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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이덴티티 최정해 실장, "파판14, 10주년 이상 직접 서비스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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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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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7-19 오후 7: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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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3주년, 글로벌은 5주년인데 저희가 한국 유저분들께 10주년 이상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10주년까지는 제가 서비스하고 싶다."
액토즈소프트는 7월 19일 서울 액토즈소프트 사옥에서 '파이널판타지14(Final Fantasy XIV, 이하 파판14)' 운영 프로듀서를 맡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최정해 온라인사업실장과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액토즈소프트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파판14'는 지난 7월 10일 4.2 패치 '새벽의 빛'을 업데이트하고 업데이트를 기념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새벽의 빛'을 통해 메인 시나리오를 포함해 퀘스트 3종, 8인 레이드 '차원의 틈 오메가: 시그마편(일반/영웅)', 연대기 퀘스트 및 토벌전 '백호 토벌전'과 '극 백호 토벌전', 인스턴스 던전 '지옥뚜껑'과 '무한연속 박물함(어려움)'을 추가하고 더 피스트 맵 '크리스탈 타워 훈련장', '잠수함 탐사', '장비 투영 기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새벽의 빛’ 출시를 기념해 8월 6일까지 대규모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이용권 7일’을 지급하고, 최초 1회에 한해 ‘30일 이용권’을 9900원의 특가로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복귀 유저에게도 푸짐한 선물을 지급한다. 또, 매주 주어진 미션을 달성한 유저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누적 포인트에 따라 ‘비활성 클러스터’ 16개, 희귀 탈 것 ‘창천 야만신 송골매’ 시리즈 중 1종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7월 10일부터 ‘파판14’의 서비스 이용 가능 연령을 15세 이용가로 확대했다. 기존 18세 이용가에서 15세 이용가로 이용 가능 연령이 조정되며 만 15세 이상 이용자라면 누구나 ‘파판14’의 모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음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파이널판타지14 운영 프로듀서를 맡은 최정해 온라인사업실장과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지난 레터라이브 때 언급하기도 했는데 서울 선릉역, 부산 서면역에 유저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하고 3주년을 맞이하는 파판14 축하 광고를 게재한다. 한국 담당자로서 소감이 어떤지
A: 거짓말 아닌가 사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 업계에 99년부터 20년 가까이 됐는데, 콘솔 게임계에선 팬들이 돈을 모아서 광고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PC 온라인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최초로 있는 일이다. 비현실적인 이슈여서 믿기 힘들고 정말 감사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뿌듯하다. 일원이 되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유저들이 힘을 모아서 게임 광고를 해준다는 건 쉽게 경험하기 힘든 거라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감동적이다.
Q: 지하철 광고에 같이 후원하기로 한 금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A: 3주년이기도 하고 1000일 기념으로 기부를 하려고 한다. 실제로 광고 게재되는 것을 확인하고 하려고 한다.
Q: 3년 동안 파판14를 이끌어 온 소감이 어떤지
A: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3주년을 맞이해서 인사드릴 때 유저분들이 주시는 피드백도 있고, 지난주 패치한 4.2 새벽의 빛이 창천의 이슈가르드와 홍련의 해방자 같은 확장팩 수준의 트래픽 증가가 있었다.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즐겁게 즐겨주고 계셔서 감회가 새롭다. 개인적으로는 파판14 일을 한지 4년 반이 됐는데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났다. 10주년이 될 때까지 서비스하고 싶은데, 앞으로도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서비스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지스타 2014, 지스타 2015 당시 단독 부스로 나가서 처음으로 유저분들을 만난 일, 레터라이브를 첫 현장관람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많이 좋아해 주셔서 현장관람은 연 3회 정도로 진행하게 됐다. 두 차례에 걸친 서버통합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다. 팬 페스티벌도 처음 서비스 개시할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개최할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3주년까지 맞이했고 최근 피규어 리셀링도 했다. 초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하나하나 선보이게 돼 좋다. 운영자이긴 하지만 유저로서 이런 것을 하나씩 만들어나가고 환영해주시는 분들이 한결같아서 좋다.
Q: 15세 이용가로 변경되면서 이용자가 얼마나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지
A: 신규 가입자는 메이저 패치여서 몇 배로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15~17세 이용자는 10% 초반대다. 다 음주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 유입된 새싹(신규 유저)분들의 일주일 잔존률이 앞도적으로 높다. 게임 내에서 기존 유저분들이 새싹을 많이 챙겨주셔서 생긴 일이 아닌가 싶다. 확장팩 급으로 트래픽이 증가해서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Q: 이번 시즈널 이벤트에서 남성/여성 NPC가 여성/남성 NPC를 망원경으로 훔쳐보는 장면이 나왔는데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걸 왜 불편해하냐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A: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하는 게임이 아니라 글로벌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한국의 색깔에 맞춰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어느 지역에서는 개그 코드로 웃어넘기는 소잰데 다른 곳에서는 민감한 소재라 스퀘어에닉스 내부의 윤리실에서 검증을 하고 나오는 콘텐츠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사람이 즐기는 게임이라 불편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는 점은 공감하나 그런 논란을 피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계속 피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한국에 들여올 때 있는 것을 그대로 들여오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사전에 조정하는 것들도 상당히 있다.
Q: 특정 부류의 사람이 주로 한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미지 개선 계획이 있는지
A: 인식이라는 것이 한번 박히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미지 개선을 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좋은 운영과 서비스로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만들어진 이미지를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한국 운영팀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어서 한결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레터라이브를 한국에 맞춰서 어떻게 운영했는지 종합적으로 설명한다면
A: 글로벌 레터라이브를 보면서 정말 새롭고 좋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건데, 모든 개발을 총괄하는 개발자가 하는 것과 저희 같은 퍼블리셔에서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깊이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대략적인 콘텐츠 소개를 하면서 한국판 소식을 알리는 가벼운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진행하다 보니 게임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하면 운영자가 그것도 모르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개발자가 아니어서 실제 플레이하면서 습득한 정보, 유저만 얻을 수 있는 꿀팁은 유저가 아니면 힘든데 그런 정보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와닿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파판14의 모든 콘텐츠를 학습하는 것이 엄청나게 힘들었다. 글로벌판을 해봐야 한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고 한국판도 해봐야 하니 양쪽을 다 하느라 시간도 많이 소모됐다. 그런 코스트가 버거웠다. 레터라이브가 공식으로 하면 32회, 특별판까지 하면 35회를 맞이하는데 채팅을 보면서 리액션을 하는 멀티태스킹을 해야되서 초반에 어려웠다. 3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땐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해서 레터라이브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파판14 한국판을 이렇게 운영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다. 많은 이들의 많은 노력으로 진행하는 거고 3000~5000명이 지켜봐주셔서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
Q: ‘절 바하무트 토벌전’을 유저 공대에서 진행했는데, ‘절 알테마 웨폰 파괴작전’도 시도할 예정인지
A: 피지컬이 아재컬인데 주 7일 진행하는 하드한 공대에 들어가서 메이저 패치 앞두고 일이 많은데 평생 코피를 10번도 안 흘렸는데, '절 바하무트 토벌전' 하면서 2번 흘렸다. 마음은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시간이나 체력이 허락해야 할 수 있는 것 같다. 해보고 싶은데 너무 힘들었다. 120시간 정도 트라이했는데 못 잡은 게 아까워서 개인적으로 다시 도전해서 잡긴 잡았다. 최상위 콘텐츠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Q: 레터라이브 인력을 따로 두는 것을 생각해본 적 있는지
A: 파판14 제작팀이라는 팀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게임사에 존재하지 않는 방송PD, 모션제작 담당자가 게임사에서 엔씨소프트나 넥슨 같은 곳이 아니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아이덴티티에 있다. 파판14의 콘텐츠가 방대하다 보니까 업무 시간에 파악하기에 너무 많아서 일과 삶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그 많은 정보를 학습할 수 없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이게 제 삶이 돼서 자연스럽게 하지만 스태프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누군가 대체하고 싶다면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다. 비난을 감수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누군가 제가 하겠다고 나서준다면 물려줄 용의가 있지만 무게를 잘 알고 있어서 누군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제가 계속할 것 같다.
Q: 레터라이브가 홈쇼핑 분위기로 진행된다. 매출 상승에 영향이 있는지
A: 있다. 최근에는 톤을 많이 낮췄다. 부정적인 의견도 있어서 최근에는 이런 상품이 출시된다고 하는 정도로 하고 있다. 특히 진짜 홈쇼핑처럼 몇 시간 남지 않았다는 그런 멘트를 하면 진짜 많은 분이 구매하신다. 효과가 좋은 만큼 부작용도 있어서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Q: 어느 순간부터 레터라이브에 뭘 입고 나오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전에는 부끄러워했지만 이제는 즐기는 것 같은데 어떤지
A: 여전히 부끄럽긴 한데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운영자 아저씨가 망가지면서 게임이 아닌 그 외의 것으로도 즐거워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그럴 용의가 있다. 게임은 엔터테인먼트 상품이다. 안 해도 상관없지만 하면 즐거운 것이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한다.
Q: 오픈베타 때, 레터라이브 초창기부터 전사의 좋은 점을 많이 알렸는데, 4.2 패치로 전사가 쉽고 세고 유틸도 좋은 만능형 탱커가 됐다. 전사 유저로서 소감이 어떤지
A: 매우 빵긋입니다. 오프닝에 7참수를 넣을 수 있다. 3참수일때도 좋았는데 7참수를 경험하면서 너무너무 신난다. 재사용대기시간도 짧아져서 더 많이 할 수 있다. 용기사로부터 '용의 눈'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젠 오프닝 때 '용의 눈'을 받는다. 너무 신나서 탕약까지 먹으면서 하게 된다. 그런데도 탱커 유저가 워낙 적어서 많은 분들이 탱커, 그리고 전사의 좋은 점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Q: 신생 초기의 용기사, 소환사, 창천의 나이트, 천동 이전의 점성, 홍련 초 4.06 이전의 전사 등 소외된 직업이 꾸준히 발생하는데 이런 현상을 한국 서버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어떤 온라인게임이든 직업 밸런스에서 논란이 없는 게임은 없다고 생각한다. 파판14의 직업 밸런스는 거의 최고 수준으로 밸런싱이 잘 잡힌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8인 파티 기준으로 같은 직업이 있지 않다면 어떤 조합이라도 클리어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즐기는 유저의 취향대로 직업군이 편향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요시다 PD나 스퀘어에닉스 개발팀은 진심으로 사무라이나 흑마도사를 데려가지 않아서 하드 콘텐츠를 더 어렵게 클리어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고, 저 역시도 미미한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유저분들을 보면 고루고루 사이좋게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갈리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직업군을 가려서 플레이하진 않는다. 많은 국가에서 피드백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Q: 시그마편이 출시된 지 일주일 지났는데 영웅 클리어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A: 4.2 패치 직전에 '절 바하 토벌전'을 성공한 유저 900명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상세한 재미있는 데이터는 3주년 기념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은 훨씬 더 많다.
Q: 3주년 특별 방송 때 초청하는 스페셜 게스트 힌트를 준다면
A: 게임 내에서 들을 수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분들이 오신다.
Q: ‘엄격한 검수’가 대표적인 별명 중의 하나다. 오타 및 오역 얘기가 꾸준히 나오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와 검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A: 4.2 메이저 패치 텍스트 분량은 대학교 원서 2~3권 분량이다. 이를 스퀘어에닉스와 10명이 넘는 인원이 로컬라이징 검수를 한다. 수없이 많은 프로세스를 통해 스크립트 디테일을 잡아나가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오타 및 오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4차례 바꿔가면서 수정하지만 수정한 파일이 빌드 머지 과정에서 누락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내부적으로 검수해서 수정한 버전이 게임에 묶여 나오지 않거나 과거 버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생겨서 오타 같은 인재를 제외하고 프로세스상에서 부족한 부분을 다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그런 부분이 더 줄어들 거라고 예상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약간의 놓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Q: '최정해의 산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지
A: 레터라이브 31회 당시 유저분들이 요청하셨다. 제가 한다고 했는데, 당시 영상을 보시면 제가 하는 게 아니라 스태프들이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한 거였다. 근데 제가 하게 됐다. 글로벌에서 '요시다 PD의 산보'라고 비슷한 컨셉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왕 하는 거 컨셉트를 따라하자고 했고 하우징 방문 요청이 수백 건이 왔다. 보내주신 분들이 모두 하우징을 엄청나게 꾸미신 분들이어서 부담된다.
많이 요청해주셔서 하는 거여서 잘 해야 할 텐데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걱정된다. 많이 좋아하시면 계속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3주년 기념 방송에서 한다. 그동안 '빛의 영자'에서 극 토벌전이나 최상위 콘텐츠는 가봤기 때문에 하우징 방문이나 다른 라이트 콘텐츠도 진행해보고 반응에 따라서 조정하면 좋을 것 같다.
Q: 글로벌 서버에서 ‘몬스터헌터’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이후 한국 서버에서도 진행하는지
A: 목표하는 바는 4.36 업데이트 시 '몬스터헌터'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동일하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판에 선보이기 전부터 알고 있었고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협업을 하고 있다. 캡콤의 감수를 받아야 해서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확정되면 별도로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Q: 지금 한국 서버가 글로벌 서버를 많이 따라잡았는데, 완전히 따라잡게 돼도 번역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한 달 정도의 차이는 날 거라고 했다. 업데이트 격차가 한 달 정도로 줄어드는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는지
A: 결과적으로 한 달 정도의 격차도 불가능하다. 최대로 당긴다면 패치 버전 한 개 차이고 그 이상으로 당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번역의 문제는 아니다. 지금 4.3 패치 번역도 완료한 상태다. 지금 4.4 패치 번역을 글로벌과 동일하게 하고 있다. 한국 버전에 맞게 15세 등급, 큰절, 한국에만 적용된 업적 점수, PC방 사용 등 매 패치마다 개발하고 수정하고 검증하는 한국 특별 사양에 맞추는 것을 4차례에 걸쳐서 한다. 그 모든 작업을 저희가 아니라 스퀘어에닉스 개발팀에서 한다. 글로벌도 많은 버전이 있다. 4개 국어로 서비스되고, PS 버전도 있다. 수없이 많은 빌드를 개발하다 보니 개발팀의 스케쥴이 도저히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1.5 버전의 격차가 나는데 앞으로도 메이저 패치 하나 정도는 어쩔 수 없이 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드린다.
Q: 에우레카는 개선된 버전으로 출시되는지
A: 에우레카는 출시되고 4가지 항목이 핫픽스됐다. 4.21에 대한 것이 협의는 되지 않았지만, 불편한 부분을 개선한 버전으로 가져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 15세 이용가로 변경될 때 셧다운제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A: 라테일을 서비스하고 있어서 셧다운제 로직을 가지고 있었고 파판14에 맞게 적용했다. 넥슨, 네이버 등 채널링사에 있는 셧다운제 시스템도 연동했다. 게임시간 선택제도 마찬가지다. 18세를 했던 것은 온전하게 파판14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한 것이었고, 3년 동안 서비스를 하면서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15세로 진행하게 됐다.
Q: 비디오게임 ‘니노쿠니’가 게임 내에 미니게임 형태로 게임머니를 이용해 블랙잭, 슬롯머신을 즐길 수 있어 사행행위의 모사가 있다며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18세 이용가로 분류됐다. FF14에도 유사한 구조의 ‘골드소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15세 이용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는지와 있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A: 한국에서 '골드소서'가 희망의 등불 파트2에 추가됐다. 한국에서는 출시할 때 '골드소서'가 없었다. 스퀘어에닉스에서 '골드소서'를 처음 기획할 때 어떻게 하면 문제가 없을지 저희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다. 미니게임이나 돌발게임을 통해 획득한 MGP는 거래가 되지 않고, 자신만 쓸 수 있는 재화인 MGP로 자신만 쓸 수 있는 아이템을 얻도록 한 부분이 한국판을 고려해서 설계됐다. 한국판에 '골드소서'가 법적으로 문제없이 추가할 수 있는지 스퀘어에닉스와 많은 화상회의를 하고 국내법을 검토해서 나온 것이 '골드소서'다. 미래에 나올 콘텐츠도 한국에서 문제가 없는지 저희에게 자문을 구해 만들고 있다. 이런 부분은 지금까지도 문제가 없었고,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운영의 묘를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A: 어려운 건데,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행동을 하든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일을 하면 찬반이 발생하는데, 모든 의견을 수렴해서 차후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검토하려고 한다. 안되는 것은 왜 안되는지 이해시키면서 걸어 나가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Q: 개인 하우징 구매는 언제 가능한지
A: 자유부대 구매 추이를 매일 보고 있는데, 이번에 토지가 많이 풀려서 30% 정도 하우징 구역이 여유 있는 상황이다. 7월 중에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Q: 15세 이용가로 전환하고 15~17세 이용자가 10% 초반 정도라고 했는데, 요금제가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학생들에게 월 19,800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한다. 그래서 신규 가입자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도 학생들을 생각한 부분도 없진 않다. 월정액 이외의 추가 과금이 선택 요소여서 그것만으로도 그런 것을 원하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청소년들은 PC방에서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다. PC방 비용만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시작은 무료 플레이지만 추가 과금을 요구하는 게임도 많아서 장기적으로는 파판14를 즐기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라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
Q: 가맹 PC방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처음에는 가맹 PC방에 모두 설치했다. 이용률이 떨어지면 삭제하는 것 같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PC방 점유율이 중요한 지표여서 PC방 자체가 중요한 PR 거점이다. 실제로는 파판14를 PC방보다 집에서 많이 하신다. 트래픽이 파판14보다 낮은 게임도 PC방 이용 순위가 높은 경우가 많아서 PC방 혜택과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에서 10위권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PC방 순위가 낮아서 저평가 받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파판14스럽게 PC방 혜택을 강화하려고 한다.
Q: 프라이멀즈가 얼마 전 내한했는데,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소켄 상도 그렇고 프라이멀즈도 그렇고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한국의 열기가 전 세계 최고라고 말한다. 압도적으로 최고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리얼 앵콜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앵콜이 처음 나온 국가가 한국이라고 알고 있다. 앵콜이 나오면 부르는 곡까지 알고 있어서 다 끝나고 퇴장하라는 느낌으로 호반지대 음악을 틀어주면서 '가실 시간이에요' 했는데 다들 앉아서 그 음악을 허밍으로 따라 했다. 그래서 프라이멀즈도 안 되겠다고 다시 나와서 오블리비언을 부르고 갔다. 진짜 진정한 의미의 감동이었다. 응원봉을 팬 페스티벌 때 많이 제작했는데, 당시에는 별로 못 팔았는데 프라이멀즈 공연을 하면서 매진됐다.
Q: 글로벌에서 '더 피스트 월드챔피언십'이 열리는데 한국 유저도 참가할 수 있는지
A: '더 피스트 월드챔피언십'이 대륙별로 열린다. 북미는 북미, 유럽은 유럽, 일본은 일본에서 한다. 한국에서도 팬 페스티벌을 한다면 한국 챔피언십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PVP 유저풀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어서 신경 쓰고 있다. 중국 프로듀서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은 피스트가 활발해서 '한-중 대전'을 해볼 생각 없냐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7월부터 장기적으로 PVP 이벤트를 진행해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글로벌에서 국가 대전을 한다면 한국 대표를 뽑아서 나가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 챔피언십이나 한-중 대전을 고려하고 있다.
Q: 에스티니앙 피규어 예약구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피규어도 아이덴티티에서 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A: 3년 동안 서비스하면서 시바 피규어와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에스티니앙 피규어를 가져왔다. 다른 것을 고려하고 있진 않다. 일단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부터 잘 진행하고 학습 포인트가 쌓이면 확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벌려놓은 것 수습하는 것만으로도 간당간당하다.
Q: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A: 가장 많은 요청을 받는 제2회 팬 페스티벌 개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번 해봤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코스트가 들어가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모르고 했을 때와 달라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많은 요청이 있어서 단기 목표로 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는 3주년, 글로벌은 5주년인데 저희가 한국 유저분들께 10주년 이상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10주년까지는 제가 서비스하고 싶다. 그러려면 좋은 서비스와 운영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겜툰 변인호 기자(araysia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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