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하드웨어를 꼽을 것이다. 하드웨어로 통칭되는 제품 중에는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솔 제품이 있으며, 범용으로 사용되는 PC가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콘솔 제품의 경우 하드웨어의 변화를 주기 어려운 대신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뽑아 준다. 해당 기기에 맞게 출시되는 게임답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콘솔 제품에서 게임을 즐기기에는 별다른 스트레스가 동반되지 않는다.
하지만 PC의 경우는 이야기가 약간 다르다. 범용으로 사용되는 PC의 경우도 용도에 따라 구성도 다르고 하드웨어의 성능도 천차만별이다. 결국 하드웨어의 구상에 따라 게임의 퀄리티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높은 성능의 PC일 경우에는 그 만큼 많은 소비 전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낮은 전력에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기는 어려운 것일까? SSD에 그 해답이 있다.
PC를 사용하면서 과연 전력에 대한 생각까지 하는 사용자는 몇이나 될까? 아마 오버 클럭을 주로 하는 코어 유저와 노트북 유저 정도 밖에 전력 문제를 따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PC 역시 중요한 가전제품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전력 문제는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가령 예를 들어 좀 더 높은 속도를 추구하는 스포츠카와 고성능의 PC는 동일한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 연비가 나쁜 자동차의 경우 이미 시대에서 도태되어 가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적은 연료를 사용하면서 고효율의 자동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PC쪽도 이와 비슷하다. 이전의 그린 PC라는 이름으로 낮은 전력을 추구해 온 PC가 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낮은 전력을 기반으로 점차적으로 고성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인텔에서 출시한 아이비 브릿지도 이전의 샌드 브릿지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22nm 공정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소비 전력에서 큰 하락을 보인 것을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다.
SSD도 마찬가지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SSD는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기존의 HDD와 비교해 모터를 사용하지 않고 컨트롤러의 의해 데이터가 디지털화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소비전력이 크게 낮아졌다. 그리고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전송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그래서 '디아블로 Ⅲ'를 기반으로 HDD와 SSD간의 소비전력을 체크하여 소비전력에 있어 어느 정도 서로 차이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테스트는 인텔 SSD 330 120GB로, HDD는 벨로시 렙터 7,200RPM 2TB 제품을 선택해 진행했다.
아래 도표는 이러한 SSD와 HDD을 기반으로 동일한 시스템에서 '디아블로 Ⅲ'의 프레임을 체크한 결과다.
게임에서 프레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보통 PC나 콘솔 제품에서 프레임을 따질 때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화면에 구현하는 가를 기준으로 한다. 특히 지연현상과 달리 프레임 드롭 현상의 경우 하드웨어가 미치는 영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PC 성능에 따라 큰 폭으로 변화할 수 있다.
위에 결과에서 최소 프레임을 보면 SSD로 인해 최고 / 최소 프레임간의 간격이 상당히 좁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게임 플레이시에 전반적으로 균일한 프레임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며 의도적이지 않은 프레임 드롭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SSD의 장점은 빠른 응답성도 있겠지만 위에서 보는 것처럼 하드웨어적으로 발생하는 프레임 드롭이나 프레임 유지율이 매우 높다는데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높은 전력을 내는 만큼 그만큼 성능을 뽑아 줬지만 SSD는 정반대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성능을 뽑아준다는 것을 데이터 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낮은 전력에서 구동이 가능한지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성능에 대한 부분을 따져봤다면, 이번에는 실제 소비 전력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다. 테스트는 ‘디아블로 3’의 액트3에서 체크하였으며 동일한 구간에서의 소비전력을 체크했다.
위에 결과는 테스트 시스템의 소비전력을 실시간으로 체크한 것으로 시스템의 소비전력을 체크한 것이다. 다만 저장장치가 HDD 또는 SSD를 선택했는지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디아블로 Ⅲ'의 오브젝트와 몬스터 들이 무작위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안해서 봐주기 바란다.
그래프을 보면 SSD가 HDD에 비해 소비전력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 소비전력에 대해 평균치를 내어보면 SSD가 장착된 시스템이 평균적으로 236W를, HDD가 장착된 시스템이 258W 정도를 소모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테스트 시스템으로 ‘디아블로 Ⅲ’를 즐기면서 위와 같이 소비전력이 평균적으로 소비된다고 보면 된다. 위에 테스트 사양에서 그래픽 카드의 소비전력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실제 대다수의 게이머들의 소비전력을 이보다 낮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볼 부분은 HDD와 SSD간의 소비전력 차이가 게임 플레이시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앞서 테스트에서 SSD는 분명 HDD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소비전력에 역시 낮다는 점은 최근의 PC 유행에 부합하는 낮은 전력과 높은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PC를 구성하는데 간과하기 쉬운 점 몇 가지 중 하나는 바로 저장장치에 대한 성능 비교일 것이다. 이미 사용자들은 수년째 HDD라는 저장매체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따지는 성능은 RPM, 버퍼, 저장 용량, 안정성 등일 것이다.
SSD는 HDD에서 따져야 할 모든 요소 들을 대부분 만족시키고 있다. 이미 속도 면에서는 몇 배나 빠르다는 것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입증이 된 바 있으며 안정성 부분에 있어서도 HDD를 능가하고 있다. 여기에 낮은 전력으로의 구동이 가능해지면서 HDD와의 차이를 더욱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다만, 아직 저장 용량 부분과 가격에 있어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이 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유저들의 경우 오버 클럭을 대상으로 하는 코어 유저들 다음으로 하드웨어를 혹사시키는 사용자들이다. 결국 장시간 게임을 하게 되면 그만큼 소비 전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시간에 비례에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SSD를 사용할 경우 이러한 소비 전력을 상당히 절약해 비용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패키지 게임 중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아블로 Ⅲ'’를 통해 SSD의 성능을 알아봤다. 다음 시간에는 최신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을 통해 SSD의 성능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겜툰FOCUS/겜툰특집
전력과 성능을 동시에, 스마트한 SSD - 디아블로 Ⅲ 편 -
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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