 위한 ‘포뮬러 모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해 여름방학 시즌은 2011년 초부터 이어져 온 시장의 기대감이 폭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연말이나 런칭하는 등 시즌을 주름잡을 원톱 게임의 등장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만큼, 춘추전국시대에 중견급 게임들이 불꽃튀는 격돌을 벌일 시즌인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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