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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크래프트 러브인 로그인, “새로운 경험 제공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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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2-02 오전 10:2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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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운영하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오는 12월 22일 신작 ‘러브인 로그인’을 기간 독점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2월 2일부터 18일까지 사전구매를 진행, 장패드와 아크릴 스탠드, 머그컵, 쿠션 등 관련 상품을 함께 판매하려 한다.
‘러브인 로그인’은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에서 로맨스 부문 1위, 누적 조회수 150만을 넘긴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기반으로 만든 비주얼 노벨이다. 2021년 ‘러브 딜리버리’로 유저 사이에서 호평받은 게임사 온파이어 게임즈와 메타크래프트가 공동 개발했다.
게임은 주인공인 게임 폐인 권성현과 24시간 풀접속녀 박다혜가 서로 모른 채 업무상 실제 만나면서 시작한다. 두 사람은 8년간 온라인에서 친구로 알고 지냈으나 실제로 만나지는 않았는데, 100년 만에 내린 폭우로 집이 침수된 박다혜가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권성현이 자기 집으로 데려와 동거를 시작, 연애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를 통해 원작을 따른 단일 히로인(여주인공) 설정으로 순애 로맨스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호감도에 따른 에피소드 진행과 이벤트를 통해 단일 히로인이라도 단조로움이 없도록 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미니 게임을 추가해 게임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보상을 얻는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히로인 외 등장인물도 성우 더빙이 돼 있어 몰입감을 높였고 국내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미연시) 게임 중 최고 수위 CG와 스토리 텍스트를 포함했다. 국내 미연시 최초 브랜드 협업을 진행, 게임에서 하드웨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컷신 등 게임 요소를 찾아볼 수도 있다.
노벨피아는 12월 3일과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식 애니메이션·게임 행사 ‘AGF(Anime X Game Festival) 2022’에 ‘러브인 로그인’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게임 구매자를 위한 한정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메타크래프트 이제호 게임개발사업본부장, ‘러브인 로그인’ 개발사 온파이어 게임즈 C Park PD와 함께한 일문일답이다.
Q. 게임 제작 이유는?
A.
이제호 본부장: 노벨피아는 소설 2만5천 편을 보유 중인데, 이중 라이트 노벨이 상당하다. 회사에서는 미연시 제작 의지가 있었고 C Park PD와 연이 닿아 제작하게 됐다. 양사가 긴밀한 협력하게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Q. 미연시 장르 개발 이유는?
A.
C Park PD: 저희 회사는 처음에 플랫포머로 시장에 진입했고 이후 힐링 장르를 출시했다. 다음이 미연시 장르다. ‘러브 딜리버리’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메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좋은 분들이 협업을 제안해 주셨다.
기존 미연시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보답 드리고 싶은 마음과 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제작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팬인 곳에서 제안이 와서 영광이었다. 훌륭한 원작을 게임화 할 수 있는 부분이 기뻤다.
이제호 본부장: 라이트 노벨을 유저분들께 게임으로 전달하는 데 있어 미연시가 적합하다 생각했다. 현재도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비주얼 노벨 장르 비중을 높여서 진행할 계획이다.
Q. 최근 발전하지 못하는 미연시 장르를 위해 게임 내부적으로 어떤 장치를 줬는지?
A.
C Park PD: 90년대 전성기였던 미연시는 2000년대 초반 들어 시장 규모가 줄었다. 이후 규모가 점차 늘어 저희도 수혜를 받았다. 미연시는 마이너한 장르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러브 딜리버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가 있다. 기존에는 서브컬처에 반감을 가진 유저 분들이 최근에는 이런 부분도 재밌게 즐기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마이너한 문화를 대중적으로 해석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Q. 원작과 제목이 다른 이유는?
A.
이제호 본부장: 최근 라이트 노벨은 대중적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고 원작은 제목이 길기 때문에 함축적인 의미로 바꿨다. 게임에서 만난 남녀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 원작자 동의를 구하고 ‘러브인 로그인’이라는 이름을 정했다.
C Park PD: 연결성을 고려했다. 미연시에서 연애와 사랑이 핵심이라 제목을 정하게 됐다. 저희 의지로 봐주시면 된다. ‘러브인 로그인’ 차기작도 ‘러브’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확답은 드리기 어렵다.
Q. 원작 줄거리 재현도는?
A.
C Park PD: 원작 느낌을 살리되 게임화 이식을 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경됐다.
원작을 100% 고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원작은 시작부터 동거를 한다. 미연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친밀도를 올리는 부분이므로, 이를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었다.
원작 느낌과 공략 느낌을 같이 가져갈 부분을 고민했다. 그렇다 보니 100% 살리지는 못했으나 고유 느낌은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원작 큰 스토리 라인은 반영하려 노력했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저희 방식대로 해석했다.
Q. 엔딩은 하나인지, 다회차 요소가 존재하는지?
A.
C Park PD: 멀티 엔딩을 준비하고 있다. 3~4개 정도 될 거 같다. 원작과 다른 엔딩을 준비했다.
Q. AGF 참여 이유는?
A.
이제호 본부장: 노벨피아 소설 자체가 서브컬처 문화다. 저희 회사가 2년이 되고 있는데, 아직 한 번도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적이 없다. 적합한 행사로 AGF를 택했고 온파이어 게임즈와 함께 만드는 ‘러브인 로그인’이 12월 출시라 시기가 맞았다.
노벨피아 홍보에 더해 저희가 보유한 소설을 향후 게임화, 웹툰, 웹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라는 홍보 차원에서다.
Q. 원작 연재가 2022년 4월~9월인데, 게임 개발 기간은?
A.
C Park PD: 실제로 개발은 8월부터 시작했다. 네 달 정도 됐다.
Q. 두 회사 간 협업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A.
C Park PD: 아트는 메타크래프트에서 제작해 주시고 다른 부분은 저희가 맡았다. 이런 형태 협업은 다른 개발사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새로운 시도다보니, 어렵다기 보다 새로운 도전으로 느껴졌다.
원작 재해석 시나리오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래도 일반 유저분들께서 보시기에도 충분히 재밌으면서 원작 유저분들이 보시기에도 만족하시는 부분, 접점을 찾는 게 난관이었다.
Q. 등장 성우 리스트가 궁금하다.
A.
C Park PD: 현재 장미 성우분이 녹음을 진행했다. 다른 미연시와 다르게 남자 성우분들이 두 분 더 참여하려 한다. 여자 성우 한 분을 더해 총 네 분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제호 본부장: AGF에서 장미 성우님 사인회를 한다. 저희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 신청을 해 주셨다. 호응이 좋았다.
Q. 일반적으로 단일 히로인 미연시는 CG 분량, 이벤트 등이 상당해야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는데, ‘러브인 로그인’은 얼마나 준비했는지?
A.
C Park PD: 분량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러브 딜리버리’ 전체 CG 분량 못지 않게 준비하려 했다.
Q. ‘러브 딜리버리’는 스토브 단독 특전 시크릿씬을 제공했는데, ‘러브인 로그인’도 같은지?
A.
이제호 본부장: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얼마만큼 유저분들이 좋아해 주실지에 따라서 준비하고 있는 아트들이 있다. 이런 부분은 온파이어 게임즈와 얘기해서 일본 버전이나 다른 부분을 넣으려 한다.
스토브인디에 먼저 나가다 보니, 여러 가지로 사전에 유저분들께 혜택이 많다. 저희 입장에서도 좋다. 메타크래프트 첫 출시 게임이라 많은 분들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
Q. ‘러브 딜리버리’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만 출시했는데, ‘러브인 로그인’은 15세 버전까지 내놓은 이유는?
A.
이제호 본부장: 저희 노벨피아 회원 분들 주에 청소년 분들이 있다. 원작 자체가 성인 버전이 아니다. 이 유저 분들을 위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 싶다. 다양하게 접근하는 부분으로 두 가지를 준비하게 됐다
Q. 일반 버전과 시크릿 플러스 버전이 있는데, 차이점은?
A.
C Park PD: 세 가지 버전이 있다. 청소년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중에 스트리밍 가능한 버전과 불가능한 버전이다. 대사와 CG가 좀 차이가 있다. 저희가 지킬 수 있는 선은 최대한 지켰다.
Q. ‘브레인 멜트다운 – 절망 속으로’, ‘러브 딜리버리’ 등 개발사 전작도 스토브인디를 통해 출시했는데, 스토브인디와 계속 함께하는 이유는?
A.
C Park PD: ‘러브 딜리버리’ 출시 후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협업 제안이 있었다.
그런데 스토브인디는 계속해서 좋은 제안을 주셨다. 너무나 잘 해 주셔서 협업을 했는데, 제안을 주신 디렉팅 대로 업데이트하고 론칭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래서 은인이자 형님 같은 분들이다. 은혜를 갚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Q. 출시 플랫폼으로 스토브 인디를 선택한 이유는?
A.
이제호 본부장: 온파이어 게임즈와 만나 이야기를 할 때 타 플랫폼도 고민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온파이어 게임즈 쪽에서 추천해 주셨다. 저희가 처음으로 할 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국내에서 미연시를 제일 잘 파는 곳이라 생각한다. 국내 유저 인지가 안되면 해외에서 잘 안될 거란 생각에 유저 풀이 있는 마켓에서 진행할 거로 판단했다.
Q. 스트리밍 정책은?
A.
C Park PD: 인디 게임 개발사 고민이자 숙제다. 잘 만든 게임이 많은데, 시장 평가를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게임들이 있다. 인디 게임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같은 인디 게임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마케팅 수단이 스트리밍이라 생각한다. 첫 작품도 스트리머가 어떻게 플레이할지를 고민하면서 개발했다. 이후 작품들도 스트리머분들이 어떻게 게임을 할지를 확신하면서 제작했다.
이렇게 시장 평가를 받고 판매량이 어떻게 나올지를 고민하는 게 맞지, 겁을 먹고 스트리밍을 막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Q. 패키지 발매 계획은?
A.
이제호 본부장: 메타크래프트 자체에선 계획이 있다. 한정 굿즈, 별도 패키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
Q. 원작 그림과 현재 게임 그림도 다른데 이유가 있다면?
A.
C Park PD: 원작 그림 느낌은 동양인 느낌이 강했다. 히로인이 여러 명이라면 살렸을 텐데, 단일 히로인이라 다르게 했다. 어느정도 비주얼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
캐릭터를 게임에 이식하고 CG화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보통은 캐릭터 개발에 일주일을 잡는데, ‘러브인 로그인’은 캐릭터 개발에만 2~3달을 소요했다. 그런 만큼, 유저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이제호 본부장: 아트를 저희가 담당한다. 캐릭터가 맞지 않으면 어려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이다 보니 원작을 참고는 하지만 100% 반영하지는 않는다.
Q. 주요 게임 시스템은?
A.
C Park PD: ‘러브 딜리버리’는 스테이터스를 관리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존재했다. ‘러브인 로그인’은 새로 시도하고 싶은 게 있었다. 타이쿤이나 시뮬레이션 류가 아니라 실제로 데이트를 할 때 겪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여자친구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종이를 접어 준다거나 데이트 중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한다든지 등이다. 이를 미니 게임화 했다. 진짜 연애를 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에피소드는 20~30개 사이인데, 2~3개 마다 1분 정도 즐길 10~15종 사이 미니 게임이 들어갈 거 같다. 게임 클리어 결과에 따라 호감도가 나뉘고 엔딩이 달라지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
Q. 개발 때 신경 쓴 부분은?
A.
C Park PD: 이전보다 단 1%라도 더 잘하는 게 제 삶 모토다. ‘러브 딜리버리’ 보다 1%라도 더 잘 나오게 노력했다. 평가는 유저분들이 주셔야 하는 건 알지만, ‘러브 딜리버리’ 보다 열심히 만들었다.
Q. 출시 후 성과 기대치는?
A.
C Park PD: 개인적으로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나가다 보니 올 겨울에 최대한 많은 분들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
이제호 본부장: 생각하는 수치가 있지만, 첫 도전이라 ‘러브 딜리버리’처럼 잘 나왔으면 한다. 원작을 즐기신 모든 분들이 다 재밌게 해 주셨으면 한다. 이런 부분이 작가 분들께도 힘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작품들이 2차 저작물로 이렇게 전문가 손을 거쳐 재탄생하는 부분은 저희에게도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내부에서도 기대가 크다. 많은 유저분들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 많이 팔려서 감사하는 의미로 다른 걸 더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메타크래프트가 다음에 준비할 게임은?
A.
이제호 본부장: 2023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해외 게임사랑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2개 정도 생각 중이다.
미연시는 계속 내놓으려 한다. 차기작도 이미 선정을 해 뒀다. 앞으로도 온파이어 게임즈와 같이 할지는 논의할 예정이나 미연시는 계속하려 한다. 미연시 프로젝트는 내부에서 부르는 이름이 ‘와쿠’다. ‘와쿠’ 시즌2에 대한 발표를 조만간 하지 않을까 한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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