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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슈’쏟아지는 하반기, 변화 바람 불까

작성자 :	등록일 : 2011-09-07 오전 11:39:20

잠잠했던, 시장을 주름잡던 기존 강자들의 강세가 이어졌던 2011년 여름방학 시즌이 지나가고, 오는 하반기에는 이와는 완전히 다른 업계를 들썩거리게 만들 이슈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랜 시간 동안 기조를 유지해 왔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게 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날짜가 9월로 접어들면서 여름방학 시즌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가을 시장이 시작됐다. 그러나 2011년 한 해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여름방학 시즌에 이렇다 할 신작과 이슈가 없었던 것이 사실. 매 해 게임업계의 성수기 중 하나인 여름방학 시즌은 자연스럽게 많은 이슈와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게 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 여름방학 시즌에는 CJ E&M의 ‘스페셜포스2’이외에 손꼽을 만한 신작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올 하반기 시장의 분위기는 기존 시장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게임들이 주도를 하게 됐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등의 넥슨 게임을 비롯한 상위권 랭크 게임들이 업데이트 효과를 누리며 각종 접속자 기록을 경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9월에 접어들고 시계추가 하반기로 흐르면서 그 동안 ‘꽁꽁’숨겨져 왔던 업계의 이슈가 수면 위로 부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업계의 중심을 관통할 이슈들로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시장의 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당초 2011년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신작들로 넘쳐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등장한 NHN ‘테라’의 존재와 흥행으로 인해 뒤이어 등장이 예고되어 있는 블록버스터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상승했기 때문. 연초부터 블록버스터 게임이 등장하는 일은 이례적인 것이었고, 시장의 반응은 실로 뜨거운 것임에 틀림이 없었기에 후발주자들에 대한 기대감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연초에 등장할 것만 같았던 ‘테라’의 뒤를 잇는 대작들은 시장과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대목’이었던 여름방학 시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물론 상당한 네임벨류를 갖춘 FPS게임 ‘스페셜포스2’가 런칭해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스타 2010에서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던 블록버스터 대작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2011년 여름 시장은 기존에 인기를 차지하고 있던 상위권 게임들이 이슈를 모은 것으로 ‘종결’지어졌다. 넥슨은 간판 캐주얼게임들에 파격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해 동시접속자 숫자를 연일 갱신하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서든어택’, ‘아이온 등 대부분의 상위권 게임들이 업데이트 효과와 여름방학 시즌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상반기의 가장 큰 대목이었던 여름방학 시즌의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하반기로 가면 갈 수록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에 런칭을 예고하고 있는 게임들의 테스트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고, 런칭 스케줄 또한 무난하게 소화되고 있으며 신작뿐만 아니라 이후의 시장을 기대케 하고 있는 이슈들이 하반기에 연이어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엔씨소프트의 ‘블앤소’로 시작된 하반기는 뜨거운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오는 1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2차 클로즈베타를 진행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차기 주력 블록버스터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 유저들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서 테스트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 클로즈베타보다 늘어난 콘텐츠 양, 최고레벨 상승과 수려해 진 비주얼, 그리고 새로운 직업인 암살자의 등장으로 15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연일 테스트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여름 시장의 막바지에 캐주얼 스포츠 게임 시장에 다시 불이 붙여진 이슈가 나온 것도 하반기의 변화의 바람을 기대케 하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최근 NHN한게임은 일본 코나미와 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유명 축구 게임 브랜드인 ‘위닝일레븐’시리즈를 온라인으로 컨버전한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의 인기 축구 게임인 ‘피파 온라인’시리즈와 함께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첫 테스트가 2012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당장 시장에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글로벌 네임벨류를 갖추고 있는 브랜드의 온라인 컨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매우 크다.

특히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개발 소식으로 인해 야구, 축구, 농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게임 시장은 본격적으로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장르인 매니지먼트 게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캐주얼 게임 시장 전체가 떠오르는 이슈와 함께 CJ E&M의 축구판 마구마구인 ‘차구차구’, KTH의 'FM온라인‘등의 스포츠 게임 시장의 신작들이 등장해 연말 시장에 이슈를 뿌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반기의 가장 큰 이슈거리는 단연 블록버스터 대작 게임들의 하반기 대격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시장에서 대규모 클로즈베타를 진행하고 있는 유력한 ‘1인자 후보’ ‘블레이드앤소울’이 하반기 대격돌을 앞두고 이슈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시장 재편을 기대케 하고 있는 게임들의 면면이 단연 기대를 품게 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 게임 시장뿐만 아니라 ‘스페셜포스2’의 등장으로 FPS게임 시장이 이미 변화의 가능성을 내보이고 있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숙원 중 하나인 ‘세대교체’와 신규 시장 발굴에 대해 업계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시장에서 오픈베타급 테스트를 진행하며 좋은 모습으로 ‘예비 1인자’다운 모습을 보인 ‘블레이드앤소울’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테스트 일자가 발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MMORPG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연말 테스트 시장을 거쳐 발매마저 기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게임의 ‘킹덤언더파이어2’,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등의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런칭 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하반기 대격돌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개발 발표로 인해 스포츠 캐주얼 온라인 게임 시장도 뜨거운 이슈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특히 ‘디아블로3’의 경우 블리자드 측이 직접 연내 발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유저들과 전문가들의 국내외에서의 관심이 들끓고 있다. 북미부터 테스트가 시작돼 전 세계 동시 발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으며, 연말 시장에서 국내 외 대작들과 시장에서 격돌을 기대 받고 있다. ‘디아블로3’가 게임 내에서 현금거래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만큼 또 다른 이슈를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엠게임, CJ E&M등 중견 게임사들의 간판 타이틀의 후속작인 ‘열혈강호2’등이 시장에서 활약을 펼친다면 하반기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에는 희대의 규제책인 셧다운제 이슈도 기다리고 있다”라며 “만약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내 외 대작들이 연말 시장에서 격돌을 한다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어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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