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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18] 아크 시스템 웍스 “우리는 ‘근성’으로 게임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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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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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4-24 오후 6:0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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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열린 4월 24일 아크 시스템 웍스 이시와타리 다이스케(石渡太輔) COO 겸 CTO와 암베 히데유키 디렉터는 ‘아크 시스템 웍스가 아트웍에서 30년간 보여준 진화 – 롱런하는 2D 대전 격투 게임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 일본 개발자들이 한 노력’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아크 시스템 웍스가 그동안 개발한 작품 소개와 개발 뒷얘기가 전해졌다. 이시와타리 COO는 “1998년 처음으로 ‘길티기어’를 PS를 통해 출시했는데, 개발 자체는 2년 전인 1996년에 시작했다”며 “당시 회사 상황을 보면 대표를 포함해 스태프 6명, ‘길티기어’ 제작을 위한 개발자는 단 3명이었고, 누구도 대전 격투 액션 게임을 만든 경험, 방법도 전혀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시와타리 COO는 “’길티기어’는 실제로는 학생 신분 3명이 만들면서 어떤 가이드 라인도 없었고, 지금과는 달리 게임 설계도도 전혀 없는 상태로 개발했다”며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개발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암베 디렉터는 “당시 우리는 어린 학생이었으므로 가진 게 ‘근성’ 밖에는 없었다”며 “이에 따라 ‘근성’으로 어떻게든 개발을 이어 나가며 앞으로 나가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게임 시장이나 저희 모두 젊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암베 디렉터는 “2000년이 되면 아크 시스템 웍스 첫 아케이드 타이틀이 나오는데, 이때는 회사 사원 수가 10명 정도로 늘었고 외부 개발을 위탁할 수도 있었다”며 “이때는 1998년 당시 출시된 게임보다 해상도도 더욱 세밀해지고 컬러 수도 2배 정도 늘었는데, 불필요한 공정도 완전히 삭제했고 캐릭터 크기도 4배나 크게 만들면서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와타리 COO는 “당시 우리는 회사 방침에 따라 완전히 새롭게 캐릭터를 그려야 했는데, 이런 작업은 일러스트를 강조하는 게임에서나 사용하는 방법이었다”며 “학생 신분에서 겨우 졸업한 애송이들이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근성’을 가진 우리는 ‘무언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해서 되풀이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이시와타리 COO는 “2009년에는 PS3를 기반으로 한 ‘블레이블루’를 출시했는데, 처음에는 아케이드로 만들다 보니 맨 첫 작품인 ‘길티기어’와 비교해 캐릭터 크기가 16배로 늘었고, 이때문에 3D 모델을 활용한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며 “어떻게든 납품일을 지키면서도 2D 픽셀 아트 퀄리티도 보장해야 했으므로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3D 모델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암베 디렉터는 “2014년은 ‘길티기어 Xrd’를 통해 2D 대전 액션 게임으로는 정점을 찍었던 후였으므로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어차피 같은 걸 하고자 한다면 어떤 특성을 살려서 추가해 나가자고 생각했으므로, 2D로 보이는 3D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는 곧바로 작품에 투입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크 시스템 웍스가 ‘근성’으로 개발 활동을 이어온 이야기를 진행한 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될 ‘길티 기어 XX 액센트 코어 플러스 R’에 대한 소식도 공개됐다. 이시와타리 COO는 “모르시는 분도 많겠지만 가수로 활동한 고(故) 신해철 님이 ‘길티 기어’ 게임 삽입곡으로 작곡한 명곡들을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될 ‘길티 기어 XX 액센트 코어 플러스 R’에 전 곡 수록하기로 했다”며 “음악 CD를 사는 이상으로 감동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시와타리 COO는 “아크(ARC) 시스템 웍스에서 A는 액션, R은 레볼루션, C는 체인지를 의미하는데, 결국 아크 시스템 웍스는 하고자 하는 바를 ‘근성’으로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근성’으로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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