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열린 4월 25일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프로젝트 DH’ 팀 김호용 아트디렉터(Art Director, 이하 AD)는 ‘<드래곤하운드> 비주얼 개발기’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드래곤하운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에 이르럿는지 설명이 이어졌다. 넥슨 김호용 AD는 “무엇이든지 표현할 수 있는 가상 세계 안에서는 마법과 하이테크는 오히려 평범한 소재로 판단됐다”며 “직관적인 작동 기계, 로우 테크 기계가 가진 매력은 오리엔탈 스팀펑크라는 신선한 방향성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독특한 게임 플레이 요구를 충족하는 실용적인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호용 AD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지탱해주는 산업혁명이 서양에서 일어났다는 기본 전제를 버리고, 동양에서 먼저 발생했다는 가정을 두고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전용 문자를 만들어 현실감을 살리고, 게임에 필요한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김호용 AD는 “’드래곤하운드’는 인간이 보통 힘으로는 들 수 없는 다양한 중화기가 등장하는데, 이를 위해 ‘중완’이라는 독특한 장치를 만들었다”며 “’중완’을 착용한 강화외골격을 제작하면서 움직임을 담당하는 프레임 부분과 외형을 맡은 외피 부분을 따로 제작해 추후 유저 분들이 각종 외형을 수집 요소로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화기로는 산탄총, 대포, 중검, 중거, 야창(창 끝에 화염 방사기가 달린), 화전, 가특림포(개틀링포), 철관포, 충추, 고정포, 고각포, 중포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는데, ‘드래곤하운드’ 내 무기는 모두 화약 혹은 증기를 사용한다.
게임 내 이동하는 도시에 대해 김호용 AD는 “영화 ‘모털엔진’ 개봉 전인 2017년에 이미 완성했는데, 먼저 공개하지 못해 아쉽다”며 “디자인 콘셉트는 구룡성채+항공모함+대륙횡단 열차로 잡고 거주하는 NPC는 젊은 여성이 족장, 늙은 남성이 보조역인 식으로 기존 사회 스테레오타입 꼬아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용 AD는 “’드래곤하운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게임이 나오는구나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라며 “아무쪼록 무사히 론칭해서 좋은 모습으로 유저 분들과 만나고 이후 NDC에서 포스트 모템(post-mortem, 사후 검토)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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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업체탐방
[NDC 2019] 드래곤하운드 ‘동양 스팀펑크’ 충실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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