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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리자드 WoW, 하우징 시스템으로 완전히 새로운 개인플레이 방향성 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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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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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2-02 오전 8:5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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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WoW)' 차기 확장팩 '한밤'에 도입되는 신규 시스템인 '하우징' 에 대한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밤' 사전 구매 유저들은 12월 4일부터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하우징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이하는 폴 쿠빗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및 제이 황 수석 아티스트와 나눈 하우징 관련 일문일답이다.
Q. 오브젝트 배치에 대한 제약이 없어보이는데, 꾸미기 제한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해둔 상태인가?
A.
제이 황: '워크래프트' 세계관에는 다양한 판타지가 존재한다. 이번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자신만의 캐릭터 판타지를 현실화 하기를 원했다. 크기 조절·회전·공중 배치 등 제약이 없어 보이지만, 자신에게 배정된 장소에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인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도록 설계했다.
Q. 일부 호드 유저는 일부 호드 종족에서 강조되는 야만성으로 인해 세련된 꾸미기가 어렵다는 불만을 제시하는데, 하우징 시스템에는 호드도 '세련된' 꾸미기가 가능할까?
A.
제이 황: 집을 꾸밀 수 있는 장식품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며, 진영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오브젝트도 추가할 계획이다. 단, 지금은 유저들이 '호드'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를 가장 먼저 구현하고자 했다.
Q. 교역소에서도 하우징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나?
A.
폴 쿠빗: 추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새로운 시스템이다 보니 유저들이 일단 하우징이라는 개념 자체에 먼저 익숙해지게 하고자 한다.
Q. 유저들이 직접 오브젝트를 제작하는 요소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
A.
폴 쿠빗: 하우징에서 '아제로스'라는 테마가 잘 나타내기를 바라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유저들이 픽셀을 직접 만지는 일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현 시점에서 제공되는 아이템 만으로도 충분히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이다.
Q.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 시절 어둠달 골짜기 주둔지를 떠올리기도 할텐데, 그 시절처럼 특색 있는 하우징을 체험할 수 있을까?
A.
폴 쿠빗: 실제로 개발 초기에 어둠달 골짜기 주둔지를 많이 연구했다. 주로 건물 디자인 및 아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당 확장팩 이후 그래픽 수준이 많이 발전한 만큼 더 개선된 시스템 구현이 가능했다.
또한 '한밤' 출시 시점에서는 지난 확장팩에서 쌓은 과거 평판을 통해서도 꾸미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고, 새로운 지역을 모험할 때 새로운 꾸미기 아이템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 단일 유저와 길드가 지니는 하우징 크기 제한은 각각 어느 정도인가?
A.
제이 황: 일단 모든 집의 크기는 같다. 한 구역에는 50명의 유저가 배정된다. 단, 모든 길드원이 한 동네에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조정된다. 우선 유저들이 각기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서로 교류하며 함께 생활하는 경험에 집중하고자 한다.
Q. 각 하우징이 인스턴트 공간이 되면 서버 부담도 클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A.
폴 쿠빗: 개발팀과 서버팀이 협력해 서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단 인스턴트 던전과 달리 한 유저가 많은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배치해도 서버에 큰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개발해왔다.
당연히 아주 많은 유저가 한 번에 커스터마이징 작업에 돌입하면 서버에 무리가 갈 위험이 있다. 대표적으로 출시 첫날에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하우징을 가장 처음 경험할 때는 다른 유저들도 원활한 하우징 경험이 가능하도록 일부 기능을 단순화 할 수 있다.
Q.시즌 업데이트 콘텐츠에도 하우징 관련 요소가 추가되나?
A.
폴 쿠빗: 물론이다. 유저들은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그와 관련된 꾸미기 요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출시 후 피드백 현황을 보고 새로운 새로운 꾸미기 요소도 계속 추가할 것이다.
Q. 교류회는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가?
A.
폴 쿠빗: 이전 확장팩의 길드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었다. 교류회는 유저가 길드 외에도 함께 게임을 즐기는 다른 유저들과 그룹을 형성하고 자신의 그룹에 기여해 성취감이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어떤 퀘스트가 주어질지는 매달 달라진다. 같은 동네 주민과 함께 수행했을 때 추가 보상이 있지만, 유저가 원한다면 혼자나 소수 그룹만으로도 수행할 수 있다.
제이 황: 그룹 규모가 작다고 해서 불이익이 생기지는 않는다. 수행하는 콘텐츠 규모는 유저가 형성한 그룹 크기에 따라 정해진다.
Q. 현재 유저들은 각종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대도시에 머무는데, 도시를 떠나 주거지에 머물 이유가 있나?
A.
폴 쿠빗: 개발진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최대한 편의 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며, 유저 피드백도 꾸준히 수렴하고 있다.
Q. 이웃집의 디자인이나 함께 사는 유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을텐데, 다른 주거지로 이사할수도 있나?
A.
제이 황: 이주가 어렵지 않도록 설계됐다. 어떤 이유로든 거주지를 옮기고자 하면 자신의 집을 원래 모습 그대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Q. 같은 거주지에 소속된 다른 유저가 게임을 쉬는 중이라면, 원활한 소셜 활동을 위한 대책이 있나?
A.
폴 쿠빗: 교류회는 거주자 수가 아니라 활성유저 수에 따라 스케일링된다. 출시 직후보다는 향후 관리와 관련된 요소이기 때문에, 꾸준히 고민하고자 한다.
Q. 적이 습격하는 등 전투 콘텐츠도 도입될 수 있나?
A.
폴 쿠빗: 흥미로운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출시 직후에는 어렵겠지만, 향후 콘텐츠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런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유저 하우징이나 거주지 배경이 손상된다면 어느 수준까지 보호해 줘야 할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Q. '내부 전쟁' 이전 확장팩 업적을 달성해도 장식을 얻을 수 있나?
A.
폴 쿠빗: 물론이다. 앞으로 선보일 패치에도 관련 요소가 추가될 예정이고, 기존 업적으로 얻을 수 있는 꾸미기 요소도 꾸준히 추가할 것이다.
Q. 꾸준한 업데이트와 관심이 중요한 콘텐츠 같은데, 운영 게획이 궁금하다.
A.
제이 황: 하우징 기능이 향후 'WoW'에서 중요한 기능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하고 있다.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귀 기울여 들으며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
Q. 하우징을 기다리는 한국 유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폴 쿠빗: 한국 유저분들은 언제나 'WoW'를 열정적으로 사랑해 주는 이들이다. 유저분들을 위해 이런 기능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며, 항상 감사드린다. 유저분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넣은 만큼, 하우징 시스템 하나만으로도 'WoW'를 즐기며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제이 황: 하우징은 'WoW' 출시 후 완전히 새로운 개인 플레이 방향을 제시하는 콘텐츠다. 유저 본인이 직접 꾸미기 아이템을 얻고 하우징을 확장하며 특색 있는 집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하우징은 유저 각자의 상상력과 특별함을 뽐낼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이다. 개발진 역시 'WoW'의 팬으로서 개발에 참여하는 만큼, 아제로스를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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