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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11번째 여름방학, 메이플의 전환점은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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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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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7-24 오후 2:5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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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이끌어나갈 황선영 디렉터
[탐방] 메이플스토리, 캐쉬 부담 ↓ 무료 혜택 ↑ (클릭)
앞으로 ‘메이플스토리’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 낙점됐다. 바로 해외 ‘메이플스토리’ 개발에 주력해온 넥슨의 황선영 디렉터다. 황 디렉터가 국내 ‘메이플스토리’에서 추구하고자 한 것은 업데이트에 의존하는 새로움이 아니라, 게임 자체가 재미있는 하나의 공간임을 인식시켜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폭넓게 유저와 소통하며, 게임에서 유료의 비중을 낮추고 무료 혜택을 더 늘린다는 점에서 올해 넥슨의 키워드 ‘게임 본연의 재미 살리기’를 보여주기 위한 첫걸음으로도 풀이할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부분유료화 모델을 제시하면서 국내 캐주얼 온라인게임 1등의 자부심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메이플스토리’의 2014년 여름방학 업데이트 ‘조율자의 손길’이 처음 소개된 유저간담회장에서 황선영 디렉터를 만났다. 먼저 묻고 싶은 것은 역시 소통에 대해서다. 유저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는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이유인즉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낀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메이플스토리’에서 유저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턴 민감해도 할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여겨,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업데이트 이전에 유저간담회로 유저들과 직접 만나고 싶었다”
올해 국내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조율자로 바톤을 이어받으며, 전임자에게서 어떤 인수인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물었다. 그리고 대답을 듣고 나니 못다 이룬 유지를 잇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유저와의 소통을 많이 강조했다. 나 역시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부분이라 그 점을 중점으로 앞으로 ‘메이플스토리’를 이끌고자 한다. 여기에 추가로 체계적인 보상이 뒷받침되지 못해왔다. 이에 레벨과 직업 상관없이 순수하게 놀 수 있는 장소 ‘스타 플래닛’을 만들었다. 이전에서 완전히 마일리지 시스템을 이관한 것으로, 플레이하면서 얻게 되는 마일리지의 양 역시 늘어난다”
또한, 유저 간담회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부분유료화에서 유료의 영역을 줄이겠다는 황 디렉터의 의지다. 유저들의 캐쉬 부담을 줄이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늘려, 싫어도 구매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합당한 대가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게임 내 강함의 영역에서 캐시의 영향력을 줄여나갈 것이다. 강화를 예로 들면, 게임머니로 아이템 최종 강화를 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또 레벨과 무관하게 누구나 쉽게 마일리지를 쌓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유료 상품 역시 더 늘려 캐시 부담을 줄여나갈 생각이다. 아직 확답을 줄 수 없는 것은, 밸런스와 캐시 유저들을 고려해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자 한다”
이 밖에 다시 한 번 스토리로 주목받는 ‘메이플스토리’를 보여주겠다는 내용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솔직히 그렇다. 게임에서 모든 스토리를 다 읽고 감동하며 즐기는 이들이 얼마될까? 특히 우리나라 유저들은 이런 재미와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도 하지 않았기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도전하고자 한다. 게임은 상대방과 경쟁 또는 함께 목표를 달성해 얻는 성취감이 필수다. 이런 부분이 주목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렇기에 인식 변화가 꼭 필요한 시점임을 강하게 느꼈다.
단순히 보상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서도 얻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의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유저가 성취감과 즐거움을 넘어선 감동으로 다가갔으면 좋겠고, 또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첫 번째 여름 업데이트는 캐릭터 레벨 100에서 140레벨 구간의 개편과 ‘스타포스’ 강화시스템의 추가, 그리고 일부 직업별 밸런스 조정까지 폭넓게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름 업데이트라기엔 신규 직업이나 새로운 존재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여름 업데이트 치곤 볼륨이 너무 작다.
“여름 업데이트라기엔 신규 직업도 없고, 콘텐츠 규모에서 부족한 건 맞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가' 한 번쯤 개편할 시점도 필요했다. 내부적으로 그것이 꼭 필요한 작업이라 느꼈기에, 앞으로 개발팀은 여름 방학 기간까지 이 작업과 더불어 캐릭터 스토리를 완성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메이플스토리’의 전환점이기도 한 올해 여름 업데이트의 핵심은 캐릭터 레벨 100부터 140레벨까지의 개편과 사이사이 재미를 더할 신규 콘텐츠의 추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왜 굳이 현재 100레벨 캐릭터를 육성 중인 유저들의 플레이에 변화를 주었을까?
“캐릭터 레벨100에서 140레벨까지 구간이 게임의 가장 중요 포인트라 판단해 집중하고자 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겨울방학까지 점진적으로 다른 레벨대 개편 및 신규 콘텐츠를 적용하고자 기획 중이다. 아쉽지만, 현재로썬 200레벨 이상 콘텐츠에 대한 개편 및 신규 콘텐츠 추가 계획은 없다”
‘메이플스토리’의 첫 번째 여름 업데이트 ‘조율자의손길: 스타포스’는 오늘(24일) 적용됐다. 캐릭터 레벨 100에서 140레벨까지 구간의 개편과 '스타포스' 강화시스템의 추가, 그리고 일부 직업별 밸런스 조정까지 폭넓게 반영된다.
이어 365일 신나는 이벤트와 다양한 보상을 겸한 놀이 공간 ‘스타플래닛’이 열리는 ‘샤이닝스타’ 업데이트가 내달 14일, 마지막으로 오르카와 스우를 중심으로 검은 마법사와의 대결이 펼쳐지는 스토리 업데이트 ‘검은마법사 대결전: 오르카&스우’가 9월 선보일 예정이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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