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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웹젠, 이과문과가 아닌 당신이라는 가치에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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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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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11-12 오전 12: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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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젠 오현승 인사팀장
관련 기사 : [웹젠] 2014년 하반기 경력 및 신입사원 공개모집 (클릭)
3D MMORPG ‘뮤 온라인’으로 잘 알려진 게임업체 웹젠에서 오늘(12일) 신입과 경력 모두에 해당하는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 전형을 마감한다. 글로벌 게임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게임과 해외 시장으로도 저변을 더욱 넓혀가는 와중에 진행된 이번 공채는 일부 직군의 필수 사항을 제외하면 학력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도 있어 꽤 파격적이다.
인터뷰이로 만난 오현승 인사팀장은 지난 2008년 NHN게임스에 입사해 처음 게임업계와 인연을 맺고, 스타트업을 거쳐 현재 웹젠에 몸담고 있다. 크고 작은 회사들의 다분한 인사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 선발 및 육성에 힘쓰고 있는데, 본론에 앞서 회사의 규모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의 차이가 궁금했다.
“큰 조직에서는 융합할 수 있는 모습을, 그리고 스타트업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물론 스스로 능동적인 사람을 원하는 것은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을 것이다”
다양한 온라인 MMORPG를 선보이며 기반을 닦은 웹젠은 그동안 FPS와 액션게임, 최근엔 모바일게임과 피시방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그 과정을 봐온 오 팀장이 평가한 웹젠은 어떤 분위기이며, 무엇을 장점으로 평가했을까?
“게임업체다운 자유로운 분위기와 개발 환경, 그리고 시기에 따라 다를 순 있으나 뭔가를 시도하고 도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사업 영역이 국내만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 중이라 성장 모멘텀도 갖췄다. 과거와 비교해 조금 위축된 부분이 있지만, 언제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춘 회사다”
웹젠의 이번 하반기 공개채용은 성남시 판교로 이사한 이후 두 번째다. 경력직은 총 12개 직무(프로그래밍, 게임기획, 해외사업, 국내 사업, 로컬라이징, 개발 PM, UX 디자인, 웹 서비스기획, IT 자산관리, 영상제작, 회계, 총무)에, 신입사원은 5개 업무 분야(프로그래밍, 해외사업, 국내 사업, 웹서비스기획, 언론홍보)로 나뉘어 진행된다.
“웹젠에서는 다섯 번째 공개 채용이다. 이전과 비교해 해외 서비스와 모바일을 비롯한 자체 개발력 강화를 위해 경력직도 아우르는 대규모 채용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더불어 입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열고, 웹젠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떤 개발 환경으로 움직이는지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웹젠은 하반기 공개채용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학별 캠퍼스 리쿠르팅과 이틀에 걸쳐 사내 채용설명회도 진행하면서 회사에 대한 소개와 입사 희망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소개했다. 오 팀장은 이번 채용의 슬로건인 ‘뜨거운 가슴을 가진 당신, 웹젠으로 모여라!’처럼, 미래 개발자를 꿈꾸는 열정적인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공개채용인 만큼, 기본적인 모토는 신입에 대한 요구사항을 많이 강조했다. 여기에 실무자 특강을 통해 직군별 설명과 공채 선배가 이야기하는 솔직한 웹젠까지 우리가 직접 운영하는 채용 설명회이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이해할 시간으로 꾸몄다”
채용 직군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신입사원을 위한 비개발 직군도 포함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원 자격에 나이와 학력을 배제한 것이다. 이과 계열과 비교해 취업 문틈이 좁다고 인식되는 인문 계열 학생들의 지원도 확대하기 위함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온 이들과 융화하면서 사업과 개발을 확장해나간다는 웹젠 고유의 문화이기에 가능했다.
“게임 개발과 사업을 바삐 진행하는 와중에도 신입 공채의 경우 최소 몇 달을 투자한다. 그 시간과 교육에 필요한 비용까지, 회사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지출을 감소해야 한다. 그럼에도 지속하는 배경은 인재 양성이 회사의 미래에 꼭 필요하다는 인식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가 모여 언젠가 큰 변화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면 될 듯싶다”
웹젠의 채용 절차는 직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서류 전형, 테스트(필기), 체계별 면접(실무와 임원)으로 일단락된다. 특히 비개발 직군 중에서 눈길을 끄는 건 다른 곳에 없는 언론홍보 채용이다.
언론홍보는 기관과 단체를 대표해 공식 입장을 대변하며, 기업 이미지 쇄신과 더 나아가 회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오 팀장은 언론 홍보로써 필요한 자세는 크게 세 가지라고 조언했다.
“개인의 인성과 직무 역량은 물론, 구체적으로 작문과 소통 능력 그리고 어떤 정보에 대한 판단력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인사팀에서 평가할 때는 오탈자를 비롯한 자기소개서의 비중을 높게 보는 편이다. 그 사람의 센스와 감각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3줄 이하의 조금은 무성의한 자기소개서라면, 솔직히 눈길이 잘 안 가는 편이다”
웹젠의 이번 하반기 공개채용은 경력직과 신입사원으로 구분돼 진행되는 만큼, 신입과 경력자를 볼 때 원하는 인재상에서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오 팀장은 전공에 국한되지 않는 만큼 자신이 지원한 직군에 필요한 어떤 준비를 했고, 회사와 얼마나 융합돼 성장할 수 있는지를 넓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솔직하게 신입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 편이다. 그렇기에 지원한 직군에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조직에 들어왔을 때 융화할 수 있는가, 이는 인성과 직결할 것이다. 그리고 오래 같이 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은 신입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 그런 밑그림을 보는 것이다. 반대로 경력은 다양한 경험이 장점이기에 직무 역량 그리고 조직 융화를 보고 있다”
체계별 면접 중에는 입사 희망자가 웹젠에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때는 대개 연봉, 근무 여건, 경쟁률, 복지, 팀에서 자신의 역할, 해외 자회사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있는데, 이처럼 입사 희망자의 목소리를 듣는 취지는 항상 답변만 하는 천편일률적인 방식보다는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면접에서는 입사 희망자가 얼마나 준비된 자세인지, 그리고 직무에 필요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경력은 다른 곳과 비슷하게 이직과 퇴직하게 된 사유를 듣는다. 당일 면접에서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짧은 시간 최대한 밀도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자 한다”
여담으로 뜻밖에 한 번 떨어진 경험이 있는 입사 희망자가 재도전하는 일은 드문 편이다. 다시 도전해도 또 떨어질 것이란 막연한 불안감에 지원을 망설이는 것이다. 이처럼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이들에게 조 팀장은 게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짧고 굵게 표현하면서 면접관보다는 유저의 입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웹젠은 입사 이후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면서 팀 필요에 의한 사회 교육도 병행한다. 여기에 온라인이나 어학원 등 원하는 루트를 통한 교육 및 신청에 따른 위탁 교육이 존재하며, 내년부터 사내 교육이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마침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웹젠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관해 물었다. 더불어 게임업계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는 무엇인지에 대한 오 팀장은 생각은 외국어가 아닌, 해당 국가만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능력과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나가는 행동력을 꼽았다.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만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여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 기본을 잘 지키면서 차츰 성장해나가는 것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 웹젠 카페테리아와 도서실, 그리고 면접실의 모습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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