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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스타 2015, ‘속 빈 강정’되나
작성자 : 등록일 : 2015-11-02 오후 1:57:14


지스타 운영사무국이 이번 지스타 2015에 부스를 신청한 게임사들의 면면과 부스 현황을 공개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운영사무국 측은 지스타 2015의 각 게임사 참가 현황을 발표하고, 해당 게임사들이 최종적으로 몇 부스를 신청했는지에 대한 참가 상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일반 부스 신청을 마감한 뒤 한 달 이상 참가사들을 기다리고 있던 지스타 사무국 측은 최종적으로 이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다수의 게임사들이 지스타 2015에 참가하기 위해 부스를 출원한 가운데,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지스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일반 관람객들에 볼거리를 선사할 주요 메이저 게임사들이 대거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참가를 한 게임사들도 적지 않게 B2B부스만 신청을 하는 등 이전에 비해 사실상 ‘이슈거리’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게임업계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사들 또한 지스타 2015에 등을 돌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흥행참패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지스타 사무국은 최종 마감한 지스타 2015의 부스 숫자를 총 2636개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7%증가한 수치로, 참가국 35개국에 기업 수는 총 633개로 최종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B2C관은 2만6508㎡ 규모인 벡스코 제1전시장을 사용할 계획. 118개사 1450개 부스로 채워지며,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오플, 모나와, 넥슨지티, 네시삼십삼분, 엔도어즈, LG전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부스를 출원했다. 최다 부스는 넥슨이 총 300부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스타 2015 사무국은 참가가 확정된 게임사들의 목록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B2B관은 벡스코 제 2전시장을 사용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총 515개사에 1186개의 부스가 신청되었다. 넥슨,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아이에이웍스, 카카오, 컴투스 등이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해외 기업으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유니티코리아, 텐센트코리아, 트위치 등이 자리를 했다.

해외 국가관으로는 영국, 대만, 스페인, 중국, 캐나다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지스타 사무국 측은 게임 시장의 불황과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부스의 개수에 의미를 두는 상황이다. 특히 흥행을 거뒀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숫자의 부스가 신청된 것에 올해 또한 규모면에서 성장세를 했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스타 사무국의 ‘자화자찬 발표’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다수의 게임사들이 참석을 결정했지만 정작 볼거리를 제공해야 할 메인 게임사들의 불참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지스타 사무국 측이 해당 게임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추가 접수 유예 기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호응이 없었던 것이다.

일단 지스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B2C관에 참가하는 게임사들의 부스 현황에 대한 편중화가 심하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모나와와 네시삼십삼분의 부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넷마블게임즈 등 모바일 게임사들의 대거 불참은 이번 지스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넷마블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메이저 게임사들의 참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게임쇼에 대한 흥미가 완전히 반감되고 있다. 부스 참가 숫자는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볼거리 부재로 인해 일반 유저들이 행사장으로 걸음을 옮길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메인 스폰서인 네시삼십삼분이 나서지 않고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참가하지 않았다면 지스타 존폐마저 거론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도 일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B2B부스에는 적지 않은 게임사들이 참가를 했지만 ‘비즈니스 전문 게임쇼’로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수의 메이저 게임사들이 B2C관에도 참가하지 않고 신작 출시 일정에 발맞춰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만큼 지스타에 대한 게임사들의 관심은 거의 사라졌다는 게 중론이다.

지스타 2015의 질적 하락에 대한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로써는 다 쓰러져가는 지스타를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유지하고 있는 꼴”이라며 “게임사들이 왠만하면 다 참가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현재의 초라한 지스타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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