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5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도볼룸에서 모바일 신작 다크 판타지 RPG ‘시노앨리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본 행사에서는 넥슨 코리아, 일본 게임회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 ‘시노엘리스’ 크리에이터 및 개발진이 내한해 개발 철학과 콘텐츠를 소개했다.
다음은 요코오 타로(원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츠오 료키(포케라보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원작 크리에이터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시노앨리스’ 앤딩이 있는 게임인데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소셜 게임은 서비스가 지속되기에 언제 종료되는지 불안감이 있었다. 시노앨리스는 엔딩이 있는 게임이다. 예상외로 서비스가 너무 잘돼 앤딩을 제공하기가 힘들다.
Q. 작가를 부활시키는 컨셉 탄생 배경은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제안을 먼저 받았다. 프리랜서처럼 활동하고 있어 노예 같은 상황이라 참여했다. 스퀘어에닉스와 저의 조종관계가 캐릭터와 작가 조종관계로 재탄생했다고 생각한다.
Q. 캐릭터가 보유한 키워드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나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키워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했다. 사람들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각각 편향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을 해석했다.
Q. 시나리오는 요코오 타로와 나눠서 제작했는지 A. 마츠오 료키 플래너: 서비스가 오픈되기 전까진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진행했고 서비스 이후엔 함께 작업한다. 기본적인 틀을 만들고 이후 더욱 세분화해서 이야기한다.
Q. 첫 의도와 다르게 표현된 캐릭터가 있는지 A. 마츠오 료키 플래너: 기본적으로 요망 사항이 내려온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무시하고 본인 마음대로 만든다. 저희 게임은 항상 예측 불능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Q. 캐릭터 중 가장 만들기 힘들었던 캐릭터는 혹은 잘 만들어진 캐릭터는 A. 마츠오 료키 플래너: 첫 시작이 가장 힘든 시기다. 출시된 이후는 너무 행복하다. 모든 캐릭터가 좋다.
Q. 일러스트가 과감하게 표현됐는데 컨셉은 어떻게 잡았는지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일러스트 전체적인 부분은 현대인들이 좋아하는가를 생각했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 신데렐라는 원작과 다르게 게임 속에서 폭력적이고 비열하다. 제 게임에 여자 캐릭터들은 대부분 폭력적이다. 주변 여자친구들이 터프해서 영향을 받았다.
Q. 무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어떤 부분을 신경 썼는지 A. 마츠오 료키 플래너: 예산이 많지 않았다.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 시나리오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잘 조합했다. 무기 스토리는 요코오 타로 티렉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라면 이렇게 진행할꺼야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Q. 이벤트 세계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기획되는지 A. 마츠오 료키 플래너: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만드는 게임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부분, 숨기고 싶어 하는 부분이 시나리오에 많이 반영된다. 저는 유저분들과 팔로우를 많이 하는데 이를 통해 감정적인 부분으로 어떻게 하면 더 위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한다.
Q. 시노앨리스 캐릭터 중 애착 가는 캐릭터는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앙키를 가장 좋아한다. 스토리를 만들 때 앙키를 넣으면 양념 같은 역할을 하는데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이다. 성우도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Q. 콜라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2B와 9S가 준비됐다. 시나리오는 2B와 9S가 나오고 전투를 펼치고 종료된다.
Q. 다크 시나리오를 좋아하는 이유는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어두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의도보다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강하다. 밝은 세계에서 전투는 이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나만의 블루오션을 찾아 다크 사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 다크 사이드 시나리오가 많이 출시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Q. 스토리, 시나리오, 세계관을 강조한 이유는 A. 마츠오 료키 플래너: 일본에서는 유저간 배틀을 버리는 길드전이 유행이다. 게임 내 첫 결정이 길드전이다. 게임 시스템이 복잡할 수 있지만 스토리를 연출해 GVG(길드전) 매력에 빠질 수 있게 준비했다. 텍스트 자체가 적지만 게임을 서비스하다보니 축적이 됐다. 스킵하셔도 상관없다. 다시 보기를 하시면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 한국 유저는 시나리오를 스킵하는데 나 또한 스킵한다. 저도 시나리오를 읽지 않기 때문에 스킵 하기전에 보이는 키워드만 보더라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통해 나타냈다.
Q. 매력적인 캐릭터와 잘 팔리는 캐릭터는 무엇인지 A. 요코오 타로디렉터: 다른 인터뷰에서 잘 팔리는 캐릭터라고 했는데 사실 홍보가 필요하다고 해서 언급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관계자들이 탄생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저들이 만든다고 생각한다. 유저가 캐릭터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캐릭터다.
Q. 시노앨리스 엔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A. 요코오 타로 디렉터: 재미있는 엔딩을 만들어서 밝히기 힘들다. 엔딩을 여러 유저가 즐겼으면 좋겠다. 한가지 문제는 어떤 지역에서 엔딩이 나오면 스포일러가 발생한다. 지역마다 엔딩 시나리오를 변경하고 싶다. 서비스가 마지막을 향하는 시점에서 엔딩을 알 수 있다.
Q. 글로벌 팬 및 국내 팬들에게 한마디 A. 마츠오 료키 플래너: 예전에 한국에서 게임을 개발했다. 시노앨리스 덕분에 한국에 와서 기쁘다. 유저분들이 힘든 하루를 마치고 시노앨리스를 통해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 한국에 첫 방문이다. 정말 멋진 나라다. 이런 나라 유저분들이 시노앨리스를 즐겨주신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 시노앨리스는 뒤틀린 게임인데 이를 기다린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하만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
인터뷰/업체탐방
요코오 타로, 마츠오 료키 원작 크리에이터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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