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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네이버 밴드게임, 카톡 잡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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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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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4-04 오후 3:1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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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네이버 그룹 모임 어플리케이션 플랫폼 밴드(BAND)가 모바일 게임 플랫폼 오픈을 선언하고 모바일 게임 종합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채팅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이자 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선행주자인 카카오톡에 대한 당찬 도전이다.
지난 27일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은 밴드게임의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밴드게임에 입점하는 입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캠프모바일은 밴드 게임의 운영과 정책, 그리고 기술 Q&A등을 진행했다.
그룹 모임 어플리케이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가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업계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사실상 독점되어 업계에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모바일 게임 포털 플랫폼에 대한 완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업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캐피탈 빌딩 21층에서 캠프모바일은 밴드게임의 입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실시했다. 각 회사의 모바일 게임 담당자들이 100명 정도 참가한 이번 밴드게임의 입점사 대상 설명회에서는 밴드 게임의 운영과 정책 설명 등이이어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은 서비스 일정과 입점 수수료율이었다. 짧은 기간에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화 된 주범으로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와 그로 인해 극히 낮은 수준의 순이익률이 꼽혀 왔기 때문이었다.
일단 밴드게임 수수료율은 30%로 기존 오픈마켓과 같다. 그러나 네이버 앱스토어로 연계될 경우는 20%로 낮아진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유통할 경우 구글이나 애플에 30%, 캠프모바일에 14%를 지불하고, 개발사가 56%의 수익을 가져가지만,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한다면 네이버가 20%, 캠프모바일이 16%, 개발사가 64%를 가져가게 된다. 카카오톡의 수익 배분 구조보다는 유리하게 마련했다는 것이 밴드게임 측의 설명이다.
 △ 밴드게임의 등장으로 인해 향후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들의 운신의 폭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벤드게임은 4월 1일 제휴사이트 오픈에 이어 서비스 첫날인 4월 21일 10종 가량의 게임을 런칭하고 2주일마다 한번 씩 10종의 게임을 추가 오픈하는 형태로 서비스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 내에 서비스할 게임 40종이 수급 완료되어 있다.
이 밖에도 밴드게임은 친구들에게 불필요한 게임 알림을 하지 않고, 자사와 타사 밴드 간 크로스포로모션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밴드게임은 포스팅 제한 정책도 발표했는데, 포스팅만으로 리둬드를 제공하는 것은 금지했으며, 일일 게임 초대는 일일 최대 30회, 게임 메시지 50회, 포스팅 일 1회로 회수 제한을 두며 무분별한 게임 메시지 난발을 사전에 막겠다는 정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게임은 폐쇄형 플랫폼의 특성이 있는 만큼 카카오톡 게임과는 다른 유저 층이 형성될 전망이다. 카카오톡은 20대와 30대 여성층이 많은 사용을 하는 오픈형인데 반해 밴드게임의 경우 해당 모임에 소속되어야 서비스 교류가 이어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30~40대 남성 동호인들의 유저들의 사용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밴드게임은 폐쇄형 플랫폼의 특징을 살려 각 모임 유저들이 함께 한 게임을 즐기도록 유도를 하는 프로모션 콘텐츠를 두는 한편, 길드전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의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밴드게임에서는 미들코어 이상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 SNS폐쇄형 커뮤니티인 카카오톡과 다른 폐쇄형 모임 플랫폼 밴드는 기존 카카오톡 게임과는 다른 유저 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밴드게임을 발표하면서 IT와 게임업계는 네이버가 NHN엔터테인먼트(전 한게임)과의 분리를 통해 꾀했던 모바일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시장을 카카오톡이 완전히 선점하고 있음에도 후발주자로써 플랫폼의 성향이 다른 밴드를 앞세워 시장의 다양성을 추구하겠다는 전략도 네이버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노림수의 증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밴드게임의 등장으로 인해 스마트폰 게임 종합 플랫폼의 경쟁이 일어나지는 않을지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선발주자보다 보다 더 나은 환경과 낮은 수수료율을 내세워 시장에서의 경쟁이 일어난다면 자연스레 입점사들의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그에 따른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여기에 밴드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개발사들에게 돌려주는 리턴제를 운영할 방침이라 짧은 기간 내에 각박해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생태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 업계 전문가는 “그 동안 모바일 게임사들이 흥행을 위해 과도한 수수료를 감내한 부분이 있었고, 이런 부분은 메이저 게임사들보다는 중소기업군의 개발사들이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나 밴드게임을 시작으로 플랫폼의 건전한 경쟁이 이뤄진다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중소기업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향후 시장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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