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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71화- 해킹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작성자 :	등록일 : 2011-12-07 오후 4:32:15

이전 탐구생활에서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올바른 게임생활의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과 함께 탐구를 해 본 적이 있었다. 그렇다. 우리들의 모든 것……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분명 인생에서 지켜야 하는 중요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단언컨대 말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개인정보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개인정보들이 너무나 손쉽게 다른 이들에게 알려지고, 또 마치 공기 중에 떠 있는 것처럼 여기저기 나돌아 다니는 것이 사실이다(가입한 적 없는 곳들에서 메일과 우편물이 날아오는 걸 보면 분명 본인의 개인정보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지켜져야 하고 소중한 본인의 개인정보가 공기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정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몹쓸 하이에나와도 같은 해커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저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가입한 서비스 단체의 유저DB를 털어버리는(?) 사태들이(그것도 대규모로) 최근 들어 연이어 발생하면서 개인정보에 대한 해킹 사태는 계속해서 더욱 많은 경각심을 부르고 있다.

사실, 게임 사이트나 홈쇼핑 사이트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받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면 해당 유저 DB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저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저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경우를 맞닥뜨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가 새어 나간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하이에나들의 공격을 당할 수 있는 여지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나 잡아 잡수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최대한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조금이라도 살펴봐야 억울하지 않을 게다. 육덕진 탐구생활, 오늘도 출발이다.

어떤 콘텐츠를 제공받기 위해 한 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가입하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당연하게 여겨지게 되었다. 서비스를 하는 쪽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겜툰도 온라인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제공을 하는 입장에서는 동반자적인 느낌이랄까), 개인정보가 어느 새 부터인가 당연히 유저들이 서비스사 측에 제공을 해야 하는 필수적인 인포메이션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유저들은 아주 기계적이고 습관적으로 회원가입을 할 때 이런 저런 약관 따위는 읽지 않고 약관에 동의한다는 버튼이나 약관 동의 체크를 한 뒤 넘어가 버리는 경향이 ‘대다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약관이라는 것이 대부분 ‘우리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너희의 개인정보가 필요하니 개인정보 활용 방침에 동의를 하시오, 싫으면 말든가’라는 것이기 때문에 다 읽어 봤자 본인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데는 그다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 기계적으로 무심코 지나치는 사이트 약관, 반드시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 ‘포인트’가 있다. 한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다고 해서 본인들의 개인정보를 해당 사이트에만 제공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각 사이트들이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어 운영되는 경우들이 있고, 모기업에서 하나의 사이트에 가입시키고 다양한 사이트의 회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도 있어 산하 같은 사이트들에 개인정보를 공유하고 통합 회원을 만들게 하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본인은 절대 이런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없는데’안내 메일이라든가 상품 판매 메일, 혹은 핸드폰에 문자 등이 오는 경우가 생겼다. 항의 전화나 본인은 이런 곳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해 보면, 어떤 사이트들이 발단이 되었는지 금방 꼬리가 밟힌다.

물론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정보를 굳이 제공하고 싶지 않은 곳까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일은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받는 사이트 등에 가입을 할 때는 최소한 다른 사이트들과 연계되어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하게 되는지 정도는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자.

아마 겜툰의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가입 절차를 밟은 육덕진 겜툰의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이라면 알 것이지만, 겜툰은 회원들의 개인정보륿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게임 미디어 정보 사이트에서 굳이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전화번호 등을 받아서 DB화 해 놓는다고 해서 크게 쓸 일이 없고, 하이에나들(?)의 표적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겜툰을 재미로 해킹하는 이들이 있으니……참으로 개탄스러운 현실이다).

그렇다. 기본적으로 가진 게 없으면 공격을 당해도 ‘털릴 게’없으므로 원천적으로 걱정은 사라지게 되는 법이다. 때문에 유저들은 ‘개인 정보를 받지 않는 사이트들’의 정착에 힘을 실어야 할 것이다. 그 편이 편안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겜툰 이외에 이런 사이트들이 또 있을까?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의 회원가입 시스템을 들 수 있겠다.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부터 신규 회원 가입 시 이메일 주소만 받고 있다.

△ 간단한 엔씨소프트의 이메일 가입 방식은 많은 업체들이 참고할 부분이 분명 있다.

절차도 상당히 간단하다. 이용약관 등에 동의하고 e메일주소·닉네임·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실명확인과 개인이용동의를 해야 하지만,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이를 데이터 화 하고 있지 않다. 본인 확인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필요할 뿐인 것이다.

지난 4월부터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회원 가입 정책. 그렇다면 문제는 없을까. 11월 20일부터 심야시간 청소년 게임 이용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라는 변수가 있어 많은 걱정을 낳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엔씨소프트의 서비스는 이어져 오고 있다. 아이템을 사고파는 전자상거래를 할 때도 결제대행 업체가 절차를 진행하고, 엔씨소프트 측은 언제 결제를 했는지 정도만 증빙 자료로 보관을 한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전 개인정보 해킹 사건으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다.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받는 쪽으로 정책 노선을 바꾼 것이다. 시행 8개월이 지난 현재 아무런 소요사태 없이 진행되는 것은 분명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게임업체들이 엔씨소프트와 같은 노선을 걷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셧다운제 때문이다. 개인정보를 부득이하게 모아야만 하는 강제 규제 정책인 셧다운제 때문에 업체들은 불안한 마음속에 보안을 정비하며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시행 당시 엔씨소프트가 셧다운제를 회피하려 한다는 오해도 받았다).

△ 이놈의 셧다운제 때문에 개인정보 폐기도 못하는 더러운 세상!

이메일 가입 시스템을 구축한 엔씨소프트는 실명을 확인할 때 이메일 주소 계정으로 청소년 유무를 확인하고 셧다운제에 적용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더욱 정확히 하기 위해 자정 이후 유저들에게 몇 년 생인지를 질의하는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셧다운제로 인해 개인정보 폐기를 과감하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덩달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유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규제책인 셧다운제가 개인정보 유출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유저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이 셧다운제는 반대를 해야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의 탐구생활- 개인정보 해킹을 일삼는 노략꾼 하이에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