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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유니티, "고객의 성공이 곧 유니티의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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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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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5-03 오후 4:0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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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폴 매뉴얼 멀티플레이 총괄, 존 엘리엇 스포트라이트 팀 기술이사, 제프리 쉬 머신너닝 팀,
앤디 터치 글로벌 콘텐츠 에반젤리스트, 함영호 유니티 애즈 이사
유니티가 '고객의 성공이 곧 유니티의 성공'이라며 타 국가와 다른 한국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스포트라이트 팀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유나이트 서울 2018(UNITE SEOUL 2018, 이하 유나이트)' 기간 중 3일 '다양한 지원 통해 게임 개발자의 성공을 돕는 유니티'를 주제로 유니티의 다양한 서비스 사례 및 현황을 소개하는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니티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 전 세계 모바일게임 TOP 1,000개 중 40% 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됐다. 국내에서도 유니티 엔진 사용 비중이 높다.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수익 순위 TOP 50중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은 56%, TOP 100중에서는 인하우스 엔진을 포함해 63%가 유니티로 만들어졌다. 유니티의 AR/VR 콘텐츠 점유율은 60% 이상이며, VR 콘텐츠의 경우 홀로렌즈 91%, 기어 VR 87%, HTC Vive 74%, 오큘러스 점유율 69%로 과반수를 점하고 있다.
유니티 2018(Unity 2018) 엔진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된다. 2018.1 버전은 최적화 부분을 강화한 랜더링 파이프라인과 지원툴, 새로운 아티스트 툴이 추가된다. 2018.2 버전은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 2018.3 버전은 네스티드 프리팹스(Nested Prefabs)를 중점으로 추가된다. 유니티는 매직리프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기어VR과 동일한 워크플로우로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큘러스의 독립형 VR 디바이스인 ‘오큘러스 GO’, 구글의 '데이드림'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다음은 폴 매뉴얼(Paul Manuel) 멀티플레이 총괄, 존 엘리엇(John Elliot) 스포트라이트 팀 담당 기술이사, 제프리 쉬(Jeffrey Shih) 유니티 머신러닝 팀 소속, 앤디 터치(Andy Touch) 글로벌 콘텐츠 에반젤리스트, 함영호 유니티 애즈 이사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유니티는 직접 게임을 개발하지 않는데, 개발자의 고충을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존 엘리엇 : 그래서 유니티 내부에 스포트라이트 팀을 만들었다. 고객사를 찾아가 유니티를 사용할 때 어떤 이점과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유니티가 게임을 만들지 않는 장점이 하나 있는데, 고객사와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고객의 성공이 곧 유니티의 성공이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고객사와 일을 하면서 엔진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 팀 외에도 제품 관리 팀이 있는데 이 팀은 모든 고객과 함께 일한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고객과 일을 하지만 제품 관리 팀은 폭넓게 일하기 때문에 두 팀을 통해 폭과 깊이를 모두 해결하고 있다.
Q: 스포트라이트 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설명한다면
존 엘리엇 : 고객 중 특히 원대한 야심을 게임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과 함께하고 있다. 또, 엔진 향상을 원하는 고객과 작업한다. 유니티 엔진의 가능성을 최대한 시험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엔진의 커스텀 버전을 만든다. 신속하게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만들고, 이를 정식 버전에 탑재한다. 현재 기술적으로 엔진이 해결해야 하는 분야는 그래픽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기능이라도 개선할 용의가 있다.
Q: 엔진이 출시되면 안정화될 때까지 사용을 꺼리는데, 새 버전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앤디 터치 :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기 전에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 베타 버전이 나오기 몇 개월 전에 시험 빌드를 보내주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문제가 있으면 메인 버전이 나오기 전에 해결하고 있다. 2018.1 버전에서는 패키지 매니저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함께 출시했다. 에디터에서 패키지를 셋업할 수 있게 해준다. 버전 업데이트와 별도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버그가 발생한다면 그 부분을 고쳐서 패키지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몇 개월마다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해서 출시하고 있는데 많은 고객사가 만족하고 있다.
존 엘리엇 : 부연설명을 하자면, 새 버전을 출시할 때마다 품질을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 버전을 새로 출시할 때마다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Q: 유니티 개발을 하다 한계를 느껴 다른 엔진으로 갈아타는 개발사를 만났는데,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는지와 엔진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존 엘리엇 : 특정한 개발사를 대변해서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 계속해서 더 나은 경험을 드리기 위해 엔진을 개선하고 있다. 유니티 엔진은 모바일 분야에서도 강력하고, 워크플로우나 아티스트 툴, 그래픽에서도 많은 향상이 이루어져 난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앤디 터치 : 과거에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며 제약을 느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개선해서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고, 렌더링 기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 부분을 개선했다. 아티스트나 레벨 디자이너 같은 일부 개발자가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벨 디자인을 도와주는 '프로빌더'나 카메라 워크를 돕는 '시네머신' 등을 만들었다. 유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들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려는 유니티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Q: 기존 유니티 컴파일러와 버스트 컴파일러의 차이가 무엇인지와 어떤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존 엘리엇 : 버스트 컴파일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코드를 효율적으로 최적화하는 장점이 있다. 코드의 연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코드 단계에서 최적화가 가능하다. CPU의 벡터 영역에서 연산할 수 있게 한다. C# Jobs과 병행하는 경우 코드의 인풋과 아웃풋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 최적화 작업이 향상된다. 버스트 컴파일러가 출시된다면 테스트 차원에서 PC로 시작하겠지만,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
Q: 최근 게임 개발에 AI가 복합적, 전문적으로 도입되고 있는데 유니티는 AI 도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제프리 쉬 : AI와 머신러닝은 다른 분야로 보고 있다. 절차적 생성을 에디터, 엔진에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게임 경험이나 게임 내에서 행동에 AI를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드를 직접 써야 하는 난제가 있다. 유니티의 목표는 이를 대신해서 게임 개발을 더 빠르게 하는 것이다. 그래픽 분야에서 이런 작업을 했듯이 AI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나갈 예정이다.
Q: 작업을 원활하게 하려고 유니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가 있는지와 파트너십을 통해 어떤 일을 하는지
앤디 터치 : 오큘러스나 밸브 등과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매직리프, 오큘러스 GO와 함께하고 있다.
존 엘리엇 : 최근에는 픽시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는 게임 분야 외의 파트너십이긴 하다. 이외에 멀티플레이를 인수했다.
폴 마뉴엘 : 멀티플레이는 파트너십은 아니고 유니티에 인수되며 유니티의 일부가 됐다. 인프라 호스팅 경험을 유니티에 제공하고 있고, 클라우드 등 글로벌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Q: 유니티 애즈가 작년보다 축소된 것 같은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와 유니티 애즈 사용법을 소규모 개발사에 어떻게 알려주고 있는지
함영호 : 작년보다 발표가 없던 것은 사실이다. 유니티 애즈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유니티 애즈를 부각하는 것은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 라이브튠이나 튜토리얼 매니저 등의 상품들이 유니티 애즈와 함께 게임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부닥치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애즈는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성장했다. 올해 월 단위로 74억 개의 광고 노출이 있었다. 이처럼 유니티 애즈는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어려움을 개선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티 외에도 다른 애드 네트워크가 있다 보니 많이 나서지 않았다.
올해는 분기별로 주기적으로 블로그나 페이스북 통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몇몇 개발사와는 기획 초기부터 BM 모델을 만들고 있다. 서비스 상품에 대한 것도 같이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웹툰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웹툰에 노출하는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Q: 2018.1 버전은 개발자 입장에서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에는 이용자 입장에서 UX 부분을 강조했는데, 온도 차가 발생한 이유가 있는지
존 엘리엇 : 유니티는 항상 이용자 경험 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쉐이더 그래프를 출시했는데, 게임 개발에 있어서 효율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작업을 수월하게 하는 툴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앤디 터치 : 이런 기능을 만드는 R&D팀과 협력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용자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크게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유니티 내부에 다양한 팀이 있다. UX 워크플로우 등에 대한 반응을 들으며 툴을 개선하고 있다.
Q: VR 시장이 시작된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데, 유니티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존 엘리엇 : 유니티는 여전히 VR과 AR에 기대가 크다. VR이 출시되고 10년이 지나면 시장이 성숙할 것이라고 보고, 지금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앤디 터치 : 유니티는 모든 VR 플랫폼과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게임을 개발하는 시점부터 플랫폼에 게임을 쉽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모뉴먼트 밸리'를 만든 스튜디오가 '렌즈엔드'라는 게임을 만들었다. 기어VR이 나온 첫날부터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큘러스 GO도 출시된 날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R도 마찬가지다.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AR코어 등의 SDK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이런 것의 일환으로 블로그에 AR코어나 키트를 이용해서 게임을 개발하는 강의를 올리고 있다. 이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멀티플레이가 유니티와 함께하면서 향후 어떤 시너지를 예상하는지
폴 마뉴엘 : 11월에 인수되어 아직은 초기 단계다.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어려운 작업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엔진과 더 긴밀하게 협력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개발 작업을 수월하게 하려고 한다.
Q: 이용자끼리 대전이 많은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유니티와 멀티플레이 엔진을 사용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
폴 마뉴엘 : 유니티와는 별도로 멀티플레이에서는 슈팅 게임이 대부분이다. 세션 기반 실시간 게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MO 게임은 인프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MO에 멀티플레이와 유니티 엔진을 함께 사용해서 얻는 이점은 앞으로 제품 방향이나 로드맵을 탐구하는 12개월에 향방이 갈릴 것 같다.
Q: 한국은 다른 국가와 다르게 MMORPG 중심의 개발 환경이 많은데, 유니티는 지역에 특화된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개선할 계획이 있는지
존 엘리엇 : 한국 시장은 다르고, 다른 장르가 인기가 많은 것을 인지하고 고객과 시장을 자세히 알기 위해 한국에 스포트라이트 팀을 만들었다.
Q: 한국 게임을 제외하고 유니티로 만든 인상 깊은 게임이 있는지
존 엘리엇 : 매우 많다. 호평을 받은 최근 모바일로 출시된 '인사이드'가 있다. 그 외에도 스포트라이트 팀이 관여한 게임들이 있다. 모바일로 출시된 '파이널판타지15'도 있다.
앤디 터치 :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스니퍼 클립스', '봄버맨'이 있다. 곧 출시될 '포드'라는 게임도 있다. '하스스톤'이나 '포켓몬GO'도 있고, '오버쿡드'라는 특이한 게임이 있다. 한국 외에 인기가 많은 '갱 비스트'라는 게임도 있다. '갱 비스트'는 멀티플레이에서 호스팅하고 있다.
겜툰 변인호 기자(araysia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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