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로 부산 G★를 뜨겁게 달궜던 엔씨소프트가 이번에는 ‘길드워2’를 가지고 유저들을 찾아온다. ‘길드워’의 정통 후속작인 ‘길드워2’는 이미 해외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게임으로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을 비롯해 벌써부터 유저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대작 타이틀이다.
특히 이번 G★에서 엔씨소프트는 한국 내에서 첫 공개를 진행함에 따라 게임 내 모든 언어를 한글화 및 더빙 작업을 거친 버전을 선보인다. 또 ‘길드워2’의 시연을 위해 부스 전체에 시연 PC를 설치하고 유저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첫 공개가 되는 ‘길드워2’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길드워2’가 전작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거쳤는지 지금 살펴본다.
△ 시연 버전에서는 휴먼 종족만 사용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를 꼽아보면 ‘길드워2’의 시연 버전은 어디까지 즐길 수 있냐하는 것일 테다. 지난 11월 7일에 진행된 미디어 대상 시연회에서는 크게 튜토리얼이 진행되는 퀸즈데일 지역과 레이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게임을 진행에 앞서 유저들은 캐릭터 생성을 시작하게 되는데 시연 버전에서는 다른 종족은 선택이 불가능 하며 오직 휴먼만 사용할 수 있다. 종족 선택을 포함해 총 10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총 7종의 직업이 선택 가능하며(1종은 미구현) 나머지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활용된다.
△ 직업은 최대 7종까지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아이온’보다 간소화된 모습을 선보이는데 추후 정식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G★ 버전은 제한적인 선택이 가능하므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 정작 게임할 시간이 줄어드는 우를 범하지 말자.
튜토리얼 시작과 함꼐 유저들은 요새 진입과 함께 거대 몬스터를 상대하는 월드 이벤트에 진입하게 된다. 게임 초반부터 거대 몬스터가 등장해 놀랄 수도 있겠지만 크게 강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각종 스킬의 사용법이나 조작법을 익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다소 간소화된 모습이다
모든 튜토리얼 부분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퀸즈데일 지역 탐험이 진행된다. 미니맵의 녹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중요 퀘스트가 진행되는데 필드 위에서 특정 이벤트가 존재하는 구간에는 별도로 화면에 표시해주므로 관심 있는 유저들은 퀘스트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퀘스트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퀸즈데일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는 그리 많지 않다. 정확한 동선을 따라가게 되면 퀸즈데일 암흑가에서 체험이 마무리되며 이후 레이드 콘텐츠 체험으로 넘어가게 된다.
△ 인게임 화면은 꽤나 고급스럽다
△ 대화는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레이드 콘텐츠는 랜덤으로 3마리의 드래곤을 잡는 것으로 진행된다. 총 1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 레이드 콘텐츠는 상황에 따라 주변에 위치한 오브젝트를 활용해 공격을 해야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유저들은 레이드 콘텐츠 돌입에 앞서 최고 레벨과 스킬로 자동으로 조정되며 약간의 협력 플레이만 해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도록 조절되어 있다. 단, 10분이 경과하면 게임은 자동으로 종료되며 체험은 마무리된다.
△ 튜토리얼 마지막 보스전. 스케일이 확실히 다르다
△ 월드 이벤트가 주변에서 발생하면 친절하게 화면에 표시해 준다
‘길드워2’가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당신으로 완성되는 단 하나의 이야기, ▲ 당신의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시스템, ▲ 당신에 의해 일어나는 다이나믹 월드 이벤트 등이다.
먼저 전투 시스템을 살펴보면 현재 유저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전투 스킬이 크게 차이가 난다. 가령 활을 주로 사용하는 레인저도 접근 무기를 장착하게 되면 완전히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킬은 무기 귀속 스킬과 무기 조합 교체으로 나뉘는데 가령 단검과 단검, 단검과 권총을 사용할 때 스킬이 다르게 적용된다. 또 스킬의 경우 곧바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봉인이 해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연 버전에서는 튜토리얼에서 몇 가지 스킬이 제공되는데 1번 스킬을 계속 사용하면 다음 스킬이 오픈되는 형식으로 등장한다.
△ 시연 버전에서 마지막으로 경험할 수 있는 레이드 콘텐츠. 마치 슈팅 게임 같다
△ 나름 협동이 필요한 시연 버전 레이드. 간신히 마무리짓고 보상 아이템을 나누고 있다
이외에도 마치 액션 MORPG에서나 볼 수 있는 주변 오브젝트를 활용하는 방식도 등장하는데 가령 땅에 떨어진 널빤지로 공격이 가능한 것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수중 전용 무기 및 전용 스킬이 별도로 존재한다.
캐릭터 생성 창에는 커스트마이징 부분 외에도 성향을 정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유저들에게 던진다. 과거 콘솔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같은 요소는 단순히 게임 내 캐릭터라는 입장이 아닌 유저들의 가치관과 성향을 담을 수 있게 함으로써 이야기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된다.
‘길드워2’의 퀘스트는 일반적인 MMORPG와 다른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보통 화면 내에 표시되는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 MMORPG와 달리 ‘길드워2’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먼저 메인 미션 스토리의 경우 이야기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면 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NPC와 함께하는 퀘스트, 월드 이벤트를 발생하는 퀘스트가 각각 별도로 존재한다. 특히 눈길을 그는 것은 월드 이벤트 부분인데 미니맵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게임 진행 과정에서 특정 NPC 곁을 지나가면 발동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보통 퀘스트가 진행되면 완료가 될 때까지는 내용이 계속 진행되는 반면, ‘길드워2’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 퀘스트가 실패하면 그대로 종료가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 그래픽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뭔가 미묘하다
최신 게임인 만큼 ‘길드워2’는 그래픽 부분에서는 꽤 많은 발전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 과거 ‘길드워’ 화면과 비교해 봐도 상당히 많은 차이점을 보이는데 텍스처 부분을 봐도 훨씬 정교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 독창적인 모습을 느끼기에는 어렵다는 점인데 ‘길드워’가 출시됐을 당시에는 다소 해외 게임 스타일에 가까웠다고 하면 이번에는 다소 국내산 MMORPG의 모습도 살짝 엿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디자인의 흐름이 바뀌기 마련이지만 ‘길드워’가 가지고 있던 독특한 분위기가 사라진 점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또 스킬 부분이 꽤 간소화되었는데 스킬이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부분이다. 물론 전작처럼 선택의 폭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라이트 유저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이쪽이 더 정확한 판단이 될 수도 있다.
PvP 부분은 시연 버전에서는 확인하기가 어렵지만 추가적으로 적용될 예전인 월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의 경우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전작이 소규모 단위의 전투를 지향했다면 이번에는 그 규모를 보다 확장해 서버 단위의 전투를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PvP 콘텐츠를 통해 큰 인기를 모았던 만큼 대규모 전투 역시 ‘길드워2’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겜툰FOCUS/겜툰특집
[G★2011] 이 게임을 주목하라!: 길드워2
샤른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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