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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넷마블, "현지 맞춤형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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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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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2-06 오후 3:2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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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2018년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2월 6일 서울 쉐라톤호텔에서 2017년의 성과와 2018년 신작 모바일게임 19종 및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제4회 NTP(4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했다.
이날 넷마블은 원작 스토리의 감성과 액션을 모바일로 최적화하고 오픈 필드를 통한 대규모 세력간 전쟁을 구현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원작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방대한 세계관에 새로운 장르 '캐릭터 수집 MMORPG'를 표방하는 '세븐나이츠2', 하늘, 땅, 바다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탑승부터 대규모 공중 함대전까지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세력간 무한 경쟁이 가능한 '이카루스M' 등 신작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7년 넷마블은 게임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3조 규모로 상장했고, 글로벌 퍼블리셔로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 미국 등 빅마켓을 공략해 연간 최초 1조원을 돌파했고 한국, 일본 등 8개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를 개발한 KABAM을 인수해 서구권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넷마블은 2018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 확장'-'자체 IP 육성'-'A.I. 게임 개발'-'新 장르 개척'을 추진한다. 특히 넷마블이 2018년 '新 장르 개척'을 위해 준비한 'BTS WORLD'는 K-POP과 K-GAME의 콜라보를 통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최초 게임 OST와 1만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독점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다음은 넷마블 방준혁 의사장, 권영식 대표, 백영훈 부사장과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M&A에 관련해 어떤 입장인지
방준혁 : 넷마블과 시너지를 갖고, 넷마블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다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M&A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Q: 암호화폐 관련해 어떤 사업을 진행 중인지
방준혁 : 언제나 신기술과 미래사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배우고 있다. 이것은 IT회사라면 어떤 회사든지 신기술과 미래사업에 관해서는 학습하고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
Q: 중국 판호 발급과 관련해 체감한 부분이 있는지
권영식 : 현재까지 변화된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국내 시장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예정인지
방준혁 : 한 회사가 한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 점유를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넷마블은 30% 정도를 점유했고,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 10위권에 넷마블의 게임이 4, 5개가 있고 이미 13년부터 15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미션대로 글로벌 개척자가 되어 RPG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BTS WORLD'는 글로벌 시장용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Q: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로 생각하는 회사는 어디인지
방준혁 : 시장별로 다르다. 일본에서는 일본 상위 퍼블리셔가 경쟁사가 되는 것이고, 북미에서는 북미 상위권 회사가 경쟁사다. 올해는 북미형 게임과 일본형 게임 등 현지 맞춤형 게임을 준비했다.
Q: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방준혁 : 회사 내부에서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닌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글로벌 TOP 5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부 자리에서 이야기했던 말인데, 지금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숫자 그대로 5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다.
Q: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방준혁 : 이 업계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의 고민이다. 협회를 중심으로 이 문제가 잘 다뤄져야 하고, 필요하다면 이 문제에 나설 준비는 되어 있다. 다만 한 회사보다 협회 등 다양한 유관단체들이 정부 및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나설 때 넷마블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
Q: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방준혁 : 지금은 오히려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회사가 적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을 진행했던 2011년에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정체되어 있었고, 고착된 상황에 넷마블은 존폐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당시 넷마블이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던 온라인게임이 성공하지 못하고 참패를 겪은 상황에서 모바일게임을 선택해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오히려 온라인게임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목이 마르기 시작했다. 모바일은 반대다. 전 세계에서 모바일은 수 천개의 게임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온라인게임은 그렇지 않아 오히려 좋은 시기가 온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다.
Q: 넷마블의 온라인게임 개발 계획이 있는지
방준혁 : 현재 개발 중인 것은 없다.
Q: 닌텐도 스위치 이외의 콘솔에 대한 계획은 없는지
백영훈 : 스위치는 1차적 개발 대상이고, PS4나 다른 플랫폼에 대한 확장은 예정되어 있다.
방준혁 : 닌텐도 측에서 스위치 게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Q: 일하는 문화 개선이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닌지
방준혁 : 한국 사회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메이저회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개인의 삶도 최우선 순위로 둬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글로벌에 밀린다고 생각하기 보다, 미국이나 독일의 인건비가 높다고 해서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극복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협업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나면 노동 시간이 줄었다고 해서 생산성이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권영식 : 충원 관련해서 2017년 통계를 내보니 넷마블 계열사 전체 신규 인력 1,300여명이 충원됐다. 올해도 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좋은 인재를 채용해서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인해 일정 지연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 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잘 해서 질적인 향상도 이루겠다.
Q: A.I. 게임의 플랫폼은 어떻게 될 예정인지
방준혁 : 플랫폼은 굉장히 자유롭다.
Q: 'BTS WORLD'처럼 게임이 왜 다른 문화콘텐츠와 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방준혁 : 비슷한 장르의 비슷한 게임은 이용자 입장에서 다 같은 게임으로 보일 수 있어 좀 더 장르가 다양해질 필요가 있었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도 융합을 시도한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영역과 융합된다는 것이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문화가 융합하고 있는 상황이라 교집합 범위가 상당히 커졌다.
또한 예전에는 기술적으로 문화를 융합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젠 기술이 발전하면서 쉽게 가능해졌고 시장이 넓어져 'BTS WORLD'를 통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나갈 예정이다.
Q: 북미 성과를 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생각보다 저조한 것이 아닌지
방준혁 : 이제 북미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2년전 일본에서의 '세븐나이츠'를 출시할 때 정도가 된 것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북미 시장 마케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고, 북미 유저의 특성을 굉장히 체감하고 있다. 이제 3달째가 됐는데, DAU와 매출이 거의 빠지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하고 봤더니 충성도 있는 유저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에 공개한 라인업에도 알 수 있듯이 북미형 게임이 꽤 있다. 일본이나 중국은 RPG가 주력이기 때문에 한국형 RPG로 시장을 굳혀가겠다라면 북미는 RPG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전략을 갖고 유저들이 천천히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팬텀게이트'는 시작 부분을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 형식으로 구성해 갈수록 RPG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겜툰 변인호 기자(araysia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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