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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INSIDE 58화- 넥슨이 스포츠 게임을 노리는 이유
작성자 : 등록일 : 2013-04-19 오후 5:30:39


2년 전만 해도 ‘N’자로 시작하는 4개의 게임사들은 같은 선에 서 있었다. 물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4개 게임사들은 업계 1위권에서 TOP이 되기 위한 경쟁을 해 나갔다. 많은 이들이 ‘N4’체제가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꽤나 굳건히, 그리고 오래 갈 것 같았던 N4체제는 한 게임사의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 모두 평정되었다.

넥슨은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경쟁자가 따로 없는 ‘스페셜N1’이다. 착실하고 확실한,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확실한 프랜차이즈 캐시코어들의 실적을 일반적인 퍼블리싱 사업과는 다른 쪽으로 전개를 해 나간 넥슨은 양질의 콘텐츠들을 흡수하며 거대 공룡이 되었다. 넥슨이 EA를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올해 초 증권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넥슨의 규모는 엄청난 수준이 되었다. 일본 증시 상장으로 넥슨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내노라 하는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사가 되었다.

한 마디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부르며 제일 잘 나가는 넥슨이다.



넥슨이 현재의 위치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는 매우 간단명료하다. 겉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폄훼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것이었으면 다른 이들은 왜 못했을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들의 선견지명과 이후 장기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꿰뚫어 보는 안목은 분명히 대단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국내에서 만들어 진 게임사의 이름이 이렇게까지 ‘높은 위치까지’올라간 적이 있었던가.

그런 넥슨이 현재 가장 많이 ‘주목’을 모으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스포츠 게임 시장이다. 야구, 축구를 가리지 않고 넥슨을 대표할 간판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많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이 현재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단연 수비고 간편한 캐주얼 게임 시장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메이플스토리를 위시한 전반적인 캐주얼 게임들의 인기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넥슨의 캐시카우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자사의 개임의 서비스 산하로 편입시키면서 횡스크롤 액션 게임 등, 2D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는 ‘최강’수준의 지위에 올랐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등에서 여전히 굳건한 캐주얼 게임 라인업의 인기는 넥슨의 현재 지위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자체적인 게임 스튜디오, 데브캣 스튜디오의 참신함이 만들어 낸 오리지널 브랜드들도 힘을 보탰다.

사실 넥슨은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후에 다양한 장르 시장에 자체 개발작을 통한 성과를 내기 위해 도전을 했다. 블록버스터 MMORPG시장, FPS게임 시장 등이 바로 그랬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헛심’만 쓰기도 했다.

‘깨진 독에 물 붓기’라는 판단을 내렸던 것이었을까. 굳건한 기존 코어 게임들의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한 넥슨은 차근차근 현재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잘 할 수 있는 것’에 역량을 쏟고 장기적으로 역량을 보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별해 흡수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이다. 개발력이 있는 게임사들을 완전하게 넥슨 산하로 편입시킨 결과는 장르의 대표가 될 수 있는 게임들뿐만 아니라 ‘서브’가 될 수 있는 게임들도 확보할 수 있었다. 사이퍼즈와 같은 결과는 넥슨에게 ‘깨알같은’효과를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

또, 장르 시장의 코어 중 하나인 FPS게임 시장에서의 넥슨의 간판을 확보한 뒤, 그 다음 타겟은 그 동안 꾸준하게 넥슨의 단점이라고 부각되었던 블록버스터 MMORPG였다. 물론 다른 케이스들과는 달리 완벽하게 넥슨의 산하로 편입시킬 수는 없었지만, 엔씨소프트의 대주주가 되는 결단을 내리면서 MMORPG에 대한 갈증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런 행보를 걸어, 현재의 넥슨은 장르 시장에서 넥슨이 확실히 시장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간판 게임들, 역량을 발휘하는 게임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시장에서 ‘지분’을 나누고 있는 대표 장르들에 넥슨의 대표작들을 확보한 뒤, 남은 것은 스포츠 게임 시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히 넥슨의 ‘공룡 성장기’와 맞물려,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과 야구 온라인 게임 시장은 예전과 달리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담보하는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스페셜N1’인 넥슨에게 있어서, 반드시 취해야 하는 새로운 시장이 또 하나 생겨난 것이다.



과거 넥슨이 게임포털 최초로 1000만 가입자 성공을 거뒀을 때, 넥슨 관계자가 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이제 넥슨이 더 발견해야 하는 시장은 아직 가입하지 않은 3000만 명이다”라고. 시장의 최고 수준에 이른 게임사에 있어서 아직도 발굴해 내야 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다행일 수 있는 것도 있다. 그것은 ‘자원이 아직 고갈되지 않았다’하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넥슨은 동시에 코어 스포츠 게임 시장인 축구와 야구 온라인 게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야구에는 프로야구2K, 축구에는 피파온라인3다.



만약 스포츠 온라인 게임 시장만 넥슨이 석권할 수 있다면, 국내 게임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는 것이 된다. 블록버스터 MMORPG시장은 한 지붕 두 가족인 엔씨소프트가 있으며, 각 장르 시장에서는 간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게임들의 확보가 이미 되어 있기 때문이다.

넥슨의 간판이 될 신작 스포츠 온라인 게임들의 등장에 발맞춰 오래 된 콘텐츠들의 ‘다음’도 준비하고 있다. FPS시장의 간판인 서든어택의 뒤를 이을 워페이스도 착실히 시장 공개를 준비 중이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의 패권을 완전히 거머쥔 넥슨의 눈은 ‘글로벌 시장’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꾸준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회사 규모와 질을 갖추는 것에 주력을 해 왔다. 해외로 나가서 EA, 블리자드와 함께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러기 위한 합병이고, 그러기 위한 엔씨소프트와 손을 잡겠다는 뜻을 비추기도 했다.

물론 현재 넥슨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시장이 직면해 있는 ‘과제’가 있다. 외산 게임 콘텐츠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 ‘난리’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대목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선진 콘텐츠에 대항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하는 ‘책임’이 있기도 하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시장에 ‘스페셜N1’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넥슨. 그리고 그들의 다음을 위해 역량을 쏟고 있는 분야인 스포츠 온라인 게임 시장은 넥스트 스탭을 밟기 위한 단초일 것이다. 그 단초의 결과는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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