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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58화- 소중한 우리의 개인정보

작성자 :	등록일 : 2011-08-10 오후 6:22:56

프라이버시(privacy)라는 말이 있다. 개인의 사생활이나 집안의 사적인 일, 또는 그것을 남에게 간섭받지 않을 권리를 통칭하는 말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것들. 쉽사리 터놓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은 모두 프라이버시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해야 한다.

당연히, ‘개인정보(個人情報)’에 대한 모든 것들은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라고 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사생활이라는 범주에 최정점에 있는 개인정보는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들이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금융사가 해킹이 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더니 대형 포털 사이트의 개인정보가 해킹이 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다보니 해킹의 해자만 들어도 좌심방 우심실이 마구 뜀박질을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몰지각한 일부 언론들과 경찰이 오토마우스로 작업장을 운영한 이들을 검거해 놓고 오토마우스와 해킹을 혼동해 ‘유명 온라인 게임이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라고 발표를 해 버렸으니……이 얼마나 천인공노할 일이란 말인가!(이게 다 해킹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정보 해킹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사에 우리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가입을 한 유저들은 소중한 프라이버시의 유출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자, 육덕지고 올바른 게임생활을 영위하는 겜툰의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이여. 공개되면 매우 곤란하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는 개인의 최고의 프라이버시인 개인정보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탐구해 보도록 하자.

개인정보에 대한 관심과 경계가 나날이 가면 갈수록 높아지면서 개인정보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고 제출하는 데에 나날이 거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개인의 가입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인 마당에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는 필수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최근 게임사이트에 개인정보 동의에 대한 부분이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성년자들이 게임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동의와 함께 부모들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해야 하는 법안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개인정보 모집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정보를 모집할 여지를 남기지 않으면 개인정보 유출도 일어날 리가 없을 터.

사실 생각해 보면, 굳이 게임을 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는 데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를 기입해야 하는 이유는 알 수가 없다. 부분유료화 상품 구입 등 상당히 예민한 부분들 때문에 개인정보가 필요한 일도 있겠으나, 그런 경우에는 다른 개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개발하면 될 일이다.

△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체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때, ‘허점’이 드러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참고로, 겜툰은 회원가입 시 유저들의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음무핫핫(??).

하지만 탁상공론을 일삼고 있는 구쾨의원(?)은 물론이고 게임관련법안을 검토할 때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많은 개인정보와 주민등록번호를 모집할 수 있는가에 대해 혈안이 되어 있는 듯하다. 어쩌랴, 힘없는 소시민들은 현재의 닥친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피해가면서 현명하게 육덕진 게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단 본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가장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은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 본인의 동의를 하게 만드는, ‘개인정보제공동의’를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때 심사숙고를 하면서 동의서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동의서의 내용이 다 그렇고 그렇지 무뭐-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내용이 거기서 거기인 것은 맞지만, 치명적인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정보제공동의나 혹은 각종 동의를 대충 훑어보더라도, 다른 곳과 ‘다른 항목’이 있다면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다 그렇고 그럴 것이며,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가 큰 피해를 봤을 때는 후회해도 늦는 법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심경을 명심하도록.

솔직히 말하자. 내가 개인정보를 제공한 곳의 유저 DB가 털린다면(?), 개인정보 유출은 어쩔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유출을 당한, 해킹을 당한 곳의 책임이기 때문에 피해는 당할지언정 그것을 책임질 책임소재는 분명하다.

그러나 본인의 로그인 습관이나, 혹은 매우 지극히 개인적인 해킹에 의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아이디가 도용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래서 갑자기 본인의 캐릭터가 홀라당 벗겨져서 한푼도 없는 무일푼 거지가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야말로 오 마이 갓이다.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냐고? 당연히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PC방을 생각해 보자. 귀찮다고 아무 생각 없이 로그인을 해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다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 프로그램에 해킹되어 본인의 게임 캐릭터가 벌거벗겨진다면 본인의 귀치니즘을 탓할 수밖에 없다. 많은 게임 유저들이 익히 알고 있겠지만, PC방에서 신나게 게임을 하고 집에 왔더니 그 사이에 아이템과 게임머니가 귀신같이 사라졌다는 사례는 매우 자주 벌어지는 실 사례들이다.

△ OTP, 그리고 게임 내부에서 제공하는 전자 키보드 비밀번호 등은 훌륭한 개인정보 지킴이가 된다.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OTP(One Time Password)시스템 제공이나 비밀번호 암호화, 그리고 전자 키보드 지원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로그인을 할 때마다 매번 다른 비밀번호를 본인만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로그인 정보 프로텍트 시스템들은 실제로 매번 지키기에는 적지 않은 귀차니즘을 동반하고 있다. 인터넷 페이지가 5초만 뜨지 않아도 키보드를 부수려 하는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그렇다! 그것은 본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작은 귀차니즘을 극복하면 애지중지하며 키워냈던 우리의 소중한 게임 아이디를 지켜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 매번 본인인증을 통해 핸드폰이나 다른 방법으로 비밀번호를 내려 받는 등의 귀찮은 작업을 해야 하지만 그 대가가 상당히 큰 것이다. 알게 모르게 본인의 PC에도 해킹 툴이 깔려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로그인 정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고 이용하도록 하자.

세상을 살면서 모든 이들의 마음이 다 내 마음 같으면 참으로 좋겠네……라는 생각을 한 적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나 같으면, 자기가 할 게임만 열심히 하지 다른 이의 정보를 해킹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어들이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내 마음’같은 생각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내 마음같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 남의 것을 가지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이들이여, 모두 지옥으로 떨어지리!

그렇다면 내 마음 같지 않은 이들이 나의 소중한 게임생활을 망치는 일은 막아야 할 것이다. 명백한 범죄인만큼 가까운 군부대와 경찰서에서 이들을 막아야 할 테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을 모두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최대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내가 직접 나서서 보호를 해야만 할 것이다.

일단 소중한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말아 달라고 ‘불특정 다수’에게 한 번 호소해 보면서(본인의 던파 아이디를 해킹한 사람! 누군지 모르겠지만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흑흑) 조금만 돌이켜보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또 조금만 찾아보면 얼마든지 우리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조치는 얼마든지 있다. 자, 우리 모두 청명하고 경쾌한 게임생활을 즐기기 위해 철저한 개인정보 지키기를 실행해 보도록 하자!

※오늘의 탐구생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이야기해 보자.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