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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코어마스터즈, 못 본 사이 더 예뻐졌다

작성자 :	등록일 : 2014-08-07 오후 5:19:10

▲ '코어마스터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소프트빅뱅 최진 PD
[프리뷰] 코어마스터즈, AOS보다 더 쉽고 강렬한 액션RTS (클릭)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이었던 온라인 신작 ‘코어마스터즈’가 올해 소프트빅뱅의 자체 개발 및 서비스로 돌아왔다. 양사가 서로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 끝에 결정한 결별로, 소프트빅뱅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한다는 내부 결정에 따라 홀로서기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달, 드디어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한발 앞서 일본 퍼블리셔 GMO게임팟을 통해 현지 공개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작업한 현지화 디자인과 초호화 성우진 기용, 콜라보레이션으로 SNK플레이모어의 ‘더 킹오브 파이터즈’ 캐릭터 등장까지 꽤 본격적인 구성을 자랑한다. 그런데 그 배경이 꽤 재밌다. 사실 소프트빅뱅에서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GMO게임팟 측에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는 것. 그만큼 ‘욕심나는 게임’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일본에서 공개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받은 피드백과 마무리 담금질을 거쳐 국내서비스를 앞두고 ‘코어마스터즈’의 완성도는 한층 더 단단해졌다. 그 때문일까? 인터뷰이로 만난 소프트빅뱅 최진 PD의 표정에는 은근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최 PD는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당시 AOS가 아닌 게임으로 ‘코어마스터즈’가 소개된 바 있다. 현재는 AOS 기반의 좀 더 쉽고 캐주얼하게 즐기는 액션 MOBA에 가까워졌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게임의 핵심은 여전히 코어이며, 마스터즈라는 것은 대회의 성향을 심고자 붙였다. 등장하는 영웅 역시 마스터로 통칭하고 있어 어감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운을 뗐다.

Q. 가장 궁금해야 할 부분은 비공개테스트와 비교해 달라진 부분일 것이다

김 PD는 "제공하는 모드는 코어 쟁탈전 ‘캐주얼’과 4대 4로 상대 진영을 공략하는 ‘메이저’다. 서로 성향이 다른 목표를 지향했지만, 공통으로 유저와 유저의 치열한 공방이 ‘코어마스터즈’의 핵심 재미다.

▲ ‘코어마스터즈’ 캐주얼 모드 플레이 영상
▲ ‘코어마스터즈’ 메이저 모드 플레이 영상
코어 쟁탈전 ‘캐주얼’은 지난해 진행된 비공개테스트에서 선보인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룰은 물론, 플레이 감각 자체가 바뀌었다. 먼저 기존 획득해야 하는 코어의 개수가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보물 고블린 링카(중립)도 등장해 마스터 성장에 필요한 크리스탈을 떨어뜨려 자연스럽게 경쟁이 유도될 것이다.

그만큼 플레이 타임이 늘어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마스터의 공격 속도 향상, 후 딜레이 제거, 쿨타임 감소 등 당시와 비교해 지금 플레이해보면 흐름 자체가 바뀌었음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4대 4 PvP 대전 ‘메이저’는 기존 AOS 게임 룰에서 더 단순화된 형태로, 방어 타워가 없는 스테이지에서 오로지 상대 진영 공략 및 코어를 활용하는 팀 간 전략적인 전술로 승부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두 중간 보스몹도 특정 위치에 등장 및 공략에 따라 상대 유저보다 빠른 레벨업도 가능하다.

▲ '코어마스터즈' 플레이 장면
또한, 앞서 설명한 ‘캐주얼’ 모드와 마찬가지로, ‘메이저’ 모드 역시 지난해 테스트와 비교해 맵 구조 자체가 달라져 이전에 플레이했던 유저들도 새로운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유저에 따라 가장 민감할 수도 있는 플레이 타임은 평균 ‘캐주얼’이 10분에서 15분 사이, ‘메이저’가 15분에서 20분 정도면 일단락 될 만큼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도록 밸런스를 짰다"며 제목 이외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음을 강조했다.

Q. 그렇다면 개선된 부분과 편의를 강화한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김 PD는 “일반적으로 게임 플레이 중 계속해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는 여타 AOS와 달리, ‘코어마스터즈’는 게임 시작 전 로비에서 모든 아이템을 갖추고 시작해 순수하게 전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했다.

여기에 스킬과 아이템 업그레이드 자동 기능도 추가해 유저가 일일이 체크할 수고 없이도 레벨이 오르면 자동으로 아이템 장착과 스킬 획득이 되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 UI 변경부터 스킬 및 아이템 구매 자동 기능 추가까지 기존에서 '때깔'부터 달라졌다

▲ 사고 후회하지 않도록, 스킨 3D 미리보기도 지원
더불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아이템도 추가됐지만, 불필요한 아이템도 없애면서 현재는 80개 정도 구비가 됐다. 시야 확보에 필요한 와드와 같은 기타성 아이템까지 포함하면 총 아이템 개수는 100여 개에 이른다.

이 밖에 마스터의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스킨의 경우 정보 창에 따로 3D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해 유저가 스킨을 입은 마스터의 모습을 직접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접속과 함께 마주하는 UI를 시작해 편의성 변화까지 고루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Q. 공개서비스에서 신규 마스터 8종도 처음 공개된다, 어떤 마스터들인가?

김 PD는 “일본서비스에서 선보인 마스터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마스터가 혼합된 형태다. 그중에서도 벤 루시퍼에 거는 기대가 크다. 벤 루시퍼는 연속기를 사용하는 마스터다. 마치 격투 게임을 플레이하듯 스킬을 연속기처럼 입력해 싸우는 스타일이라, 조작이나 운용에서 기존 AOS 게임에서 맛볼 수 없었던 독특함을 자랑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신규 캐릭터 ‘벤 루시퍼’ 플레이 영상
Q. e스포츠도 준비 중인데, 구체적으로 개발 중인 시스템이 있는지?

김 PD는 “대회용 관점 시스템이 개발된 상태다. 먼저 게임서비스가 시장에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하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e스포츠는 ‘하고 싶은 목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Q. 공개서비스에 앞서 짧게 웰컴테스트가 진행된다. 일종의 프리 오픈 개념인가?

김 PD는 “어디까지나 테스트다. 지난해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비공개테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 외적인 부분은 도맡았는데, 이제 자체 서비스를 하는 만큼 서버와 운영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공개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한 맛보기라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테스트인 만큼, 웰컴테스트에서 플레이한 데이터(DB)는 모두 초기화된다”고 말했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 최근에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와 비교해 ‘코어마스터즈’만의 강점으로 무엇을 꼽는가?

김 PD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크게 성공한 이유는 ‘쉬움(접근성)’의 역할이 컸다. 쉬움이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선 빠르게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를 유저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개발사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간단하게 말해 한 번 딱 해봤을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금방 알아채도록 하기가 쉬움이 아닐까 싶다. ‘코어마스터즈’는 이 쉬움 철학에 입각한 작품이며, 독자적인 콘텐츠로 고유의 개성도 더했다”고 설명했다.

▲ 쉬움을 전제로 독자적인 콘텐츠를 더한 재미가 ‘코어마스터즈’의 핵심
Q. 마지막으로 ‘코어마스터즈’ 공개서비스 시작에 앞서 출사표를 듣고 싶다

김 PD는 “지난해 두 번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나서 오래 시간을 더 개발에 매진했다. 자체 서비스를 결정하고 그를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비록 운영 노하우는 다른 퍼블리셔보다 다소 뒤떨어질 수 있지만, 직접 서비스를 하는 만큼 좀 더 게임에 애정을 갖고 면밀하게 유저들의 반응을 신경 쓰며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잘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고 공개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 직접 서비스를 하는 만큼 좀 더 게임에 애정을 갖고 면밀하게 유저들의 반응을 신경 쓰며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잘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결별 이후 홀로서기, 해외서비스 수출 계약은 유효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던 네오위즈게임즈와 서로 합의로 원만하게 결별한 이후 떠오른 화두는 해외서비스 계약 건이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북미와 영국,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상당수의 해외 퍼블리셔와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를 모티브로 한정 스킨까지 개발 중이었다. 이 수출 계약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소프트빅뱅 관계자는 수출 계약은 문제없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연내 일본과 국내를 시작해 북미에서도 상용화가 진행되며, 동남아와 더불어 중화권 시장까지 내년에 점진적으로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라바 역시 캐릭터 특징을 잘 살려 혀끝으로 공격하는 독특함을 자랑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여기에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과 제휴를 통해 구미호 박일표가 참전한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한국형 액션 MOBA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코어마스터즈’는 오는 20일(수) 국내 공개서비스 시작 이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르면 이달 중에라도 한국형 비키니 스킨 풀패키지 추가와 함께 정식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