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5회 게임문화포럼’이 10월 1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의학, 교육, 문화산업 분야 등에서 게임이 가진 순기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저평가된 게임 문화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5회 게임문화포럼’은 게임관련 학계, 업계,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게임&(그리고)’라는 테마로 개최됐다. ‘게임&의학’, ‘게임&교육’, ‘게임&e스포츠’ 등을 주제로 게임과 관련이 높은 분야 전문가가 대중이 잘 인식하지 못한 게임 순기능과 선(善) 이용법을 새로이 조명했다.
기조 강연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동화 교수가 ‘게임 그리고(&) 의학: 게임, 치료제가 되다’를 주제로 ‘디지털치료제’ 시대에 보건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게임이 치료제로 가진 효능과 역할을 논의했다.
주제 강연에서는 송화초등학교 최은주 교사가 ‘게임 그리고(&) 교육: 수업, 게이미피케이션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실제 수업에서 게임을 활용한 경험을 나눴다. 역사, 과학 등 여러 가지 과목에서 학생들이 높은 참여와 몰입을 끌어내 교육 효과를 본 경험과 게임이 가진 순기능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과 박성희 교수가 ‘게임 그리고(&) 스포츠: 게임을 넘어 미래(f) 스포츠로’를 주제로 게임이 e스포츠라는 새로운 형태를 형성하면서 문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상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전문 오케스트라가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국산 게임 음악을 편곡해 연주하는 연주회가 진행됐다. 게임 음악과 클래식을 접목해 오락 도구인 게임이 지닌 이면 예술성을 재고하고, 배경음악, 그래픽, 스토리 등 종합 예술로서 게임을 재조명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게임 생산자가 처한 노동 환경과 가치관을 살펴보고 게임물 모니터링 및 유저 측면에서 바람직한 게임 문화 형성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은 “게임은 문화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콘텐츠다”라며 “게임문화포럼을 통해 일상 문화로 자리 잡은 게임이 가진 순기능과 잠재력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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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업체탐방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순기능 조명 ‘제5회 게임문화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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