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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2022] 에픽게임즈 신광섭 본부장 “콘텐츠 제작 방식 통합되는 시대 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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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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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9-02 오후 3:5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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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디게임 커넥트 페스티벌 '모두의 컨퍼런스' 2일차인 9월 2일, 에픽게임즈 코리아 신광섭 본부장은 비즈니스 섹션에서 '차세대 콘텐츠 제작의 미래'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연에 따르면 최근 게임과 무관한 분야, 특히 콘텐츠 창작 분야에서 게임 엔진을 통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실시간 랜더링을 통해 서로 다른 콘텐츠의 제작 방식이 연결되고 통합되는 시대가 찾아오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가 바로 보다 많고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에서는 한 장면을 만드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었으며, 새로운 시도와 내용 변경에 랜더링 비용을 새로 지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언리얼 엔진이 도입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고성능 게이밍 PC 하나로 실시간 랜더링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창작자들이 머리 속에 있던 세상을 구현해 나가는 즐거움을 더 자유롭게 느낄 수 있게 됐다.
신광섭 본부장은 영상 혹은 인터랙티브 등을 통한 콘텐츠 제작이 더 자유로워지며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스토리라도 소설보다 접근성이 높은 웹툰으로 표현되었을 때 사람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듯이, 언리얼 엔진을 통해 영상 제작이 효율적이고 쉬워지며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의 발달 역시 신광섭 본부장과 에픽게임즈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유튜브 등 라이브 방송 플랫폼과 스마트폰 등 영상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매체가 생겨나며 '먹방'이나 'ASMR'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와 콘텐츠가 나타났듯, 크리에이터들이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현 상황에서도 새로운 장르와 콘텐츠가 창조될 수 있다.
핵심은 이런 '창작의 편리함'이 영상 분야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리얼 엔진은 인터렉션을 위한 도구이고, 영상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라 해도 동일 소스를 활용해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파생시킬 수 있다.
신광섭 본부장은 게임에도 분명한 허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게임이라는 장르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요소가 있는 만큼 컨트롤 등에 의해 게임에 진입장벽을 느끼는 유저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성 영상 콘텐츠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인터랙션 요소가 추가된 콘텐츠라면, 게임보다 더 쉬운 방식의 인터랙션을 즐기는 유저들도 반드시 나타날거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언리얼 엔진을 통해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게 되었고, 이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게임, SNS, 메타버스, 영화 등 모든 분야에서 콘텐츠 자체가 중요해지는데, 심지어 클라우드 게이밍 등을 통해 저사양 기기에서도 고사양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시점에서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플랫폼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콘텐츠가 중요해진 동시에 여러 콘텐츠 장르의 제작법이 사실상 통일된 상황에서, 언리얼 엔진이 매우 중요한 제작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광섭 본부장의 예측이다.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 5는 이전 엔진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의 랜더링이 가능해졌으며, 아티스트가 원하는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신광섭 본부장은 에픽게임즈의 목표가 1인 개발팀부터 대형 개발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거라고 밝혔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어려울수 있는 이들을 위해 이미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다른 캐릭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여러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개발을 돕는다.
중요한 점은 콘텐츠를 혼자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에픽 게임즈는 다양한 무료 에셋과 스캔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수많은 에셋을 창작자들 끼리 나눌 수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또한 무료로 제공되는 언리얼 엔진 5 모델링 기능을 통해 각종 캐릭터나 디지털 휴먼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마켓에 출시할 수 있게 지원한다. 멀티 플레이가 필요한 게임에 로비와 매치메이킹을 지원하거나 보이스 채팅 기능, 플레이 데이터 저장 및 업적 시스템 관리, 유저 데이터 관리, 세이브 데이터 클라우드 저장, 안티 치트 시스템 등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지 않거나 에픽 게임즈 스토어가 아닌 다른 엔진과 마켓에서도 이런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
강연에 따르면 에픽 게임즈는 창작자들에게 적절한 수익을 제공하는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과 더불어 현재 개발중인 에픽게임즈 스토어 셀프 퍼블리싱 툴을 통한 자유로운 게임 퍼블리싱이 이런 기조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신광섭 본부장은 강연을 마치며 "에픽게임즈가 BIC 페스티벌을 제 1회부터 8년째 후원중이다"라며, "이처럼 방금 설명한 도구나 시스템 뿐만 아니라 게임 창작자분들이 더 잘 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여러분들이 에픽게임즈의 향후 행보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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