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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금은 외산게임 점유율 60% 시대
작성자 : 등록일 : 2016-05-30 오후 5:59:26


5월 30일 현재 온라인 게임 PC방 점유율의 60%를 외산 게임이 차지했다.

PC방 인기순위 리서치 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5월 30일 현재 PC방 인기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의 18년만에 새로운 IP로 출시일인 5월 24일 PC방 인기순위 3위에 오른 후, 5월 27일 ‘서든어택’을 제치고 PC방 인기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1위에서 10위까지의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들 중 외산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3’ 등이고, 국산 게임은 ‘서든어택’,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등이 순위를 지키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외산 게임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2014년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외산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킹닷컴의 블록 깨기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와 ‘캔디 크러쉬 소다’가 큰 성공을 거두고, 중국 게임도 약진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5월 30일) 구글플레이의 실시간 게임순위의 40%를 외산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2016년 상반기, 국산 게임은 외산 게임의 기세에 밀려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게임트릭스의 게임 사용 점유 주간 순위에 따르면 1위는 32.55%의 점유율을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이다. 2011년 12월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2년 7월 23일주부터 오늘(5월 30일)까지 4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200주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OL’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던 국산 FPS의 자존심 ‘서든어택’은 5월 27일 12.8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4.7%를 기록한 ‘오버워치’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오버워치’는 오늘(5월 30일), 17.5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게임 시장 인기의 척도인 PC방 게임 사용 점유율의 50.05%를 ‘LOL’과 ‘오버워치가’ 차지하게 됐다. 외산 게임이 점유율 순위 1, 2위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50%가 넘는 점유율까지 달성한 것이다.

두 게임이 기록한 수치와 나머지 게임들과의 격차를 감안해 보면 더욱 압도적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3위까지의 순위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은 모두 한 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든어택’,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등 순위에 기록된 국산 게임의 점유율은 22.13%로 1, 2위를 기록한 두 게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LOL’과 ‘오버워치’를 포함해 순위를 차지한 나머지 외산 게임들의 점유율은 62.78%로 국산 게임 점유율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외산 게임의 각축장이 되어 국산 게임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규제와 모바일 게임에 집중된 시장 구조에, 외산 게임이 진출하면서 국산 게임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셧다운제’에 해당하는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면서 게임 산업의 규제가 강화됐다. 2013년에는 게임중독 치료를 위해 게임업체 매출 1%를 부담금으로 부과, 징수하는 일명 ‘손인춘법’과 게임을 알코올, 도박, 마약과 함께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일명 ‘신의진법’이 발의돼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산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아키에이지’, ‘열혈강호 2’, ‘이카루스’, ‘검은 사막’, ‘메이플스토리 2’, ‘블레스’ 등을 출시했으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 산업의 중심축이 모바일 게임으로 이동하게 됐다. 하지만 외산 게임이 차지한 점유율이 40%가 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게다가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기보다 대세를 타는 안전한 상품만을 생각하게 돼, 다양성한 게임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의 부족은 국산 게임의 미래와 관련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비슷하다는 것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국산 온라인 게임이 외산 온라인 게임에 점유율을 내주게 되면서, 국산 게임업체들의 ‘대항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 아크’, 넥슨 지티의 차세대 FPS ‘서든어택 2’,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 이터널’ 등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며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LOL’, ‘디아블로3’, ‘오버워치’ 등 외산 온라인 게임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의 5년내 출시작 중 10위권에 포함된 게임은 0개이다”라며 “신작의 경우는 독창적인 게임성과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임들이 출시되어 국산 게임의 활로를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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