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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양 극단’간 오디션 사태, 파국 맞이하나
작성자 : 등록일 : 2015-08-31 오전 11:40:13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재계약을 둘러싼 대립이 결국 극단적인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 업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는 자사가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온라인 댄스 게임 ‘오디션’에 대한 와이디온라인(이하 와이디)과의 퍼블리싱 계약 종료 논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법정 공방도 불사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공식 입장에서 티쓰리 측은 와이디 측이 끝까지 유저 DB를 건네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서비스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완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티쓰리의 입장에 와이디 또한 티쓰리를 상대로 하는 법적 소송 제기를 불사할 것임을 밝혀 사실상 ‘오디션’을 둘러싼 사태는 파국으로 맞이할 전망이다.



티쓰리 측은 24일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와이디 측이 ‘오디션’의 유저DB를 양도하지 않을 경우에도 재계약 없이 자체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절대적으로 와이디 측과의 유저DB를 이슈로 하는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티쓰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와이디와의 쟁점은 ‘오디션’의 유저DB를 이관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부”라며 “와이디와의 재계약 여부는 물론 유저DB가 이관되지 않을 경우 자체적인 서비스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티쓰리 측은 ‘오디션’에 대한 DB양도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최악의 상황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티쓰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오디션’의 재계약 문제에 대한 교감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티쓰리 측은 자체적인 서비스로 가닥을 잡은 만큼 퍼블리싱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고, 이에 와이디 측에서는 유저DB 이관 진행에 대한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사가 유저DB이관 회의와 논의를 거듭했고, 순조롭게 이관작업을 해 주겠다는 의사가 전달되었지만, 이후 유저DB 이관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티쓰리 측에서는 이관에 대한 대가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문의했고, 와이디 측에서는 이에 대해 명확히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지를 답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티쓰리 측의 공식 입장이다. 티쓰리 측은 “이관 대가가 무엇인지 되물었을 뿐 무상 이관을 독촉하거나 고집을 한 적이 없으며, 와이디는 티쓰리를 계약서 내용도 지키지 않는 상도의에 어긋난 업체로 둔갑시켰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결국 그런 갈등이 현재까지 이어져 단절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티쓰리 측의 말이다. 티쓰리 측은 “베스트 시나리오는 서비스 종료 전 유저DB 이관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독자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미 티쓰리와 와이디는 서로에 대한 법적대응 준비를 밟고 있는 상태. 티쓰리 측은 지난 19일 먼저 서울지방법원에 서버접속 방해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와이디 측이 10년 간 ‘오디션’을 서비스하며 퍼블리셔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쓰리 측은 “정확히 말할 단계는 아니”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와이디 측이 퍼블리셔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라고 밝혔다.

와이디 측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 티쓰리 측의 개발진들이 서버에 접속, 불법적으로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해 아이템을 불법유출한 사태에 대해 감사 후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와이디 측과의 협의 없이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인 나인유와 와이디 측의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계약 종료 시 ‘오디션’의 상표권 및 유저DB를 와이디 측에 반환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 사의 강경한 대응이 양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그 동안 ‘오디션’을 즐기기 위해 시간과 자금을 들였던 유저들이 피해를 볼 것이 유력해진 상황으로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첨예한 대립을 하며 법정소송은 물론 유저DB를 폐기하거나 이를 무시한 채 새로운 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업계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우려가 있어 이번 파문은 양 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견해다.

△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와이디 간의 계약이 있는 만큼 해외 서비스에 대한 여부도 여전히 분쟁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극적 타결에 대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유저DB의 소유권이 와이디 측에 있다는 것은 명백히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와이디 측이 티쓰리 측에 명확히 유저DB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고, 이를 티쓰리 측이 수용하면 유저DB 이관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는 티쓰리 측이 파문의 감정 대립으로 인해 기존의 유저들의 DB가 사라져 기존 유저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불사하는 것은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 자체적 서비스를 하려는 것’이라는 대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재계약 이슈로 인해 분쟁이 있었던 적은 많지만 이와 같이 첨예한 극단으로 간 적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분명한 것은 극단적인 상황이 올 경우 양 사는 물론 그 동안 오디션을 즐겨 왔던 유저들은 크나큰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태가 올 경우 오디션의 국내 서비스는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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