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8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총 400명 참석 규모로 '2018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NYPC 토크콘서트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넥슨 강대현 부사장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게임을 코딩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넥슨은 청소년 코딩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NYPC 토크콘서트’를 통해 코딩과 관련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래밍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AI 시대에 갖춰야 할 '미래 역량'은 무엇인지와 게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질문이 많았다는 강대현 부사장은 "두 질문이 서로 연결된다"며 "게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깊게 파고 들면 미래에 활용가능한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대현 부사장은 AI의 특징으로 데이터가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좋은 문제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넥슨은 AI를 이용해 '월핵' 같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찾는다. 이미지는 픽셀의 합이고 픽셀은 하나의 정보 단위다. 정보 단위를 해석하는 기술을 응용해 인위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어뷰징 행위를 단속한다. 이런 작업에는 빅데이터가 중요하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만 20TB 정도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데, '핵' 사용자를 단속하기 위해 기가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매칭할 때 AI 기술을 활용한다.
강대현 부사장은 "이런 기술의 기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사람이 직접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고 좋은 문제를 정의한 후 AI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이제는 문제 풀이를 기계가 하는 시대다. 학창 시절에는 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대가 돼 재교육을 받는 사람이 많아졌다. 앞으로는 AI가 문제를 해결하므로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운 코딩과 알고리즘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해보기 ▲알고리즘 문제를 직접 출제 해보기 ▲일상 생활을 기록하고 문제를 찾아보기 ▲자기 일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연구하기를 제안했다.
강대현 부사장은 "자기객관화가 뛰어난 것이 미래 역량과 비례한다는 것이 대세 이론"이라며 "일상 생활을 기록하고 문제를 찾아보면서 연구하는 것이 자기객관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업체탐방
넥슨 강대현 부사장, "사람은 문제풀기 보단 좋은 문제를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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