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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59화- 2011 게임스컴

작성자 :	등록일 : 2011-08-17 오전 11:36:06

게임스컴(Gamescom). 2000년대 후반 들어 급격하게 성장한, 그리고 이제는 유럽을 대표하는 게임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쇼의 이름이다. 2011년에 10회째를 맞이하는 게임쇼로 도쿄게임쇼나 E3쇼와 같이 역사가 깊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근 들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게임쇼로 성장해 매년 어떤 게임이 공개되는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게임쇼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해외에서 열리는 유수의 다양한 게임들이 몰리는 것으로 이미 그 유명세를 톡톡히 알리고 있는 게임스컴의 명성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서히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까지 국내 외 게임사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세계 게임 시장에서의 활약을 위한 게임스컴이었다면, 현재는 일반 유저들도 ‘거침없이’게임스컴을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게임쇼들과 견주어 봤을 때 게임스컴의 발전이 상당히 괄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유럽의 게임 인프라는 매우 부럽다!).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 수가 늘어, 행사 첫해인 2002년 8만 명이었던 관람객이 지난해에는 25만4000명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전시면적도 초기 3만m²에서 12만m²로 커져 전세계 유명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게임 박람회로 성장했다 하겠다.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되는 2011년의 게임스컴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외 많은 유저들을 주목케 하고 있다. 어떤 게임들이 어떤 정보들이 공개가 될지 충분히 주목할 만한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저들의 관심을 그리 많이 받지 못하는 해외 게임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유수의 게임사들의 신작, 그리고 해외 주목작들의 정보가 공개가 될 것으로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대단하다더라’라는 다소 동떨어진 게임쇼에서 이제는 ‘정말 대단하더라’라는 말로 서서히 바뀌고 있는 독일의 게임쇼, 게임스컴! 국내 업체들의 많은 참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육덕진 게임생활을 넘어서 이제는 글로벌한 게임생활까지 영위하고 있는 바람직한 겜툰의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과 함께 2011년 게임스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현지시간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게임스컴 2011에는 어김없이 엔씨소프트가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럽과 북미 게임 시장의 공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타이틀로 이름을 드높이며 이전 게임스컴에서도 그 대단함을 인정받았던 길드워2를 전면에 내세워 참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야심작인 길드워2는 전회였던 게임스컴 2010에서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을 수상했다. 당연히 유럽 현지 유저들의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는 글로벌 기대작인 것이 사실. 지난해보다 완성도가 확실히 상승해 있는 만큼 이번 게임스컴 2011에서는 이전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길드워2를 선보인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해외 못지않은 유저 관심도를 끌어들이고 있는 길드워2는 이번 게임스컴 2011에서 초보자와 숙련자에 맞는 난이도 지역을 모두 선보이며 다양한 클래스의 공개를 유저들에게 해 보일 계획이라고. 고레벨 지역에서는 보스 몬스터의 레이드와 수중전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고 한다. 유저 간 PvP대회도 열린다고 하니 독일에서 들려오는 길드워2의 소식이 국내 유저들을 꽤나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반부스 9홀에 마련될 엔씨소프트 전시장에는 총 62대의 시연대가 마련되는데, 이 중 절반이 길드워2 PC가, 나머지 절반은 카바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이 차지하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게임스컴 2011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길드워2 뿐만이 아니다. 게임스컴 2011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세계 최초로 신작 게임을 공개할 계획이다. 물론 국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것은 아니다-국내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이 개발됐는데 게임스컴에서 먼저 공개한다면 국내 유저들은 크게 폭발할 것이다-하지만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새로운 신작이라는 사실에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이 주목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북미 스튜디오인 카바인을 통해 개발된 신작은 현재까지 그 이름과 장르, 인포메이션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완전한 미공개 신작이다. 현재까지 관계자들을 통해 MMORPG라는 풍문만 있을 뿐 어떤 게임인지에 대해 밝혀진 바가 전혀 없으신, 그야말로 ‘따끈따끈한’신작인 것이다(어떻게 기밀유지가 가능했을까).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스튜디오 개발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신작의 상세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완성도가 올라나 길드워2 뿐만 아니라, 미공개 신작의 등장까지. 또 한 번의 파란과 흥분이 몰려올 것인지에 대해 단연 주목할 만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들의 다양한 참가가 또 기대 받고 있는 게임스컴 2011이다. 넥슨도 올해 최초로 B2C관에 참가를 하는데 컴뱃암즈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현지명으로 빈딕터스라는 이름으로 출품을 할 계획이다.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를 하는 블록버스터 MMORPG 테라 또한 한게임의 부스 아래 게임스컴 2011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업체들의 뜨거운 ‘수출 경쟁’도 업계의 볼거리다. 이스트소프트와 다날, 엠게임과 NHN, 엔트리브, 온네트, 웹젠 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국내 업체들의 개발력을 확실히 선보일 계획. 해외 사업의 비중이 나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출 여부에 대한 관심은 시장의 주목도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게임스컴 2011이 더욱 기대되는 ‘무언가’가 있다. 바로 ‘악마’, 즉 디아블로3의 존재 때문이다.

△ 게임스컴 2011에서의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의 존재는 매우 기대되는 그것임에 틀림이 없다!

최근 블리자드는 미국 어바인 본사에서 열린 베타 파티에 국내 게임 언론 관계자들을 불러들여 디아블로3의 오픈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올해 안에 출시”를 천명했다. ‘암암리에’ 2011년, 2012년 내에 디아블로3가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는 풍문이 있었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직접 출시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때문에 당시 베타 파티에 참석했던 미디어 업계 전문가들은 적지 않게 ‘흥분(?)’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블리자드는 이번 게임스컴 2011에 디아블로3의 시연대를 설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베타파티에서 공개되었던 것과 크게 다른 버전이 공개 될 것이라고(……그렇게 믿고 싶지만) 생각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기대하다 실망을 하면 더 큰 실망감에 좌절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블리자드가 박차를 가하며 디아블로3의 완성도를 올리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게임스컴 2011에서 어떤 모습을 공개할지에 대해 ‘은근한’기대를 가지게끔 한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함께 역시 신작이자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2의 군단의 심정도 함께 시연할 수 있도록 게임스컴 2011 현장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악마’와 함께 ‘우주괴물’들의 등장!

게임스컴이 세상에 ‘확’부각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유럽 최대의 엔터테인먼트인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게임쇼인 만큼 현지에서는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유럽과 북미에서 아직 영향력이 크지 않은 국내 게임 업체들에게는 다소간 ‘먼 이야기’였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 테라의 유럽 버전도 눈길을 끄는 가운데, 게임스컴 2011에 대한 소식은 겜툰을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음무핫핫.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국내 업계가 발전을 해 나가면서 게임스컴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확실히 바뀌었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등장하고 있는 게임에 대한 주목도도 서서히 높아지면서-물론 외산 대작 게임들의 국내 성공은 여전히 담보되지 않고 있지만-게임스컴의 기대와 주목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국내 업체들과 해외 대작들의 공개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워지고 있는 게임스컴 2011. 독일에서 펼쳐지는 게임의 향연에 눈을 돌려 보자!

※오늘의 탐구생활- 게임스컴 2011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게임(……혹은 부스걸?)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