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을 한국시간 3월 28일 오후 11시 공개했다. 약 10분 동안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가 직접 필드 디자인 변화와 신규 시스템인 스크래빌드와 울트라 핸드, 트레루프를 소개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2023년 5월 12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 예정인 신작 RPG다. 2017년 3월 3일 닌텐도 WiiU와 스위치로 출시돼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초로 3,0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후속작이기도 하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전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에 등장한 지형에 공중으로 확장했다. 하늘 위에 새로운 필드인 하늘섬이 등장하고 전작에 등장했던 지형에도 변화가 생겼다.
필드 탐험 중에는 하늘섬에서 떨어진 오브젝트를 발견할 수 있다. 다른 트레일러에서 공개됐던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해당 오브젝트에 사용하면 오브젝트를 하늘섬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오브젝트가 하늘로 올라갈 때 함께 올라간 뒤 패러세일을 통해 하늘 위 대지로 이동하는 식이다.
하늘 위 대지인 하늘섬은 하이랄 곳곳에 다양한 크기로 떠 있다. 하늘섬 위에는 전작에 없던 새로운 식생과 건축물, 신규 적 '골렘' 등이 자리하고 있고, 하늘섬을 탐험하며 새로운 발견도 할 수 있다.
전작에 있던 장비 내구도 시스템이 유지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인 '스크래빌드'가 추가됐다. 장비와 필드 오브젝트, 장비와 장비, 혹은 장비와 아이템을 이어 붙여 새로운 장비로 합성하는 시스템이다.
영상에서는 나뭇가지에 필드 오브젝트인 바위를 붙여 만든 급조 망치와 장대에 갈퀴를 붙여 사거리가 매우 긴 창, 얼음 츄츄 젤리를 활용한 적을 얼리는 장비, 키이스의 눈알과 화살을 합성해 만든 유도 화살, 방패에 연막을 뿌리는 버섯을 합성해 방어 중 연막을 뿌리는 장면 등이 예시로 등장했다. 반대로 적이 스크래빌드로 만들어진 장비를 착용하기도 한다.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는 전작에서 유저들이 강한 장비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냈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장비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는 플레이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필드 탐험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인 '울트라 핸드'도 공개됐다. 오브젝트와 오브젝트를 이어 붙이는 기능으로, 전작에도 있던 나무나 바위 외에 울트라 핸드에 활용할 수 있는 바퀴나 팬 같은 기계장치 오브젝트가 추가됐다. 예시로는 나무와 팬을 활용한 모터보트, 바퀴와 나무를 활용한 자동차, 판자 옆에 팬을 장착한 대형 드론, 거대한 풍선을 사용한 기구 등이 등장했다.
같은 오브젝트에 여러 기계장치가 부착된 경우 한 장치만 작동시켜도 연결된 모든 기계장치가 함께 작동하는 장면도 나왔다. 뗏목 뒤에 팬 2개를 붙일 경우, 그중 한 팬만 작동해도 다른 팬이 함께 작동하는 식이다.
2월 9일 공개된 트레일러에 등장한 천장을 뚫고 이동하는 기능은 '트레루프'라고 명명됐다. 영상에서는 동굴에서 트레루프를 사용해 정상으로 바로 이동하는 식으로 활용됐다. 또한 감옥 같은 곳에서 탈출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트레루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영상에서는 '모든 장소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라고만 설명했으나, 2021년 6월 닌텐도가 취득한 특허 중 천장을 뚫고 이동하는 이동 시스템에 '유저 위에 플랫폼 천장이 있고, 플랫폼 위에 장애물이나 지나친 경사가 없으며, 이동 후 도착할 장소가 유저보다 작지 않은 경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된 바 있어 이와 유사한 조건이
영상 마지막에는 스크래빌드로 만들어진 부채를 장비한 골렘에게 공격받아 하늘섬에서 지상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나왔다. 하늘섬에서 지상으로 복귀할 때는 뛰어내려 착륙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높은 곳에서 하이랄을 한눈에 확인한 뒤 다음 목적지를 찾아 빠르게 강하할 수도 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 본체와 프로 컨트롤러, 휴대용 케이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에디션도 공개됐다. 스위치 본체는 게임 미포함 상태로 4월 28일 출시되며, 프로 컨트롤러와 휴대용 케이스는 게임 출시일인 5월 12일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영상을 마치며 아오누마 에이지 프로듀서는 "영상을 보면서 '저게 된다면 이런 것도 될지도?'라고 상상한 유저분들도 계실 텐데, 이번 작품은 그런 '가능할까?'가 정말로 가능한 게임이다"라며, "방금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수수께끼와 놀이, 새로운 만남이 담긴 미지의 하이랄을 자유로운 발상으로 모험해 보시라"라고 말했다.
인터뷰/업체탐방
젤다의 전설 TotK, "이게 될까? 싶은 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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