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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소 정식 런칭 임박? 신작 ‘눈치싸움’돌입

작성자 :	등록일 : 2011-09-15 오후 6:32:50

업계를 ‘쥐락펴락’할 게임으로 손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블록버스터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성황리에 2번째 클로즈베타를 마치면서 정식 런칭 시기에 대한 전망과 기대가 섞여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11년 하반기 시장을 노리는 신작들의 본격적인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차기 주력작이 될 블록버스터 MMORPG ‘블소’의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오는 10일로 마감한다. 2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 결과에 따라 오픈베타 일정을 확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후 정식 런칭과 테스트 일정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블앤소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배재현 엔씨소프트 전무(최고프로듀싱책임자, Chief Producing Officer)가 8일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차례 더 비공개 테스트를 가질 것”이라고 밝히며 ‘블소’가 당장 오픈베타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블소’가 한 차례 더 테스트를 가질 계획을 밝힘으로써, 2011년 하반기 런칭 일정을 가늠하고 있는 신작들의 본격적인 ‘런칭 타이밍’을 가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시장을 가늠할 중요 포인트에 업계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이 된 것이다.

차기 주력작이 될 ‘블소’의 2차 클로즈베타를 기념하여 서울 삼성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오픈베타에 대한 일정에 대한 관심에 대해 당장은 정식 런칭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장인 배재현 전무는 오픈베타 일정에 대한 기자단의 질문에 “공개서비스는 지금 당장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한두 달 정도 준비한 뒤에 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을 갖추는 것이다. 테스트가 마무리 되는 대로 유저들의 반응과 피드백, 추가 개발내용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버전에서 바로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개발진이 추가적으로 마음먹고 있는 것은 전투 콘텐츠 부분. 유저들과 생활과 성향을 고려해 전투 콘텐츠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소’의 베타테스트는 상당히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상태.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2주간 진행된 클로즈베타테스트는 추첨으로 선정된 베타테스터와 PC방을 추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5만 명이 테스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스트 기간 동안 평균 접속률을 훌쩍 넘긴 인원들이 게임에 접속, 대작 MMORPG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 엔씨소프트의 배재현 전무는 블앤소의 비공개 테스트를 한 차례 더 가질 것임을 밝혔다.

배재현 전무 또한 이번 ‘블소’의 테스트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고 자평하고 있다. 서버 복구와 버그 패치로 개발팀들이 고생을 하고 있지만 하드코어 성향의 유저들과 캐주얼 성향의 유저들이 모두 모여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데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후 ‘블소’는 테스트를 마친 뒤 현재 공개한 5개 직업에 이어 ‘소환사’직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총을 쏘는 직업, 악기를 사용하는 직업, 주술을 사용하는 직업 등 다양한 직업들을 구상하고 있지만 적용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배 전무는 이에 대해 “종족별로 제한되어 있는 직업을 향후 자유롭게 풀 계획에 대해서는 종족 특성 유지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업계는 유저들과 업계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블소’의 2차 클로즈베타가 끝난 뒤 멀지 않은 시간 뒤 정식 런칭인 오픈베타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측이 차기 테스트에 대한 의지를 먼저 피력하고 게임에 대한 안정성을 더욱 다진 뒤 오픈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연말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었던 정식 런칭이 2012년 초로 밀릴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당초 업계는 2차 클로즈베타 이후 늦가을~초겨울 시즌에는 ‘블소’가 런칭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었다. 하지만 완성도와 게임 볼륨을 더욱 다진 뒤 테스트를 다시 한 번 더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것임이 확정됨에 따라 런칭 일정은 2012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1차 테스트 이후 2차 테스트가 진행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게임 밸런스와 볼륨이 더욱 커질 3차 테스트 이후 런칭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인 것이다.

차기 주력작 경쟁에 유력한 ‘1인자 후보’인 ‘블소’의 런칭 일정이 대략적으로 가늠이 됨에 따라, ‘블소’의 런칭 일정을 눈여겨보고 있는 타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연말 런칭, 혹은 테스트 시기가 본격적인 ‘눈치싸움’으로 돌입하게 됐다.

특히 ‘블소’와 유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의 경우 차기 테스트를 아직까지 확정하지 않고 있어 가을 시즌 오픈베타나 겨울방학 시즌 개막과 함께 런칭을 단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 국내 대작 게임들의 런칭 시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출시 스케줄을 소화할 디아블로3가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또, 업계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에 대한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산 대작 게임인 ‘디아블로3’는 ‘블소’의 런칭 타이밍과는 상관없이 국내 발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로 예상되고 있지만 언제 출시될 지모를 ‘디아블로3’라는 큰 변수가 2011년 하반기 시장은 물론, 2012년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NHN한게임의 ‘킹덤언더파이어2’등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블소’가 최소한 한 차례 더 테스트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짐에 따라 대략적인 오픈베타 가이드라인이 잡히고 있다”라며 “업계의 가장 큰 대작의 런칭 타이밍이 가늠되는 만큼 타 경쟁 후보군들의 런칭 눈치싸움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 시즌 대작들의 연이은 테스트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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