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7월 15일 판교 W스퀘어 1층 카페 라운지에서 ‘에픽세븐’ 유저 100여 명을 초청해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상훈 사업 실장, 슈퍼크리에이티브 강기현/김형석 공동 대표, 김윤하 콘텐츠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7월 11일 스마일게이트가 개발자와 게임 크리에이터가 해킹 및 보안 문제로 비롯된 논란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유저들로부터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나흘 뒤로 연기됐다.
이렇게 열린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 주요 논의 사항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해킹 및 보안 문제를 비롯해 ‘에픽세븐’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였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간담회 전 과정은 생방송으로 이어졌고, 참석 크리에이터에 의한 개인 방송도 허용됐다.
20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는 좀 더 이른 7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유저들로부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질문이 쏟아졌고, 1, 2부로 계획된 간담회는 당초 계획인 11시를 넘어 스마일게이트 캠퍼스로 장소를 이동해 7월 16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에픽세븐’ 개발진 및 서비스 담당자는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 시작과 함께 “유저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최근 불거진 게임 내 데이터 에디트, 보안 및 운영 문제와 유저 불만에 대해 무조건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이어서 현장에 방문한 유저들로부터 여러 가지 질문이 나왔다. 질문 내용에서는 지금까지 스마일게이트가 보여준 운영과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선보인 게임 콘텐츠에 대한 질타와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이상훈 실장은 “그동안 운영을 잘 못했고 유저 분들께 확실한 정보를 드리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유너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강기현 공동 대표는 “이번 일은 제가 가장 많은 문제와 실술을 안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모든 내용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향후 다른 기회로 확실한 의견을 전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과와 함께 이어진 향후 계획이 정확한 일정 발표 없이 모호한 내용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여기에 ‘월광 캐릭터’를 40번 뽑으면 월광 5성 캐릭터를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월광 5성 확정권’ 이야기가 나오자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월광 캐릭터’는 1번 뽑는 데 33만 원을 투자해야 하는 ‘에픽세븐’ 고유 캐릭터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캐릭터가 포진돼 있어 유저 사이에서는 얻고자 하는 수요가 매우 높다. 그런데 ‘에픽세븐’은 캐릭터 뽑기에 대한 ‘천장(일정 재화 투자 시 유저에게 특정 캐릭터를 지급하거나 페이백하는 개념)이 없다.
논란이 확대되자, 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대표는 “유저 분들로부터 구체적인 운영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며 “유저 분들 의견을 받아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재검토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새벽까지 이어진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 결과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유저 의견을 어느정도 수렴하기로 하고 8월 개최 예정인 다음 간담회를 통해 한 달 동안 개선 사항 발표와 다시 한번 유저 의견을 받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터뷰/업체탐방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7시간 걸친 사죄’ 후 다음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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