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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한 창세기전4 기대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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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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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3-15 오후 7:3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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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일러스트'이다. 김형태 작가가 디자인 한 원작의 일러스트도 호평이었지만, '아르카나'가 등장하는 창세기전4의 일러스트 역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창세기전4 일러스트를 담당한 이경진 그래픽 팀장에게 창세기전4 디자인에 대한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최근 창세기전4 등급이 청소년 이용 불가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그래픽적으로 변화된 부분은?
A.. 창세기전의 세계관은 정해져있다. 설정도 확고하다. 등급이 올라갔다고 해서 노출이 많아진다거나 하는 변화는 없다.
액트 1의 배경인 '서풍의 광시곡'은 시라노가 독배를 마시고 죽는 등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이용 등급이 바뀌면서 그동안 순화했던 것들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고문도구가 있는 감옥이나 여전히 암흑신을 믿는 광신교도들이 템플러를 죽여 걸어놓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Q. 영상이나 스토리에는 나오는데, 아르카나로는 안 나오는 캐릭터가 있나?
A.. 굉장히 많다. 클라우제비츠는 아르카나로 획득할 수 있지만, 샤른호스트는 획득이 안 된다. 네메시스 이올린도 마찬가지다. 영원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보이는 인물을 모두 아르카나로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르카나로 먼저 나오고 스토리 등장이 늦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스토리 상 인물과 아르카나는 개별적인 만큼, 구성하는 파트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
Q. 과거의 캐릭터들을 다시 가져오는데 문제는 없었나?
A. 기존의 작품들을 통해 여러 작가분들께서 다양한 스타일로, 굉장히 많은 수의 캐릭터들을 표현해 주셨던 만큼, 이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각 시리즈마다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선정하고, 대표적인 인물이나 직업군 등을 통해 이를 표현해 냄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Q. 게임브리오 엔진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캐릭터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A.. 어려운 점은 최적화와 캐릭터의 질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이었던 것 같다. 창세기전 4는 한 명의 유저가 최대 5명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만큼,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최적화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슈였다고 할 수 있다. 창세기전 4는 다른 어떤 게임보다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의해 진행되는 캐릭터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표현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 최대한 표현할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Q. 매월 아르카나와 일러스트를 추가해야 한다. 작업량이 많지 않은가?
A.. 창세기전 시리즈에는 인물이 너무 많다. 주요 인물만 150명이고, 스쳐지나가는 인물도 많다. 또, 유저들의 캐릭터 취향도 가지각색이라 일러스트가 만들어지지 않은 캐릭터를 보고 왜 일러스트가 없냐는 불만도 있을 정도였다. 레어 미만의 캐릭터들도 일러스트를 추가한다고 했지만, 작업량을 소화하기 위해서 대화창에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 위주로 일러스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Q. 창세기전4의 평행 세계 설정 때문인지 디자인적으로 재해석이 이뤄진 캐릭터가 몇몇 보인다. 성별까지 변경된 경우가 있는데, 과감한 시도의 이유가 있는지?
A.. 창세기전 4는 시간 이동과 그로 인한 오차율이 중요한 세계로써, 크로노너츠의 활동에 의해 역사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컨셉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역사 변경의 사례를 좀 더 쉽게 알아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성별 변경 등 과감한 시도를 담은 캐릭터들도 생겨나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리델 하트’이다. ‘쌍둥이 중 한 명이 살아남게 되는데, 이번 세계에서는 여자 쪽이 살아남았다’ 라는 식으로 성별의 변경이 일어난 경우이다. 앞으로 이처럼 역사 변경에 의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Q. 창세기전4의 이올린을 보면 기존의 팬들이 알던, 강인한 이미지가 아니라 아쉬움이 많다는 의견이 있다. 우리가 알던 시점이 아닌, 그 이전 시점이라 분위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떤 차이점이 존재하는것인가.
A.. 현재 창세기전 4에서는 두 가지 이미지의 이올린이 제공되고 있다. 예전에 먼저 공개되었던 이올린은 어린 시절의 이올린으로 검도 엑스칼리버가 아니며, 옷도 얇고, 그다지 전투에 맞는 복장도 아닌데, 이 이올린은 ‘헤메라’ 라고 부르며, 아직 게이시르와 팬드래건이 전쟁에 들어가기 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때의 모습이다. 이후에 메인 일러스트로 공개되었던 이올린은 ‘네메시스’라고 부르며, 창세기전 2에 등장했던 이올린이다. 이 때의 이올린은 남성용 성기사 갑옷을 여성용으로 고쳐 입고 있으며, 검도 엑스칼리버를 사용하고 있고, 복수에 사로잡힌 당시의 모습으로, 이전에 비해 좀 더 남성적이고, 강한 표정을 하고 있다.
Q. 창세기전4 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A.. 기존의 주요한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다시 표현하는 과정도 꽤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창세기전 4 고유의 인물들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기존 시리즈의 인물들이 워낙 쟁쟁하기 때문에, 그에 밀리지 않는 매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 특히 창세기전 4에서는 기존의 패키지 게임에 비해 스토리 진행의 속도가 조금 더딜 수 있다 보니, 처음에 외모만으로 성격이나 설정의 느낌을 일정 부분 전달해 주어야 한다는 것도 저에게는 꽤 어려운 과제여서, 여러모로 힘들 때가 많았던 것 같다.
Q.창세기전4가 드디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A.. 지금까지의 게임 중 가장 오래 개발하는 게임이다. 전작들이 좋은 게임이었던 만큼 유저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 동안은 잘 되지 않았다. 많은 팬이 지지해주는 창세기전 시리즈가 아니었으면 완전히 잘못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이 정말 많지만, 최대한 피드백 많이 받고, 열심히 개선하려 한다. 그래서 예전 팬들에게도, 새로 창세기전을 접하는 유저에게도 '창세기전은 좋은 시리즈였다'라고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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