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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왜+] 왜, FPS는 사라져 버린 것일까
작성자 : 등록일 : 2013-10-16 오후 5:36:34


국내 게임 시장에서 FPS라는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 적지 않은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라는 양대 FPS게임들이 등장하고 난 뒤에 FPS게임 시장은 급속도로 상승해 다른 게임 장르들을 위협할 정도가 되기에 충분했다.

장르 정립과 히트 게임들이 얼마 나오지 않은 ‘어린 장르’치고는 대단한 성장세임에 틀림이 없었다.

많은 마니아들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하던 게임 장르였던 FPS는 이후 국내 시장에서 많은 게임들이 생산됐다. 그다지 좋지 않았던 수준의 그래픽 품질은 더욱 좋아졌고, 블록버스터 게임에나 차용되던 언리얼 엔진3가 등장해 수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들도 다수 등장했다.

하지만 각광을 받았던 FPS게임 시장은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간간히 히트작들이 나오고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낸 게임들도 존재했지만, 결국 ‘그 뿐’에 그치고 있다. 말하자면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잘 되는 게임들만 잘 되는 수준의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성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극심한 정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던 ‘대세 장르’였던 FPS는 결국 현재에는 유저들의 시야 속에서 멀어져 있다. 왜, FPS게임들은 갑자기, 또 그렇게 사라져 버린 것일까.



FPS라는 게임 장르가 타 게임 장르들에 비해 단기적인 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간단했다.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한 번쯤은 뛰어들어 볼 법한, 도전해 볼 법한 장르’로 손꼽혔기 때문이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FPS는 기본적으로 현재의 모든 게임 장르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핵심, 엔진을 있게 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게임 엔진들은 1인칭으로 만들어 진, FPS라는 장르에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개발자라면 최적화된 엔진을 사용해 최적화된 게임을 만드는 것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과 욕심이 있다.

“게임을 한 번쯤 개발해 봤다, 혹은 엔진을 만져 봤다, 다양한 장르를 다뤄 봤다 하는 웬만한 개발자들 치고 FPS를 개발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은 이들은 없을 것이다. 게임의 코어를 이루고 있는 것이 그로부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것에 욕심을 부리는 개발자라면 당연히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장르 아니겠는가.” 메이저 게임 개발 업체에서 스튜디오 팀장직군을 맡고 있는 A의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개발사나 퍼블리셔들은 포털 사이트나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면서 항상 ‘FPS하나쯤은 있어야 기본’이라는 생각을 당연하게 해 왔다. 라인업에 FPS가 없으면 개발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말은 FPS이기 때문에 통용되는 말이었다.

△ 분명 대단한 스테디셀러 장르였지만, 계속된 퇴보와 ‘그저 그런’게임들의 우후죽순 등장은 장르 고착화를 더욱 부추겼다.


시장성도 분명 흥행 요소가 충분했다. 게임시장의 대표적인 암흑기 시절로 여겨지고 있는 2000년대 중반에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던 시절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라는 국내 FPS게임의 양대 산맥은 FPS라는 게임과 부분유료화 정책으로 웬만한 블록버스터 게임이 낼 수 있는 퍼포먼스와 매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증명해 냈다.

특히 이 두 게임의 흥행 지속성은 FPS가 MMORPG못지않게 스테디셀러로써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기에 더욱 고무적이었다. 대박을 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는 장르였던 셈이다.

흥행성과 작품성, 그리고 대외적으로 개발력이 있다는 것을 ‘인증’할 수 있는 장르로써 FPS는 각광을 받기에 충분했다. 당연하게도 꾸준히 신작 시장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 왔다. 물론 히트작도 있었다.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나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와 같은 경우는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뒤를 잇는 FPS게임 시장이 만들어 낸 히트작이었다.

이런 흐름은 근년까지도 지속되어 왔다. 다양한 콘텐츠들과 차별화를 내세운 FPS게임들은 시장에서 등장했고 유저들과 전문가들도 주목을 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개발되는 FPS들의 등장은 상당수라고 해도 될 만큼 많았다.

하지만 근년에 이르러 지속되었던 이런 흐름들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FPS시장이 외면을 받는 모양새로 바뀌어 가고 있다. 대단한 기세를 발휘했던 FPS가 시장에서 ‘퇴출’분위기에 몰린 것은, 내수 시장에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한 콘텐츠가 나온 탓이 가장 크다.



역설적으로 말해서 FPS게임 시장은 많은 신작들을 배출해 냈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앞서 언급했던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이나 아바가 극히 예외의 경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최근까지 숱한 신작들은 시장에서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그것은 메이저 게임사의 상표를 달고 나온 타이틀들도 마찬가지였다.

웹젠과 NHN게임즈가 합병 후 처음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배터리 온라인은 소리 소문 없이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타격기술을 내세웠던 솔저오브포춘 또한 금새 서비스 중단을 맞이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었던 디젤도, 넥슨이 명 게임 엔진 개발사인 크라이텍의 글로벌 브랜드로 가져 온 워페이스도, 신작 시장에서 독특함을 불어 넣었다고 평가를 받았던 하운즈도 흥행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거뒀다(혹은 거두고 있다).

FPS양대산맥이라 불리며 화려하게 FPS장르 시장을 크게 늘린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흔적조차 따라갈 수 있는 게임은 아직까지 요원하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의 FPS게임 시장이 있기까지를 만들어 냈던 개발사들과 개발자들 또한 이렇다 할 후속 히트작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사단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S2-사실상 서든어택2라고 불렸던-는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 종료를 맞이했고, 스페셜포스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 또한 CJ E&M의 서비스 초반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둔 끝에 ‘그저 그런’FPS가 되어 버렸다.

시장에서 2~3년 사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작들이 시장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는 사이,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는 FPS게임 시장을 여전히 잠식하고 있다. 2007년과 2004년에 나오며 10년이 다 되어가는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여전히 시장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이제는 시장의 고착화가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제는 주목할 만한 신작이 시장에서 나오지 않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 사실이다.

△ 오래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던 FPS신작 메트로 컨플릭트.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클로즈베타 소식만 들릴 뿐, 국내 오픈베타 일정은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FPS신작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블록버스터 FPS게임을 외쳤던 메트로컨플릭트는 언제 나올지 기약이 사라졌고,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또한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분명 매력이 있는 게임들이지만, FPS시장이 완전하게 사장이 되어버리면서 출시에 대한 이야기는 ‘쑥’하고 들어가 버렸다.

이렇게 더 이상 FPS신작이 흥행 포인트가 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에서 FPS시대는 끝났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FPS신작들이 나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사이 시장의 초점은 블록버스터 MMORPG들과 AOS게임으로 넘어갔다. 또 현재 국내 시장은 외산 게임들에 심각하게 잠식되어 있다. 어쩌면 FPS시장의 고착화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고착화, 혹은 외산 게임의 잠식을 도왔다는 분석도 일리는 있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게임을 시쳇말로 ‘갈아타는’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강렬한 매력이나 혹은 지인들이 함께 하자고 하지 않는 한, 그리고 웬만한 대작이 아닌 한 현재 많은 것을 투자한 게임들을 두고 다른 게임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FPS신작들은 FPS를 계속 하고 있는 유저들의 서든어택&스페셜포스 구도를 깨지 못한 채 그대로 말라버렸다.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를 갖춘 게임들에 대한 내성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게임 시장 전체에 그대로 옮겨졌다.” 국내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에 재직하고 있는 퍼블리싱 한 담당자의 말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수년째 신작이 나와도 플레이 방식에 특별한 변화가 없고, 장르 자체에 대한 지루함은 FPS장르의 몰락을 가져오고 있다. 급격하게 사라진 FPS게임들. 과연 이것이 '한 장르의 몰락‘으로만 치부할 일일까,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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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카스      [13-10-20]
하운즈는 좀더 컨텐츠가 섞이지않았습니다.
헉슬리도 망했었죠
그건 정말 운영이 이상했다 란 말밖에 안나오기도 합니다.
하운즈경우 물에다가 기름붓고 숟가락으로 저으면 섞였다라고 하는 식이였으니까요.
재밌었지만.
뭔가 아쉬운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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