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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스타, 발걸음 늘었지만 머문 시간은 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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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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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11-24 오전 3:3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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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4’가 총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짓고 내년을 기약했다. 수능 바로 다음날 진행해왔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11월 말에 열렸지만,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3년 만에 다시 참가한 엔씨소프트와 개근에 빛나는 넥슨을 주축으로, ‘로스트 아크’의 스마일게이트와 ‘파이널 판타지 14’의 액토즈소프트 그리고 ‘문명 온라인’의 엑스엘게임즈 등 굵직한 국내 기업이 참가한 올해 ‘지스타’는 사무국 추정치 2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됐다.
사무국은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된 ‘지스타’ 10주년을 기념해 여느 때보다 양질의 콘텐츠와 이벤트로 만족을 주고자 노력했다. 그동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나 아쉽게 일본 측의 사정으로 무산된 한일애니송페스티벌 개최 의도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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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온라인예매, 현장예매, 초대권 교환 장소를 분산시켜 운영해 무분별한 대기열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방지했다. 그 결과, 행사장 안과 밖으로 유동인구가 원활히 이동하면서 야외에 있는 부스는 어느 때보다 북적이는 긍정적인 성과도 거뒀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유럽 최대 게임쇼 독일 게임스컴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MOU도 체결하였다.
‘하는 재미’ vs ‘보고 듣는 재미’
관람객이 발걸음한 B2C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부스의 인기가 가장 뜨거웠다. 두 업체는 행사장 왼쪽과 오른쪽에 자리하면서 대결 양상을 구축했고, 추구한 성향도 정반대라 장단점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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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부스는 ‘리니지 이터널’과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시연존과 CGV와 제휴한 신작 ‘프로젝트 혼’ 영상을 감상하는 상영관 그리고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잇는 스토어까지, 대체로 관람객이 직접 ‘하는 재미’에 집중해 행사 기간 대기열이 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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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자회사를 포함해 최대 규모와 최다 출품으로 이전과 다르게 ‘보고 듣는 재미’가 강했다. 신작들의 최신 정보를 소개하거나 보여주는 스테이지형 이벤트에 집중하면서 관람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즐기는 분위기였다. 또, 기대작 3종도 직접 해볼 수 있는 작은 시연존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양사의 부스는 맛보기 정도의 콘텐츠에 시간제한까지 존재해, 관람객 입장에서 감명 깊은 시간으로 기억되긴 어려웠다. 말 그대로 잠깐 왔다가 다른 곳으로 가는, 부스에 머무는 평균 시간이 짧아지면서 '지스타' 행사장은 입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빠져나가는 모습이 자주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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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로스트아크’가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오르면서 사명 알리기에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 판타지 14’ 홍보를 위해 개발자 방한 기념 간담회와 코스프레쇼로 반응을 살피는 데 주력했으며, 엑스엘게임즈는 곧 시작될 ‘문명 온라인’ 두 번째 비공개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이 밖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유니티, 오큘러스VR, 엔비디아 부스 등 콘솔과 하드웨어 업체들이 '지스타'가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에만 편중되지 않도록 전시회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해외 바이어 방문 증가, 올해 B2B도 성공적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장 B2B에서는 1층과 3층 전관을 활용했으며, 작년 이상으로 특징 있는 시도들이 많았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조감도부터 눈길을 끌었으며,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신작까지 선보여 국내외 바이어 방문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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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사무국은 올해 B2B가 국내외 게임 산업 관계자들의 아시아 최고의 게임비즈니스 공간으로 호평했다고 밝히기도. 오히려 관람객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는 평과 어떤 의미론 B2C 이상이었다는 의견도 더러 있었다.
 ▲ 넥슨 컴퍼니 부스를 살펴보는 이정헌 사업본부장
'모바일시대, 부스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모든 업계의 공통 고민일 것이다
전반적으로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변화를 주고자 다양한 시도를 한 업체들의 노력으로 가득했다. 결과가 다소 미흡해도 무엇이든 처음은 어설픈 만큼, 시행착오를 거쳐 해답을 찾기 위한 액땜이었다고 볼 수 있다. 내년부터는 양과 질적으로도 더욱 성장해 관람객이 더 많이 발걸음 하면서 머무는 시간도 늘어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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