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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LCK 스프링 우승팀 T1, 우승팀 인터뷰
작성자 : 등록일 : 2022-04-03 오전 2:22:50


4월 2일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 T1이 우승한 가운데, 우승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김정균 감독, 'Faker' 이상혁 선수와 'Oner'문현준 선수, 'Zeus'최우제 선수, 'Gumayusi'이민형 선수와 'Keria'류민석 선수가 참석했다.

Q. 우승 소감을 듣고 싶다.

A.
최성훈 감독: 한 시즌동안 쉽지 않은 일이었고 모두가 노력했는데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쁘고 끝까지 힘낸 선수들에게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

최우제 선수: 결승전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문현준 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게임이 잘 안 풀렸는데, 그럴 때 팀원들이 잘 해줘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컨디션 문제로 제 실력을 내지 못했을 때도 팀원들이 많이 챙겨줬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생각하고,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이상혁 선수: 다들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굉장히 힘든 경기였어서 피로도가 굉장히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있게 승리를 쟁취한 것 같아 더욱 더 기분이 좋다.

이민형 선수: 우승한 건 기쁘지만 아직 스프링인 만큼 이게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아있는 많은 대회들도 우승하고 싶다.

류민석 선수: 우승이 많이 고팠던 만큼 매우 기쁘다. 힘들 때 마다 동기부여 되어주신 팬 분들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팀원들 덕분에 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Q. 'Oner'문현준 선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는 평정심을 유지하다 MVP 수상식때 눈물을 보였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문현준 선수: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다른 선수들이 나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생각했고 MVP 역시 다른 선수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받아서 그런지 울컥 한 것 같다.

Q. 'Faker'이상혁 선수가 승리를 예감한 순간이 있다면?

A.
이상혁 선수: 4세트에서 상대 라이즈가 왼쪽 라인을 푸시할 때 페이스 체크를 했다. 그 때 상대가 집중력을 잃었다고 생각해 승리를 직감하게 됐다.


Q. 2세트때는 젠지에게 세트를 내주었고, 3세트에는 연달아 오브젝트 스틸을 당했다. 멘탈이 상하지는 않았는가? 어떻게 부여잡을 수 있었나?

A.
문현준 선수: 일산에 숙소를 잡았는데, 낮선 환경에서 잠을 잘 못 자는 성격이라 한 시간밖에 자지 못 했다. 집중력이 좋지도 못했고 허리도 아픈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브젝트를 빼앗기게 된 것 같다. 그러나 팀원들이 괜찮다고 말해주고 멘탈적인 부분도 챙겨줘서 멘탈을 다잡을 수 있었다.


Q. 'Faker'이상혁 선수는 10회 우승을 기록하며 정점에 이르렀는데, 아직 남아있는 목표가 있다면?

A.
이상혁 선수: 우승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그 '노력' 자체를 열심히 해서 팬 여러분들 께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Q. 'Gumayusi'이민형 선수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뛰어 한국 최고 원딜이 되었는데, 작년과 비교해 자신이 얼마나 성장하고 달라졌다고 보는가?

이민형 선수: 지난 1년 동안엔 좀 급한 마음도 있었고, 풀 주전이 아니다 보니 경기에 대한 책임을 혼자 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간절함이 부족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내 손으로 우승을 이뤄냈고, 그런 면에서 한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 패배 후 3세트에선 선수들이 조금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인 것 같다.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A.
최성훈 감독: 비록 2세트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기량도 뛰어나고 경기력도 좋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피드백 보다는 끝까지 집중하고 정신력 싸움으로 가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Q. 'Keria'류민석 선수는 우승 후 눈물을 보였는데,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A.
류민석 선수: 사진도 예쁘게 찍히고 싶고 자존심도 있어서 최대한 울음을 참고 있었다(웃음). 하지만 소감을 말하다 보니 지금까지 거쳐온 행보가 한번에 스쳐지나가며 갑자기 감정이 북받쳤다.


Q. 'Faker'이상혁 선수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꽤 오래 했음에도 이번이 한국에서 진행하는 국제대회 첫 출전인데, 소감이 어떤가?

A.
이상혁 선수: 국내에서 진행하는 대회인 만큼 컨디션 조절에서 유리한 면이 있을 것 같다. 또 팬 분들이 크게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대회인 만큼 짐을 안 싸도 되는 점이 좋은 것 같다.

Q.'Gumayusi'이민형 선수는 종목은 다르지만 형제인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INnoVation'이신형 선수와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A.
이민형 선수: 형이 우승 경력도 많고 스타크래프트 씬에서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형을 본받아 많은 우승 경력을 쌓고 싶었다. 오늘 그 바램대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은 큰 형이 군대에 있어서 못 왔는데, 다음에는 큰 형 앞에서도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Zeus'최우제 선수가 탑 라인에서 'Doran'최현준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A.
최우제 선수: 상대를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고, 경기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픽 정도만 분석했다. 실제로 예측한 챔피언 픽을 가져갔고, 덕분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Q. 'Keria'류민석 선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개인적 목표로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되기'를 꼽았는데, 전승 우승까지 한 현 시점에서 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하는가?

A.
류민석 선수: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경험을 쌓아야 목표를 이룰 수 있을거라고 본다.


Q. 'Keria'류민석 선수가 트래쉬 토크 때 '독기를 품고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말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A.
류민석 선수: 예전에는 라인전을 중점으로 연구를 많이 했는데, 정점 까지는 아니더라도 라인전에서 누굴 만나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이후에는 라인전 보다는 게임의 큰 흐름을 읽는 공부를 많이 했다.


Q. 'Zeus'최우제 선수가 오늘 공격적인 픽을 많이 했는데, 본인의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최우제 선수: 넓은 챔피언 폭과 많은 스타일 소화력을 갖춰야 선수로서 경쟁력이 오른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많이 흡수하려고 노력 중이다.

Q. 'Zeus'최우제 선수는 오늘 우승하고도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는데, 본인이 우승에 부여한 의미가 있다면?

A.
최우제 선수: 경기 시작 전에는 감정이 복잡하고 또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 정작 우승하고 나서는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덤덤해졌다.


Q. 'Zeus'최우제 선수 데뷔 후 첫 결승이자 첫 유관중 경기였는데, 무대에서 관중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긴장하지는 않았나?

A.
최우제 선수: 관중분들이 많이 오셔서 부스 안에서도 응원봉 흔드시는 게 보였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연습실에서 게임하듯이 플레이 하려 노력했다. 1세트 까지는 긴장을 꽤 했지만, 다음 세트부터는 긴장이 싹 풀렸다.

Q. 'Zeus'최우제 선수외 'Oner'문현준 선수는 경기 내외적으로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
최우제 선수: 현준이 형이 게임 내에서는 부탁하면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외적으로 지낼대는 서로가 선을 좀 많이 넘는 편이다. 아무래도 형인 문현준씨가 많이 참아주는 것 같지만, 나도 마찬가지로 많이 참아주고 있다.

문현준 선수: 솔직히 말하자면 나만 참는 것 같다. 아카데미 시절부터 함께 한 친한 동생이기 때문에 플레이 하나 하나에 호흡도 잘 맞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Q.중국에서는 'Faker'이상혁 선수가 MSI에서 Victoty Five 미드라이너 'Rookie'송의진 선수와 대결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송의진 선수 경기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A.
이상혁 선수: 최근 중국 리그에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있어서 기량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번 결승에서 컨디션이 안 좋았던 만큼 MSI에서 만나게 된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Faker' 이상혁 선수는 10년 전에는 같은 장소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셨다고 하셨는데, 오늘 결승에선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이상혁 선수: 경기장에 팬 분들이 오랫만에 자리하셨는데, 옛날에 경기장에서 경기했던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예전에 일산에 처음으로 결승전 관람을 왔었는데, 그 때 생각도 나서 재미있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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